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여성 IT전문가 양성을 위하여" 비영리 프로그램 사례

CIO

IBM의 CEO 지니 로메티, 페이스북의 COO 셰를 샌드버그, 야후의 CEO 마리사 메이어, HP의 CEO 맥 휘트먼까지 IT업계에는 쟁쟁한 여성 경영진들이 있다. 하지만 IT업계 전반에 여성 인력들이 부족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IT업계에서 좀더 많은 여성들이 입문하게 하기 위해 몇몇 기업들은 인재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동시에 십대 소녀들에게 IT를 가르치면서 IT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투자하고 있다.



대부분의 기술 경영자들은 수년 동안 IT인재들을 확보하고 이들이 근속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인재 발굴, 구인, 고용, 인력확보 솔루션 기업인 엔텔로(Entelo)의 CEO 존 비쉬케는 여성과 소수 민족들이 점차 다른 직업을 선택하면서 업계 내 여성 인력의 부족과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기술 공백으로 곤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업계 내 다양성의 부재다. 과학, 기술, 공학, 수학(STEM) 부문의 기술과 교육에서 상당한 공백이 나타나고 있으며, 여성과 소수민족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는 점이다"고 비쉬케는 지적했다. "엔텔로는 채용 담당자와 고용 관리자들이 과소 평가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서 고용할 사람을 찾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툴을 개발하기도 했지만, 그보다는 여성들이 첫직장을 구할 때부터 IT분야에 관심을 갖도록 하고 싶었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에서는 여성이 전체 인력의 48%를 차지하고 있지만, 인구 조사국의 2009 ACS(American Community Survey)에 따르면, STEM에 몸담고 있는 여성의 비율은 24%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0년 동안 미국에서 여성의 대학 교육 비율이 46%에서 49%로 늘어났지만 STEM 종사 여성의 비율은 24%에 머물러 있었다. 이런 낮은 수준은 STEM의 각 분야에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GSRI(Girl Scout Research Institute) 가 2012년 조사 보고서를 통해 “대학에서 STEM 부문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의지는 성인이 되었을 때 STEM 직업 선택과 관련돼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여성들은 중학교에서 수학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되며, 남성에 비해 여성의 STEM 관심도가 낮다고 한다. 이 주제에 관한 대부분의 연구는 여성이 STEM 영역으로 진입하기 어려운 장벽에 대부분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GSRI는 이론이 아닌 실제로 STEM 부문에 관심을 갖고 이 부문에서 근무하고 싶어하는 여성들을 위한 솔루션 이해와 개발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외 계층의 여성들에게 컴퓨터 공학을 가르치는 비영리 프로그램인 코디드(Codeed)의 공동창업자 겸 이사인 앤지 시아보니는 중학교부터 시작하는 접근방식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학교, 기업, 기타 사회 프로그램들과 연계하여 저소득층 여성들에게 자원 봉사 교사와 함께 컴퓨터 공학 강좌와 컴퓨터를 제공하는 것이다"고 시아보니는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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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드는 2010년에 시작되었으며,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보스턴, 뉴욕시티에서 강좌를 운영하고 있다. 기술 제품 관리자인 시아보니와 공동 창업자이자 그녀의 남편이며 현재 MIT 교수인 셉 캄바르는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이용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고 그녀는 전했다.

이들 부부는 뉴욕시티에 살면서 맨해튼의 로어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에 거주하는 소녀들과 알게 되면서 기본적인 HTML 기반 웹 사이트 개발 방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우리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여학생들이 좋아했고, 어렵지 않으면서도 강력한 경험이었다. 여학생들은 이런 기술을 배워 자신의 열정과 관심을 세상에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좋아했고, 우리는 어느 날 '우리가 여기에서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고 믿게 되었다"고 시아보니는 말했다.


코디드의 임원진은 기술적 배경지식이 있는 자원봉사 교사들을 교육하고 교실에서 HTML 과 CSS 등의 기본적인 기술을 가르치고 있다. "간단한 툴부터 시작하는 것이 관심을 측정하고 결과를 신속하게 입증할 수 있는 방법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많은 아이들이 중학교를 거쳐가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며, 단시간 안에 결과를 확인함으로써 지속적으로 동기를 부여했다"고 시아보니는 밝혔다.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십대들이 관심을 갖는 소년 밴드, 패션, 학교 행사, 수다 등 원하는 거의 모든 주제와 관련된 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시아보니는 여학생들이 콘텐츠 보다는 그 과정과 기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여학생들을 위해 안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 모든 주제를 생각하고 이를 중심으로 사이트를 구축하도록 돕고 있다. '파이프라인(Pipeline)'에 발을 들여 놓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며, 소녀들은 어느 날 자신이 이 분야에서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고 시아보니는 설명했다.

현재까지 이 프로그램을 '졸업한' 여학생 수는 80 - 100명 정도며, 초기 데이터로 보아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비쉬케의 엔텔로와 호스팅 제공기업 고대디(Godaddy) 같은 기업과 연계하는 것도 코디드의 확장에 도움이 됐다.

엔텔로 솔루션은 플랫폼은 통해 고객이 언제 인력을 고용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분석이 통합돼 있다. 엔텔로는 플랫폼을 통해 이루어지는 모든 고용에 대해 1명의 여학생이 프로그램을 수료할 때까지 강좌, 기술, 교육의 간접비와 교육 비용 일체를 지불할 것이다.

"우리는 기술 공백을 해결하고 더 많은 여성과 소수민족의 기술 참여를 유도하면서 고객들이 이런 과소 평가받고 있는 그룹의 일원을 고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아직 자축할 만 수준은 아니지만, 우리와 코디드의 관계를 소개했을 때 고객들의 반응은 매우 놀라웠다. 고객들은 매우 기뻐했다. 우리는 고객의 현재 고용문제뿐만이 아니라 미래의 차별화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한 번 에 한 명의 여학생에게 관심을 가지면서 균형이 잡히기를 바란다"고 비쉬케는 전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