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기업 IT 예산 조사... 움트는 낙관론 속 '보안 뜨고 하드웨어 지고'

Computerworld
2015년 IT 예산안을 수립하는 시기가 다가온 가운데, 바르 스나더윈 CIO는 그야말로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전시회 및 이벤트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 하그로브(Hargrove Inc.)의 CIO인 스나더윈은 "20%가 증액된 IT 예산안을 경영진에 제출할 계획이다. 필요한 모든 것을 요구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희망사항 목록에는 뭐가 있을까? 일단 모바일 기술을 통해 전시장 정보와 플로어 플랜(평면 계획)을 더 쉽게 이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스나더윈은 "이들 기술을 내부 워크플로 시스템과 통합해야 하기 때문에 조금은 까다롭고 적지 않은 투자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금은 어려운 요청 몇 가지를 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Microsoft Surface) 태블릿 100대 구매가 한 예다.

스나더윈은 "우수하지만 조금은 값비싼 기기다. 우리는 그래픽을 많이 다룬다. 전시장 현장에서 이들 그래픽을 태블릿으로 구현하는 앱은 킬러 앱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투자의 가치가 지금 당장은 정당화 되지 않는다고 인정했지만, 가치는 있다고 말했다.

경제 상황이 나아지면서, IT 리더들은 2015년에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리고 이들은 현상유지가 아닌 발전을 위한 신기술을 도입하기 희망하고 있었다.

컴퓨터월드는 매년 IT 경영진을 설문조사, 다음 해 전망을 발표하고 있다. 이 조사 결과에 따르면, IT 투자가 회복세를 계속 유지할 전망이다. 194명의 조사 대상 중 IT 예산 증액을 예상한 비율이 43%에 달했다. 지난 해의 36%보다 증가한 수치다. 또 응답자들은 IT 예산이 평균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IT 임원는 이른바 SMAC(소셜, 모바일, 분석, 클라우드)을 구성하는 정보 교환/협력 기술, 소비자 기술, 보안 툴에 대한 지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반면 하드웨어 지출은 감소하고, 서비스 예산은 계속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IT 리더들의 2015년 전망이다.

1. 보안
2. 클라우드 컴퓨팅
3.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4. 애플리케이션 개발
5. 무선/모바일
여전히 중요한 비용 억제
투명하고 열린 예산 커뮤니케이션
IT 외부의 혁신 예산 증가



1. 보안
타겟(Target), 홈디포(Home Depot), 마이클스(Michaels) 등의 대형 보안 침해 사고와 모바일 기술의 폭증으로 보안 분야의 지출이 IT의 2015년 우선 지출 목록의 최상위에 올랐다.

조사 대상 IT 리더 가운데 약 절반인 46%가 액세스 통제, 침입 감지, 신원 관리, 바이러스 및 맬웨어 방지 등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IDG GTIRO(Global Technology and Industry Research Organization)의 스테판 민톤 애널리스트는 "대형 보안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IT의 보안 지출이 과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민톤에 따르면, 보안 지출은 지난 10년간 매년 두 자리 단위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워싱턴 DC 소재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은 내년도에 보안과 민첩성 분야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다. 올해 IT 부문 예산이 5% 감액됐고, 내년에도 새로운 재원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무리한 요구일 수도 있다. 그러나 효율성을 높이고, 일부 기능을 중앙화 해 새 프로젝트 추진에 필요한 수백 만 달러를 비축할 수 있었다.

이 대학의 리사 데이비스(Lisa Davis) CIO는 "우리는 매년 네트워크에 약 4,500만 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조지타운 대학은 고등 교육 기관이고, 공개된 네트워크를 갖고 있어 표적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그러나 이와 동시에 어질리티(민첩성), 학업과 연구 환경을 지원하기 위한 자유와 개방성을 구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선행적인 보안 태세 구축을 위한 투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트워크에 보안 위협이 초래됐을 때, 문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해주는 파이어아이 위협 예방 플랫폼(FireEye threat prevention platform)이 신규 투자처 중 하나다.


 

2.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들은 2015년에도 대형 인프라스트럭처 대신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높일 것으로 관측된다. 조사 대상의 40% 이상이 SaaS(Software as a Service), 퍼블릭 또는 프라이비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리조나 퀸크릭(Quuen Creek)의 농업 자산 관리 회사인 네비트앤어소시에이츠(Nevitt & Associates)의 데이빗 도즈 CIO는 지난 2년간 IT 예산에 변동이 없었지만, 2015년에는 이를 15% 증액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내년 IT 예산의 약 절반 가량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 소프트웨어, 드롭박스(Dropbox)의 파일 호스팅 서비스 등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투자될 예정이다.

도즈는 "IT 업무를 벗어난 IT 담당자가 되고 싶다. 서버를 없앨 것이다. 직원들은 자신의 컴퓨터를 가져올 수 있다. 아니면 크롬북(Chromebook)을 사줄 것이다. 항상 준비와 업데이트가 되어 있고, 안전한 가상 데스크톱을 이용하게 된다. 내가 걱정할 부분은 인터넷 연결뿐이다"고 말했다. 그는 2년 내에 자신의 꿈을 실현시킬 계획과 희망을 갖고 있다.

새로운 투자 없이도, 기존 인프라스트럭처 지출을 이용해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민톤은 "클라우드로 이전을 하면, 기존의 내부 기반 기술 지출이 줄어든다. 서버와 스토리지, 시스템 대신 클라우드 기반을 구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예외도 있다. 클라우드 시스템 덕분에 용량을 높이고, 유지보수 필요성을 낮춰 가장 큰 이익을 얻게 될 중소기업은 클라우드 이전 예산을 증액할 필요가 있다. 새로운 지출이 필요할 수 있는 것이다.

3. 비즈니스 애널리틱스(Business Analytics)
빅데이터 또한 계속해서 '빅 딜'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조사 대상의 약 38%는 2015년 동안 분석, 데이터 마이닝, BI(Business Intelligence) 투자를 위한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라고 대답했다.

가트너 영국 지사의 리차드 고든 애널리스트는 "2015년 IT 지출의 테마는 디지털 비즈니스다. 따라서 애널리틱스 등을 대상으로 한 지출이 증가할 것이다. 고객과 소셜 미디어에서 많은 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또 사물의 인터넷이 배치되면서, 고객 정보가 더 증가할 전망이다. 기업들은 이들 정보에서 가치를 창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데이비스는 빅 데이터의 가치, 분석을 활용하는 방법을 막 이해하기 시작한 단계라고 설명했다. 조지타운 대학은 2015년에 엔터프라이즈 CRM 프로젝트를 추진하기 위해 자원과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블랙보드(Blackboard Inc.)의 BI 및 애널리틱스 플랫폼 투자가 포함돼 있다.

데이비스는 블랙보드 툴을 이용하면, 학부 등록부터 졸업한 이후까지 학생들의 데이터를 추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이들 데이터세트를 이용해 학부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활동과 인맥을 파악할 수 있다. 졸업 후에도 커리어를 추적, 이들이 대학에 기부 등으로 공헌을 할 수 있는지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4. 애플리케이션 개발
모바일 앱 등 애플리케이션 개발, 업그레이드, 교체에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 또한 38%가 넘었다. 전시회 서비스 회사인 하그로브의 스나더윈은 2015년 IT 예산에서 가장 큰 30%를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객들은 하그로브의 웹사이트를 방문해 전시관의 카펫 설치, 좌석 배치, 인력 지원을 주문 또는 요청한다. 스나더윈은 "3년된 고객 앱을 쇄신할 시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스나더윈은 새 앱을 개발하고, 더 많은 기능을 추가하고 윈도우 8의 모던 인터페이스를 갖추도록 업그레이드를 할 계획이다. 이를 다른 회사에 맡기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스나더윈은 "내부에서 처리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 따라서 상당수를 아웃소싱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플로리다 선라이즈(Sunrise) 소재 주택 보증 서비스 회사인 크로스 컨추리 홈 서비스(Cross Country Home Services)는 새로운 비즈니스 추진, 고객 채널 구현을 위해 IT 예산을 10-15% 증액할 계획을 갖고 있다. 특히 기존 서비스와 신규 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앱 개발을 우선시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현재도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 회사의 종합 주택 관리 웹사이트인 ‘TotalProtect.com’을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조엘 스티겔페스트 CIO는 기존 모바일 앱과는 다른 경험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는 고객들이 모바일 기기로 등록을 하고, 보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투자를 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5. 무선/모바일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망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은 2015년 가장 많은 예산이 집행될 상위 5개 부문 중 하나였다. RFID 기술, 원격 접속 툴, 와이파이(Wi-Fi), 모바일/무선 기기, MDM(Mobile Device Management) 시스템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힌 비율이 약 35%에 달했다.

민톤은 "현재는 기기 자체에 투자가 많지만, 앞으로는 인프라스트럭처와 고객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업들은 또 BYOD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기술에도 투자를 할 전망이다. 모바일로 내부 시스템에 안전하게 접속하는 시스템이 중심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최종 명단'에서 누락된 기술
지출이 증가하는 기술이 있으면, 감소하는 기술이 있어야 한다. 컴퓨터월드의 2015년 전망 조사에서 감소하는 분야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술은 하드웨어였다. 서버, 데스크탑, 노트북 컴퓨터, 기타 장비 등의 투자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기업이 24%에 달했다.

IT 운영 아웃소싱이나 시스템의 클라우드 이전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9%는 레가시(기존) 시스템 현대화나 교체를 늦출 계획이라고 대답했으며, 16%는 데이터센터 통합 및 최적화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조지타운 대학의 데이비스는 "우리는 내부 인프라스트럭처와 데이터 센터에 대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더 효율적이면서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클라우드 솔루션 등의 기술을 활용하기 원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다수 회사들은 당분간 하드웨어에 계속 투자를 할 계획이다. 민톤은 IT 예산의 70-80%가 유지보수 등에 사용될 것으로 추정하면서 "지금 당장 모든 것이 클라우드로 이전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클라우드로의 여정이 완료되기까지 10년은 소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IDC는 내년도 하드웨어 관련 지출이 상반기에 소폭 증가하고 그 이후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빡빡한' 예산으로 내부 서버 및 스토리지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늦어진 회사가 많았다는 이유에서다.

IDC에 따르면, PC와 데스크톱 지출도 이와 비슷한 궤적을 형성할 전망이다. 민톤은 "내년도 PC 출하량이 일시적으로 소폭 증가했다고, 이맘때쯤 다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온-프레미스(내부) 소프트웨어 투자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대상의 15%는 ERP 및 CRM 시스템, 개별 애플리케이션, 웹 서비스 및 서비스 지향형 아키텍처, 오픈소스 툴, 운영 시스템, e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콘텐츠 관리 툴에 대한 지출을 삭감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다음은 지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공동 4위의 기술들이다. 14%는 이메일, 인스턴트 메시징, 텔레포니, 화상회의 등 통합 커뮤니케이션 기술에 대한 지출을 줄일 예정이라고 대답했다.

또 NAS(Network Attached Stroage) 및 SAN(Storage Area Network) 등 스토리지 지출을 줄이겠다고 대답한 비율도 동일한 14%였다.



여전히 중요한 비용 절감
많은 기업들이 내년도 IT 지출을 증액할 계획이라고 대답했지만, 가장 우선시하는 주제는 비용 억제라고 대답한 비율도 53%에 달했다. 다음 순위는 비즈니스 프로세스 자동¬화(조사 대상의 47%), 기존 기술 투자 최적화(조사 대상의 44%)였다.

예를 들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Charlotte) 경찰서는 1,000명의 경찰관들에게 지급할 바디 카메라(Body Camera)를 구입하기 희망하고 있다. 이는 전국의 경찰서들 사이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기기이다.

하지만 샬럿 시의 제프 스토발 CIO는 바디 카메라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스토리지, 네트워크, 하드웨어, 유지보수에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토발은 "이 정도의 투자를 위해서는 다른 부문의 지출을 줄여야 한다. 따라서 우선순위 책정이 필요하다. 시에 중요한 부분, 특정 개별 부서에 중요한 부분을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샬럿 시는 2015년 6월 30일로 종료되는 회계 연도 동안 IT 예산을 13% 증액했지만, 이후에는 예산을 증액 또는 삭감하지 않을 계획이다. 스토발은 2015년 하반기 동안 시 정부 산하 각 부서의 IT 프로젝트 지출이 투명한지 파악하고, 이 지출이 시 정부의 우선순위와 일치하도록 만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스토발은 "시 정부 관리자들이 우선순위를 투명하게 논의해야 한다. 과거 '폐쇄적인' 우선순위 논의와는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명하고 열린 예산 커뮤니케이션
매릴랜드 하노버(Hanover) 소재 IT 서비스 및 리쿠르팅, 인재 관리 회사인 TEK시스템스(TEKsystems)의 제이슨 헤이먼 시장 조사 담당 매니저 또한 IT 지출 분석이 '열린' 커뮤니케이션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C급 임원 모두가 조직의 우선순위를 논의한 후,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활용할 툴을 결정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을 선정하고 나면, 모든 사람이 책임을 질 사람과 기술을 지원할 방법을 합의해야 한다.

그는 그러나 현업 부서들이 임의로 자신들이 사용할 시스템을 구매한 다음, 갑자기 IT에 "이 시스템을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야 한다"고 요청하곤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헤이먼은 "이는 지원과 기술 문제를 초래한다”라며, 결국 비즈니스 부서들과의 커뮤니케이션과 투명성 확보로 귀결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조직의 모든 임원들이 앞으로의 계획, 목표, 투자할 애플리케이션을 논의한 후, 한 목소리를 내야 하며, "이를 통해 가장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나더윈은 크게 증액된 IT 예산안을 하그로브 경영진에 제출할 계획이지만, 현실 또한 수용하고 있다. IT 예산을 20% 증액하기 희망하는 스나더윈은 "실제는 10% 정도 증액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것이 그의 낙관론을 해치지는 않는다. 그는 "나는 단순한 기기가 아닌, 고객들을 위한 기술의 유즈케이스, 예상 매출액을 제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제대로만 하면 기술과 매출이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믿음이다. 스나더윈은 "전시회 사업에 관해 빗대어 말하면, '쇼(전시회)는 계속되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IT 외부의 혁신 예산 증가
한편 IT 리더들이 자신의 혁신 전략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현재 대기업을 중심으로 많은 기업들에서는 IT 외부의 혁신 지출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가트너의 고든은 IT 부서 밖에서 지출되는 IT 예산의 비율이 대기업의 경우 30%에 달하며, 앞으로 몇 년 이내에는 50%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현업 부서가 IT를 우회, 제품과 서비스를 더 빨리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조달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는 IT 부서가 기술 통제력을 상실하고, 어쩌면 혁신을 위한 예산을 더 적게 배정받는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가트너는 조직이 '전통적인' 속도와 '민첩한' 속도의 IT 모두를 필요로 하는 '바이모달(bimodal) IT'로 나아가는 현상의 일부로 이른바 '음지의 IT(shadow IT)'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전통적인 IT는 효율성과 안전성, 승인 기반의 거버넌스, 비용 효율성을 중시한다. 반면 민첩한 IT는 프로토타이핑(시제품 및 서비스 구현) 지원, 반복 개발, 빠른 전달, 프로세스에 기반한 지속적인 거버넌스, 비즈니스 가치에 초점을 맞춘다.

가트너는 이들 두 단계의 IT를 모두 갖춘 기업들이 성과를 일궈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각을 지원할 인력, 프로세스, 툴도 있어야 한다. 고든은 "이런 이중화를 위해서 비즈니스 전반에 IT 프로젝트를 확산시킬 필요성이 있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