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에게 주는 코딩 레시피' 무료 툴 8선

CIO

아이들은 어른들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IT를 가까이하며 성장하고 있다. 필자 역시 얼마 전 막 걸음마를 뗀 막내 조카가 아이패드를 조작하는 것을 보고 혀를 내두른 적이 있다. 이 새로운 세대들에게 기술은 자연스런 도구다. 기술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커질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우리의 자녀들이 사회에 진출할 시점이면 코딩 역량에 대한 수요 역시 지금으로서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고, 프로그래밍 테크닉은 아이들의 커리어 개발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코딩 기술을 교육하는 도구는 많지만, 이 슬라이드쇼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툴만을 추려 소개해보고자 한다. ciokr@idg.co.kr

마인크래프트 자녀가 휴대폰이나 컴퓨터, 태블릿으로 네모진 픽셀형 게임을 즐기고 있다면, 야단치지 말고 응원해 주자. 아이들은 지금 게임을 즐기는 동시에 코딩의 기초를 배우고 있는 것이다. 이 단순한 게임이 일으킨 열풍은 놀라웠다. 2015년까지 마인크래프트의 다운로드 수는 5,300만 건을 넘어섰고, 지난해 9월에는 25억 달러의 금액에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인수 협상에 성공했다. 마인크래프트의 인기는 끝없이 올라가고 있으며, 플레이 영상은 유튜브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조회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스크래치 MIT에서 개발한 스크래치(Scratch)는 8~16 세의 아동들에게 코딩에 관한 관심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스크래치를 활용해 아동들은 자신만의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인터렉티브 스토리를 프로그래밍 하고, 커뮤니티 내 다른 사용자들과 이를 공유할 수 있다. 자신의 창의력을 발현하는 동시에, 코딩의 기초를 익힐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인 것이다. 스크래치는 현재 전세계 150개 이상의 국가에서 서비스되고 있으며 국립 과학 재단(National Science Foundation), 구글, 델, 레고 재단(LEGO Foundation)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기도 했다. 학생들에게 코딩을 소개할 자산을 필요로 하는 교사들을 위한, 스크래치에드(ScratchEd)라는 교육용 전용 특수 섹션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다.

리사 익스플레인 잇 올 노랑, 분홍색으로 꾸며져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 이 웹사이트는 벌써 개설 10년을 넘어선 중견 사이트다. 알록달록한 디자인만 보고 무시해선 안된다. 그 속에는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HTML 관련 지식들이 가득하다. 리사 익스플레인 잇 올은 ‘아이들을 위한 HTML’이라는 구상을 처음 내놓은 사이트라 할 수 있다. 아이들은 이 곳에서 HTML, CSS, 자바스크립트 등 웹사이트 개발에 필요한 모든 지식을 획득하고, 또 실제 웹사이트를 개발할 수도 있다. 설립자인 앨리사 ‘리사’ 다니엘스는 1997년 11세의 나이에 사이트 운영을 시작했다. 당시 리사는 자신이 배운 HTML 코드들을 정리해놓을 공간으로 이 사이트를 개설했고, 점차 방대한 정보가 쌓여가며 수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홉스카치 집에 아이패드가 있다면, 당장 앱스토어에 접속해 홉스카치(Hopscotch)를 다운로드 할 것을 권해본다. 홉스카치는 아동들에게 기본적인 게임이나 픽셀 아트 제작법을 교육하는 앱이다. 개발을 위한 코딩 방법은 게임을 즐기고 인터렉티브 영상을 감상하는 과정에서 학습이 이뤄진다. 앱은 사용자의 학습 단계에 따라 난이도를 점진적으로 높여나가 아동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며 학습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배려하며, 또 진행 중 마주한 어려움을 질문할 수 있는 커뮤니티 역시 조성해두고 있다. 앱은 무료로 제공되며, 9~11세 아동을 대상 연령으로 삼고 있지만 어른들도 빠져들기 충분한 즐거움과 생생한 경험을 제공한다.

팅커 자녀들에게 코딩을 교육하는 또 다른 훌륭한 쌍방형 서비스인 팅커(Tynker)도 추천할만하다. 팅커는 흥미로운 쌍방형 교육과 실습, 퍼즐을 통해 아이들이 코딩에 흥미를 가지고 자신만의 웹 앱이나 맞춤 게임, 실물 하드웨어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팅커는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다질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자녀들은 전통적 코딩을 학습하기 전, 비주얼, 아이콘을 이용한 코딩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개발사 측은 팅커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들이 제공하는 게임, 퍼즐 경험이 전문 프로그래머 양성의 출발점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해커티 핵 해커티 핵(Hackety Hack)은 소프트웨어 제작을 원하는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주는 오픈소스 툴이다. 해커티 핵의 핵심은 아이들에게 즐겁고 쉬운 방법으로 루비(Ruby)를 교육하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루비 활용 프로그램 개발을 용이하게 해주는 슈즈 툴킷(Shoes toolkit)을 이용한다. 개발사 측은 자신들의 도구는 코딩이나 프로그래밍 경험이 전혀 없는 이들을 대상으로 설계된 것이기에 아이들도 아무 문제 없이 다룰 수 있다고 소개한다.

키즈 루비 자녀가 루비를 배우고 싶어한다면, 컴퓨터로 코드를 작성하고 시험해볼 수 있게 도와주는 키즈 루비(Kids Ruby) 역시 좋은 선택지다. 여러 플랫폼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어 PC나 맥 어디에서건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키즈 루비의 장점이다. 키즈 루비는 ‘숙제 끝장내기’라는 슬로건을 내세운다. 아이들이 숙제를 좀 더 쉽게 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스스로 제작해보라는 의미다. 아이들의 주의를 끌기 충분한 멋진 슬로건이다. 여기에 넘어가지 않는 아이들에겐, 스페로(Sphero)를 고려해봐도 좋을 것이다. 이 스마트 로봇볼은 루비를 이용해 동작을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놀이에 관심이 많은 아이들을 위한 학습 도구다.

카고-봇 카고-봇(Cargo-bot)은 스크린 속 로봇에게 퍼즐을 푸는 법을 교육하며 프로그래밍의 기초를 익히게 해주는 무료 아이패드 게임이다. 코데아(Codea)로 개발된 이 앱을 통해 사용자는 오랜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만의 게임을 설계할 수 있고, 프로그래밍 언어 루아(Lua)를 활용해 태블릿에서 그것을 곧바로 시뮬레이션 해볼 수도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좋은 코드 개발자의 기본 자질인 논리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고, 또한 자신의 상상을 실제 게임으로 구현해보며 창의력 역시 함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