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전 CTO가 설립한 '큅', 세일즈포스닷컴이 인수

IDG News Service
지난 7월 디맨드웨어(Demandware) 인수했던 세일즈포스닷컴이 8월 1일 클라우드 협업 소프트웨어 업체인 큅(Quip)도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 앞에 걸려 있는 세일즈포스닷컴의 로고. Credit: Martyn Williams


지난주 말 감독기관 보고서에 따르면, 인수 가격은 5억 8,200만 달러지만 세일즈포스닷컴은 이 회사를 인수하기 전에 이미 이 회사에 자금을 투자한 바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이 이 회사에 투자한 전체 금액은 대략 7억 5,0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세일즈포스닷컴은 이메일에서 "큅 인수 계약에 서명했다”고 밝히면서 자세한 내용 언급을 거부했다.

2012년에 설립된 큅은 차트 사용 가능한 문서와 스프레드시트 같은 기능으로 더 쉽게 팀끼리 협력하도록 만들어진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큅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브렛 테일러는 블로그 게시글에서 “세일즈포스닷컴에 인수되면서, 우리는 더 빨리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세계 수백만 고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리고 우리는 차세대 생산성 기능과 함께 강력한 새로운 방법으로 세일즈포스닷컴 고객 성공 플랫폼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다. 데이터, 콘텐츠, 커뮤니케이션을 혼합할 때 생겨나는 가능성에 놀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세일즈포스닷컴으로 합병된 이후에도 큅은 계속해서 기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테일러는 전했다.

구글 맵의 공동제작자이기도 한 테일러는 페이스북에서 CTO를 일할 때 ‘좋아요’ 버튼을 만든 인물이다. 큅의 또다른 공동창업자인 케빈 깁스도 구글 출신이며, 그곳에서 그는 구글 서제스트(Google Suggest)를 만들었다. 현재 깁슨는 큅에서 엔지니어링을 총괄하고 있다.

세일즈포스닷컴의 큅 인수에 대해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다양한 논평을 내놨다. 비글 리서치 그룹(Beagle Research Group)의 총괄이사인 데니스 폼브라이언트는 “이러한 움직임은 세일즈포스닷컴이 자사 CRM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위한 '거대한' 계획이 있다는 암시"라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플랫폼은 보편적이고 모든 것을 담고 있어야 한다. 때문에 플랫폼의 임무는 소비자에게 완전한 원스톱 쇼핑을 제공하는 것이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둘 다 비슷한 제품이 있으므로 세일즈포스닷컴은 자사 제품군을 확인해 봐야 했다."

폼브라이언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가 짧은 문서에는 괜찮지만 용량이 커지면 사용하는 데 애를 먹는다"며 "워드는 이제 구석이 됐다고 생각하며 문서 생성은 재구성돼야 한다고 장담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일즈포스닷컴은 최근 링크드인 인수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와 접전을 치렀다. 엔덜 그룹이 수석 애널리스트인 롭 엔덜에 따르면, 그 경쟁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겼지만 현재 세일즈포스닷컴은 워드 프로세서로 오피스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엔덜은 "앞으로 세일즈포스닷컴이 더 강력한 오피스 경쟁자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