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PC 출하량 10% 감소, 내년에도 축소 지속

Computerworld
IDC에 따르면 올해 데스크톱 컴퓨터 출하량이 10% 상당 줄어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내년에도 감소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미지 출처 : Thinkstock

시장조사업체 IDC는 7일(현지시간) 컴퓨터 업계가 4년 연속 스스로 판 '하락세 구덩이'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IDC에 따르면 4분기 최신형 개인 컴퓨터의 출하량이 10% 상당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15년 전체 출하량은 작년보다 10.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 컴퓨터 출하량은 3억 820만 대였으나 올해는 그보다 적은 2억 7,67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IDC의 예상이 적중할 경우, 최악으로 기록됐던 지난 2013년 하락률 9.1%를 넘어서게 된다. IDC가 컴퓨터 출하량 조사를 시작한 1996년 이래 최악의 하락률로 기록되는 것이다.

IDC는 올해의 개인 컴퓨터 출하량 감소 원인을 달러 강세부터 OEM 및 판매업체의 재고 예측 실패 등 다양하게 분석했다.

소비자들이 컴퓨터 교체를 미루고 있는 점 또한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수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된다.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아닌 단순히 수명이 끝나가는 컴퓨터를 교체하기 위해 돈을 투자할 의향이 없다.

그러나 IDC는 컴퓨터 시장이 완전히 죽어버린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IDC 애널리스트인 로렌 로버드는 "최근 몇 년 동안 컴퓨터에서 태블릿과 스마트폰으로 소비 흐름이 이동하고 있지만, 조금이라도 더 오래 사용하고 싶다는 이유로 컴퓨터를 고수하는 소수의 사람들이 아직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10 무료 업그레이드도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 하고 있다. 로버드는 "일부 사용자들의 경우 업그레이드를 일단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IDC는 그러한 소비자들도 결국에는 윈도우 10에 맞춰 컴퓨터를 교체하게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버드는 "최신형 컴퓨터 구입을 늦추는 차원에서 일부 소비자들은 무료로 윈도우 10 업그레이드를 받을 것이다. 하지만 곧 구형 컴퓨터의 수명을 억지로 늘리는 과정에서 잃어버린 것을 깨닫게 될 것이며, 이에 따라 결국 최신형 컴퓨터를 구입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IDC, 가트너 등 시장조사업체들은 어느 순간이 되면 소비자들이 컴퓨터를 교체할 것이라고 예측하지만, 컴퓨터 구매 주기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각에서는 다소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OS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는 점에서 컴퓨터 출하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왔다. 업그레이드 주기가 전보다 길어지기는 했지만 지금도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OS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IDC는 "기업들의 윈도우 10 채택률이 점차 증가하고, 소비자들이 장기간 노후화된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고자 한다면, 최신형 컴퓨터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 몇 년간 증가할 것이다. 또 윈도우 XP 지원 종료 후 2014년 출하량이 증가한 것과 마찬가지로 윈도우 7 지원이 종료되면 컴퓨터 교체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7 지원 종료일을 2020년 1월 14일로 지정했다.

그 밖의 애널리스트들은 2013~2014년 참담했던 윈도우 XP 실패 사례를 통해 깨달은 기업들이 지원 종료일 전에 윈도우 7에서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출시 이후 지난 5개월 동안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윈도우 10을 기업용으로 내세우며 공격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IDC 애널리스트인 린 후앙은 "이전 버전들과 달리 윈도우 10은 내년 중기 상업용 컴퓨터 교체율을 좌우하며 기업에 빠르게 보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IDC는 컴퓨터 출하량이 2016년 말까지 안정화되고, 2019년까지 서서히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내년에 바닥을 친 이후 증가세로 돌아서지만 회복 수준이 미미한 관계로 2019년 출하량은 올해 출하량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공 : IDC. 7일(현지시간) IDC는 올해 개인용 컴퓨터 출하량이 전년 대비 10.3% 감소할 것이며, 이러한 감소세가 내년에도 이어져 2016년 회복될 가능성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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