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치밀한 현실··· FBI의 첨단 신원확인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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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달 FBI는 그간 시범 운영해오던 자신들의 차세대 신원 확인(NGI, Next Generation Identification) 시스템의 운영을 본격적으로 개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기본적으로 NGI는 이들 기관의 기존 지문 저장소 통합 자동 지문 인식 시스템(IAFIS)을 대체하는 역할을 수행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NGI는 다양한 하이테크 툴과 알고리즘을 적용해 모든 위법 행위에 대응한다. 여기 FBI가 이용하게 될 도구 가운데 일부를 살펴본다. ciokr@idg.co.kr

NGI 시스템의 중추는 웨스트 버지니아에 위치한 형사 행정 정보 서비스국(CJIS)의 데이터 센터다.

FBI는 NGI의 확장된 기능성이 범죄자 확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큰 폭으로 줄였다고 설명했다. NGI는 지문뿐 아니라 손바닥 무늬, 안면 사진, 흉터 등 보다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개인을 식별한다. 한편 CJIS의 부디렉터 스티브 모리스는 NGI에 대해 FBI의 새로운 개발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시장의 새로운 테크놀로지들을 활용하는 도구일 뿐이라는 설며이다. 사진은 워싱턴에서 이뤄진 국토안보국 청문회 증언에 앞서 제임스 코메이 FBI 국장(왼쪽)과 대화를 나누는 국토안보국 제흐 존슨 서기관의 모습이다.

FBI의 특수 문제 개인 정보(RISC ; Repository for Individuals of Special Concern) 검색 시스템은 첨단 지문 매칭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대상자의 지문을 지명수배자, 테러 위험 인물, 성범죄자 등 등록된 범죄자들의 자료와 비교한다.

차량 번호판 인식기(LPR)는 외부 자극 신호를 활용해 번호판 이미지를 포착한다. LRP는 순찰차 등에 이동식으로 부착되거나 국경 도로, 고속도로 진입로, 톨게이트 부스 등의 주요 지점에 고정 설치할 수 있다.

국립 장문(손바닥 무늬) 시스템. 2013년 5월 FBI는 기존의 지문 인식 기능을 손바닥으로까지 확대한다는 발표를 내놨다. 범죄 현장에 장문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었다.

FBI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DNA를 보관하고 있는 조직이다. 2012년 7월 발표에 따르면 국립 DNA 지표 시스템(NDIS)은 범죄자 DNA 981만 2,200 건, 체포 용의자 DNA 118만 1,300 건, 수사 대상자 DNA 44만 1,200 건 이상을 확보하고 있었다. NDIS는 국가 수준으로 DNA 정보를 교환, 비교하고 있다. NDIS는 DNA 정보 자동 처리 및 통신 시스템인 CODIS 운영의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2012년 7월 기준 CODIS 조회수는 18만 5,000 건을 넘어섰으며, 17만 7,500여 건의 사법 조사가 해당 시스템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랩 백(Rap Back)은 신뢰를 요구 받는 개인(교사, 캠프 상담사 등)의 범죄 연루 경력 등과 같이 특수 배경을 조회하는 활동이다. 올 초 처음 선을 보인 랩 백은 해당 개인이 범죄 활동 기록이 있을 경우 ‘배경 보고(reporting back)’ 과정을 진행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FBI 측은 설명했다.

올해 개시된 주간 사진 시스템(IPS)은 수백 만 건의 범죄자 사진 및 특성 관련 이미지에 대한 검색과 매칭 기능을 제공하는 안면 인식 시스템이다. (랩 백 등과 달리) IPS는 범죄자 사진과 시민 정보를 별개의 그룹에 보관하기 때문에 잠재적 범죄 용의자 목록을 도출함에 있어 무고한 시민들의 사진을 제시하지 않는다. FBI 측은 “IPS는 사법부가 제출한 사진을 기반으로 범죄자 파일에서 잠재적 후보자를 검색한다. 일반 시민 파일에 대해서는 사진 검색이 이뤄지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향상된 지문 인식 테크놀로지는 IAFIS 인증 과정을 보다 빠르고 효율적으로 진행하도록 해주며 검색 정확도 증대나 잠복 처리 서비스 등의 가치도 제공한다. 또한 무고 확인을 위한 10-지문 압인(ten-flat fingerprint impression) 검색 과정 역시 보다 매끄럽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다.

웨스트 버지니아 페어마운트의 한 동굴 같은 창고에서는 파기 기한이 수 개월 앞으로 다가온 파일들을 검색하는 업무를 진행하는 FBI 직원들이 있었다. FBI만의 독특한 수동 파일 정리 시스템을 지탱해 온 이들의 손은 이제 완전히 컴퓨터로 대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