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IBM, 기업 시장 공략 '잰걸음'··· 핀란드 최대 항공사에 iOS 앱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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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IBM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또다른 대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바로 핀란드 최대 항공사인 핀에어(Finnair)이다. 핀에어는 유럽 70개 도시와 아시아 17개 도시, 북미 3개 도시에 취항하며 매년 1000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대형 항공사다. 이번 계약으로 핀에어는 항공기 관리와 고객 경험 부문에서 iOS 앱을 대규모로 도입한다.

구체적인 개발 작업은 IBM의 'iOS용 모바일 퍼스트'를 이용한다. iOS용 모바일 퍼스트는 기업용 iOS 앱 개발을 위한 일종의 협업 허브로, 고객은 이를 통해 세계 최대 개발 조직의 직접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는 애플의 프로그래밍 언어인 스위프트를 사용하는 개발자를 포함해 디자이너, 통합 전문가, iOS 컨설턴트 등이 포진해 있다.

또한, 핀에어는 IBM의 'iOS를 위한 모바일 엣 스케일(Mobile at Scale for iOS) 디자인과 개발' 모델을 사용하는 첫 기업이 될 예정이다. 이 모델은 다양한 iOS 앱을 개발하는 기업을 위한 통합 프로그램으로, 개발 속도를 높이고 iOS 앱의 효율성을 높인다. IBM에 따르면, 이 모델을 사용하면 개발비와 기간을 최대 25% 줄일 수 있다.

새로 개발하는 iOS 앱을 처음 사용할 부서는 핀에어의 기술 운영부 내 항공기 관리 팀이다. 빠르면 내년 초부터 업무에 적용한다. '인스펙트&턴(Inspect & Turn)'이라는 명칭이 붙은 이 앱은 항공기 정비공에게 디지털 체크리스트와 업무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는 분석 기반 조언을 제공한다. 현재 개발중인 또다른 앱은 '어사인 테크(Assign Tech)'이다. 항공기 정비공 관리자가 비행 일정과 유지보수 절차, 정비 인력 현황 등을 볼 수 있다. 각 정비공의 기술과 자격인증 등을 기반으로 필요한 조언도 제공한다고 핀에어 측은 설명했다. 이 앱들은 IBM 클라우드에서 실행, 관리된다.

핀에어의 CDO 카트리 헤라 살로넨은 "애플, IBM과의 협업은 핀에어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직원들이 더 좋은 결정을 내리는데 필요한 인사이트를 얻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BM의 여행, 운송 부문 글로벌 리더인 레이먼 크리스티아니"핀에어의 작업은 iOS가 대기업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특히 모바일을 사일로 방식으로 이용하는 대신 IBM의 업계 전문가와 솔루션을 도입해 항공사 전체를 디지털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