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용하되 대비하라··· API 대응 전략이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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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의 전략적 가치가 증가함에 따라 API 폐기 및 업데이트로 인한 위험성도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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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I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양상을 변화시켰다. API를 이용하면 개발자들은 애플리케이션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다. 일일이 개발할 필요 없이 미리 개발된 '블록'을 그대로 가져다 쓰면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API 채택이 증가하고 API의 비즈니스 가치가 증대되면서 API 제공업체와 고객인 개발자들이 새로운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API 제공업체는 회사 필요에 따라 API를 폐기하거나 업데이트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개발자들과 마찰이 발생할 수 있다. 가령 페이스북이나 구글 등이 제공하는 API를 기반으로 기업 핵심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다면, 해당 API가 없어지거나 서비스 중단될 경우 기업 입장에서는 머리가 지끈거릴 수 있다.

API 리스크 노출을 최소화하는 방법
인버소프트의 CEO인 브라이언 폰타넬리는 제공업체와 개발자들 모두 API 서비스 변경에 대비해 비즈니스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버소프트는 디즈니, 미식축구리그 주관사와 같은 조직에 콘텐츠 필터링, 사용자 관리, 커뮤니티 서비스 관련 API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폰타넬리는 “우리는 API 경제의 한가운데 있는 기업이다. 고객들에게 사용자 관리에 도움이 되는 API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더욱 더 많은 이들이 웹 기반 API를 찾는 현실에 직면하면서 표준을 따라가고 API를 최대한 신속하게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웹 서비스 유형에 해당되는 SOAP 기반의 API를 제공했다. 그 후에는 레스트풀(RESTful) 중심의 JSON 기반 API로 전환했는데, 이 과정에만 수년이 걸렸다. 우리의 고객들이 대체로 기업 고객인 데다 신생업체처럼 빠르게 움직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존의 툴을 없애지 않는 것이 정말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폰타넬리는 인버소프트가 실시한 최고의 전략 중 하나는 모든 소프트웨어와 API 전반에 SemVer(Semantic Versioning)을 사용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SemVer는 신 버전 출시 시기와 호환 여부를 고객들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서 “즉 버전 넘버를 보면 호환 가능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폰타넬리에 따르면  또 SemVer를 제품 계획과 로드맵과 같이 사용하면 API 관련 위험성을 줄일 수 있다.

폰타넬리는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고객이 제품 계획과 로드맵을 알고 제공업체와 보조를 맞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령 우리의 경우 1년에 4~6회 정도 API 호환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며 2년에 한 번꼴로 API 호환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말했다.

CIO는 API를 어떻게 다뤄야 할까?
폰타넬리는 API 동기화와 업그레이드 일정을 알고 있는 CIO가 사업을 잘 이끄는 경향을 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API 업그레이드 예산 편성을 고려하는 CIO들은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면, 몇 년씩 뒤쳐지며 추후 API 폐기 시 고통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계획 수립이 필수적이다. 이는 제공업체와 기업 고객 간의 관계에서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공업체 또한 API 서비스 변경으로 고객들이 받게 될 영향을 예측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인버소프트의 경우, API 서비스 변경으로 고객 대부분의 API가 폐기되는 상황, 특히 소기업보다 기민하게 반응할 수 없는 중·대형 기업 고객의 API가 폐기되는 상황이라면, 변경 영향을 줄이기 위해 호환 레이어(compatibility layer)를 제공하고 있다. 

폰타넬리는 “우리의 경우 대대적으로 API 서비스 변경을 실시할 때마다 잠재적으로 크게 영향 받을 고객사 다수에게 호환 기능을 제공한다. 고객사가 업그레이드를 진행할 수 있는 개발 팀을 갖췄는지, 고객사의 제품 계획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존 버전을 사용할 수 있는지 제공업체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16~18개월 동안 기존 버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기업의 경우 대체로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한다는 진단이다. 그는 “(고객사 중에는) 소기업 고객사들도 많다. 소기업 소속 개발자들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빠르게 API 서비스를 변경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 서비스 변경 작업을 잠시 중단하고 적절하게 잘 처리될 것인지 확인해야 할 필요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