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 무료 SNS와 개인정보의 가치

CSO
소셜미디어를 무료로 사용하는 대가로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를 포기할 수 있을까? 우리 자신에게 물어봐야 한다.



혹시 꼭 봐야만 하는 광고가 있다거나 당신이 원했던 제품을 광고가 보여줄 거라는 걸 안다면, 이 거래에서 포기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집 주소를 공개할 수 있나? 소득 계층은? 생년월일은? 이 정보는 당신이 허락한 소셜미디어 연결에만 국한되는 게 아니라 전체 인터넷에서도 노출될 수도 있을까?

우리 중 대부분은 바로 ‘안된다’고 답하겠지만 소셜미디어의 현실은 그리 멀지 않다. 페이스북과 같은 일부 플랫폼은 일반인이 무료로 사용하는 대신 타깃 광고를 활용하고 있다.

이는 전세계 곳곳에 사는 누구라도 연결해 주는 데 대해 지불하는 비용이며, 사용자가 얻는 혜택에 비해 적은 비용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물론 광고 자체가 본질적으로 나쁜 건 아니다. 그러나 광고가 사생활 침해에 이르렀을 때 소비자는 자신이 제공하는 개인 데이터에 대해 열심히 질문해야 한다.

페이스북과 다른 비슷한 플랫폼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이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다른 모든 회사와 마찬가지로 페이스북도 정보를 사용할 수 있다. 특정 산업 분야에서 온라인 상태와 추억을 추적하는 아주 작은 데이터에 의존한다. 이 추적은 다음과 같은 말로 정당화된다. 직장 동료에게 선물할 안전한 자동차 시트를 검색했는데 판매 브랜드와 가장 높은 안전 등급을 가진 광고를 보여준다면 매우 편리할 것이다.

그러나 검색이 더 개인적인 경우라면 페이스북에서 내 활동을 강조 표시하고 인터넷 활동 전체에 퍼져 있기를 원하지 않을 것이다.

심각한 질병 상태나 비주류 정치적 견해에 관한 정보를 찾는다고 상상해 보라. 점심시간에 책상 위에 앉아서 십대의 마약 재활 시설을 찾는다면 어떨까? 어느 주부가 인터넷에서 이혼 변호사나 가정폭력 위기 센터 관련 정보를 검색했는데 그 뒤 남편이 컴퓨터를 사용할 때 관련 광고가 팝업으로 뜬다면 어떨까? 악몽 같은 시나리오다.
 
‘인터넷에서는 어느 것도 삭제되지 않고 개인적인 것도 없다’라는 오래된 격언은 사실일 수 있다. 그러나 왜 우리는 이러한 종류의 추적과 데이터 수집이 필연적인 것처럼 소셜미디어 사용자가 주의를 기울이도록 적극적으로 당부할까? 소비자가 검색한 건강 관련 문제를 광고주가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은 이기적인 게 아니다. 고용주나 잠재적인 고용주가 이러한 특정 건강 문제에 대해 알지 못하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특히 적절하게 관리하고 업무 수행 능력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 그렇다. 기본적으로, 누군가가 우리를 추적하고 우리의 흔적을 채굴하며 우리를 따라 다니려 한다면 우리는 이를 원하지 않을 권리가 있다.

그러나 인터넷 사용자가 ‘무료’ 소셜미디어를 사용할 때 해당 기업이 대가로 요구하는 것이 정확히 이런 것들이다. 타깃 광고에 찬성하는 전문가는 더 나은 검색 엔진 결과, 더 나은 분석 또는 더 나은 소프트웨어 같은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이점에 대해서만 이야기한다. 그들은 당신의 개인 데이터가 어딘가에 있는 서버에서 끝나고, 무제한으로 저장되며, 들어갈 방법을 가진 사람이 접근할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는다. 당신의 개인정보는 매우 중요하다. 부디 개인정보를 포기하지 않길 바란다. 

*Eva Velasquez는 아이덴티티 테프트 리소스 센터(Identity Theft Resource Center)의 사장 겸 CEO로, 소비자 보호, 신원 도용, 사생활 보호, 사기, 기타 관련 문제를 일반인 대상으로 교육하고 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