칼럼 | 구글 클라우드의 비밀병기 '구글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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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의 가장 큰 강점은 ‘구글처럼’ 되고 싶어하는 기업의 기대를 충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디지털 시대의 신생기업들이 구글 클라우드 위에서 구글 같은 혁신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디지털 변혁의 의지가 있는, ‘구글이 되고픈 기업’에게 그 길을 안내할 유일한 대안은 구글밖에 없다. 



2017년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에게 괜찮은 한 해였다. 하지만 2018년은 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아직 아마존 웹 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보다 클라우드 매출액이 크게 뒤처져 있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시장 점유율이 AWS와 애저는 각각 44.1%와 7.1%인데 반해 구글은 2.3%에 불과했다. 그런데도 2018년은 구글이 뜨는 해가 될 수 있다.

구글이 뜨는 해가 되기 위한 조건은 단 하나, 기업들이 좀더 구글처럼 운영되도록 도움을 줄 수 있어야 한다.

과거에 이런 일은 비현실적으로 느껴졌었다. 구글은 하루에 수천 가지의 변화를 시스템에 적용하는 일이 일상이지만 대다수 기업에는 애초에 그렇게 할 수 있는 DNA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초기 지표를 보면 이제는 그렇지 않으며 일반적인 기업들도 ‘구글처럼 운영’한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구글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기업에 도입될 것이다.

다른 기업들도 ‘구글처럼 운영’ 가능성 농후
물론 현재 AWS가 압도적인 1위이지만 그 이유의 대부분은 구식 인프라 업체와 현재 클라우드 경쟁자보다 7년 먼저 시작했기 때문이다. 구형 인프라 업체는 사실 망했지만(물론 기업이 ‘망’하는 데 수십 년이 걸리기도 한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과 같은 클라우드 경쟁자에게 게임은 이제 시작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차세대 AI 스마트 기능을 도입하고 기존 고객들과의 신뢰 관계를 활용함으로써(마이크로소프트와 거래를 많이 하는 CIO들은 자체 인프라 클라우드화를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맡긴다) 애저의 시장 점유율을 급속히 늘릴 수 있었다.

구글의 시장 점유율 성장 속도는 마이크로소프트보다 훨씬 빠르다(가트너의 추산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61%인데 반해 구글은 100%). 주요 비결은 쿠버네티스와 텐서플로 등을 전략적으로 오픈소스화하고 매우 강력한 AI 제품/서비스를 제공한 덕분이다.

이 후자의 장점은 거의 부담처럼 보인 적도 있었다. 기업들이 자사의 본래 모습에 대한 고집을 버려야 구글처럼 운영이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구글이 던지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글처럼 운영’은 가장 많이 거론되는 기업들조차도 생각보다 성취 가능한 목표라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구글이 초기에 확보한 고객의 사례는 “아니야, 현실 기업은 구글처럼 운영할 수 없어”라는 주장을 확고히 했을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 스냅(Snap)이 ‘대부분’ 컴퓨팅, 스토리지, 대역폭 등의 서비스 사용료로 구글에 매년 4억 달러를 내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뭐, 스냅 같은 ‘신생’ 회사라면 당연히 그럴 수 있겠지”라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최근에는 스포티파이에서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할 의사를 발표했다. 스포티파이 역시 신파 기업이지만 그렇게 오래되지도 않은 하둡, 하이브 류의 데이터 인프라를 버리고 구글의 빅쿼리(BigQuery), 데이터플로우(Dataflow), 데이터프록(Dataproc), 퍼브/서브(Pub/Sub)를 선택한 이유를 보면 주류 기업이 ‘구글처럼 운영’할 날도 머지않았음을 알 수 있다. 스포티파이의 엔지니어링 및 인프라 부사장 니콜라스 하르토는 구글의 인프라가 (당장으로서는) 타사에 비해 우수하다는 그의 믿음을 언급했지만, 결국 결정은 데이터 문제로 귀결되었다.

우리가 구글 쪽으로 점수를 주게 된 진정한 이유는 구글의 데이터 플랫폼 및 도구를 직접 겪어봤기 때문이다. 좋은 인프라는 단순히 데이터를 가동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팀 전체를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만들어야 한다. 구글의 데이터 스택은 그것을 매우 훌륭하게 해낸다.

하르토는 계속해서 ‘[구글] 데이터 서비스의 정교함과 품질’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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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3사 경쟁 인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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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프록을 이용한 전통적인 일괄 처리에서부터 퍼브/서브를 이용한 탄탄한 이벤트 제공과 마법에 가까운 빅쿼리의 능력에 이르기까지 구글의 데이터 인프라를 활용하면 가장 중요한 부분에서 중대한 장점을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은 구글의 데이터 인프라가 향상되면서 늘어날 수밖에 없다. 구글은 이미 동급 최강이지만 이 빅쿼리 사례가 보여주듯 영예에 안주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고 있다면 그 식욕을 돋우는 것은 데이터다. 즉, 데이터의 장점이라면 그 어떤 것도 기업을, 나아가 업계 전체를 변화시킬 잠재력이 있다는 뜻이다. 스포티파이는 단순히 음악을 스트리밍하는 회사가 아니라 음악 데이터 스트리밍을 데이터 주도적으로 만들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냈다. 스포티파이 측은 이 점을 구글 클라우드가 상당히 진척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업들을 덜 둔하게, 그리고 좀더 구글처럼 만들기
만일 이득을 얻는 것이 스냅과 스포티파이 류의 기업들뿐이라면 별로 재미가 없겠지만 이들뿐만이 아니다. 구파 기업들도 구글의 데이터 친화적 클라우드로 올라서고 있다. 90년 역사의 기업 슐룸베르거(Schlumberger)를 예로 들어 보자. 클라우드와 친하다고 할 수 없는 슐룸베르거는 수십 년 동안 석유와 가스 사업을 해 오면서 디지털을 다룰 일은 없었다. 그러나 이제 상황은 변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가 그 변화를 가능하게 해 주었기 때문이다.

슐룸베르거가 구글을 채택하게 된 이유 중 일부는 규모이다. 슐룸베르거 측은 구글 클라우드가 “슐룸베르거 오메가 지구물리학 데이터 처리 플랫폼을 전통적인 데이터센터 환경에서는 가능하지 않은 규모로 실행하게 해 준다”고 밝혔다. 물론 AWS나 애저로도 똑같은 성과를 거둘 수도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차이점은 바로 데이터에 있었다. 슐룸베르거가 구글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된 것은 데이터 덕이다.

• “슐룸베르거는 델피(Delfi) 인지 E&P[탐사 및 생산] 환경을 출범했고 구글 빅쿼리, 클라우드 스패너(Cloud Spanner), 클라우드 데이터스토어(Cloud Datastore)에 기반을 둔 E&P 데이터 레이크를 구축했다. 30TB 이상의 석유 기술 데이터로 구성된 1억 건 이상의 데이터 항목을 갖고 있다.”

• “슐룸베르거는 텐서플로를 활용해 지진 및 유정 데이터에 대한 복잡한 석유 기술 해석뿐 아니라 검층 주상도 품질 관리와 3D 지질 해석을 한다.”

이처럼 혁신적인 대규모 데이터 처리/분석에 집중하고 AI의 강점을 더하자 다른 주류 기업들도 다음과 같이 구글 클라우드 활용에 나서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텔레그래프 미디어 그룹(Telegraph Media Group): “당사의 기업 데이터 창고를 구동하기 위해 사용하는 솔루션인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비용 효율적 속도와 정확성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경쟁 제품보다 훨씬 앞서 있다… 사용자 상호작용 간에 수 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종합적으로 반복하는 능력은 고객의 지능을 극적으로 개선했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은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

에어버스(Airbus): “당사의 테스트에서 구글 클라우드 머신러닝은 당사 위성에서 캡처된 이미지를 분석하는 정확성과 속도를 개선해 주었다. 덕분에 수십 년 동안 존재해 온 문제가 해결됐다.”

필립스(Philips):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의 도움으로 당사는 조명을 고객들에게 판매하는 기본적인 사업 모델을 바꾸고 있다. 우리는 단순히 수명이 다한 전구를 교체하기보다는 가정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완전히 새로운 가치 기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도 BNP파리바, 코카콜라, 베스트바이 등 여러 기업도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이처럼 재미없는 구파 기업들도 많은 수가 구글의 도움으로 ‘구글처럼 운영’하는 것을 배우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구글은 자사의 메시지를 두려워하는가?
그러나 막상 구글은 가장 위대하다고 할 수 있는 자사의 자산을 피해 왔다. “왜 구글인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구글은 “설치하기 쉽고 실행하기 쉽다. 보안 기능이 구축되어 있다”고 대답한다. 물론 같은 페이지 아래쪽에 데이터 및 분석과 데이터센터 혁신도 언급하고 있지만 이들은 보안과 가격과 함께 기재되어 있다. 마치 동등한 차별화 요소인 것처럼 말이다. 사실은 그렇지 않다.

다른 어떤 클라우드 업체도 할 수 없는 구글이 제공하는 것은 바로 ‘구글을 구글이게 하는 구글의 비법’이다. 구글이 대규모 운영 가능한 기술과 프로세스를 대중화하는 동시에 광고사업의 원동력인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계속할 수 있다면 막대한 이득을 보게 될 것이다. 그렇다. 구글은 계속해서 기업들의 만족시킬 필요가 있으며 데이터 거버넌스와 보안과 같은 것들은 CIO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미래를 만드는 것은 CIO가 아니라 이들의 개발자다.

구글은 그런 개발자들과 그들이 종사하는 사업 부문이 더 많은 일을 하고 차별화되고 구글처럼 운영할 가능성을 밝힐 필요가 있다. 슐룸베르거와 같은 몇몇 회사는 구글 마케팅 부서의 도움 없이도 해결했지만 구글이 2018년과 그 이후도 승승장구하기 위해서는 구글이 영업할 때 ‘기업이 구글의 이미지로 모습을 바꿀 수 있는 클라우드를 보유한 것은 구글 뿐’임을 강조하는 것이 관건이다.

* Matt Asay는 어도비에서 개발자 생태계를 총괄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