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4G를 만났을 때' 잠재력과 문제 분석

CIO
최근 L.A. 오쇼토에서 아우디(Audi)는 새로운 자동차 기술을 발표했다. 메르세데스(Mercedes) SLS AMG의 리어 스포일러만큼 시선을 끄는 것은 아니었지만, 2015 아우디 A3는 4G 서비스를 제공하여 차량에 직접 100Mbps의 전속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그렇다. 탑승자들이 핫스팟(Hotspot)을 통해 아이패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는 말이다. 더 중요한 것은 3D 내비게이션 등의 자동차 서비스가 더욱 빠른 속도로 작동하며, 특히 지도 표시에서 발군의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는 점이다.



정보 기술에 익숙한 사람들이 갖는 첫 번째 궁금증은 ‘인프라가 어떻게 바뀔 것인가’일 것이다. 자동차가 이런 속도로 연결되면 운전자간의 화상 채팅, 주행 장소를 모니터링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실시간 예측 엔진,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으로의 HD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가능성의 세계가 열리게 된다. 하지만 차량 사이의 접속 방법이 아직 존재하지 않는 점, 예측 엔진이 베타(Beta) 상태라는 점, HD가 엄청난 대역폭을 차지한다는 점 등의 몇 가지 문제가 남아 있다.

CIO닷컴은 업계 종사자, 자동차 제조사, 분석가들에게 올 해 (그리고 앞으로) 차량 내 4G 데이터 서비스가 어떻게 제공될지에 관해 질문을 던졌다. 일단 인프라가 성숙하면 엄청난 가능성이 열리게 되지만, 새로운 몇 가지 문제점들은 IT 전문가만이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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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 4G의 이점: 진단, 분석, 오디오 향상
IT 문제를 다루기에 앞서 더욱 신속한 서비스가 운전자들에게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케팅 기업 인게이지(Engauge)의 혁신 전략가 애슐리 트위스트는 커넥티드(Connected) 차량 분야의 추세를 연구했다. 그녀는 가장 흥미로운 이점 중 하나로 운전자가 차량 진단을 훨씬 더 많이 제공받을 있음을 꼽았다.

차량의 연결성이 향상되면 자동차 제조사들은 운전자에게 브레이크 패드 잔량, 에어 필터 교체일, 미리 관심을 가져야 하는 사소한 고장 등에 대한 관련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현재 온스타(OnStar) 등의 서비스는 이미 운전자에 타이어 압력 저하 등에 대한 알림을 제공하고 있다.) 즉, 이런 진단 정보를 선택적으로 자신의 보험사 및 단골 정비소와 공유할 수도 있다. 보험사에 창문이 깨졌다는 사실을 알리거나 청구를 제기하거나 수리를 주문하거나 운전자가 출근하기 전에 제공자에 비용을 지불할 수도 있다고 트위스트가 말했다.

티모바일(T-Mobile U.S.A.)의 M2M(Machine to Machine) 기술 책임자 러스티 라몬은 4G 연결 차량이 스마트워치(Smartwatch),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기기에 더 큰 대역폭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의 자동차보다 더 높은 정확도 덕분에 오디오 기술이 향상되고 화상채팅 기능을 통해 사고 또는 차량 고장 발생 시 기술자가 전화하여 운전자와 면대면으로 문제를 해결하면서 차량의 내부 시스템을 검사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라몬은 오늘날의 레이턴시(Latency)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실시간 트래픽 기술이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액센츄어 그룹에 소속된 액쿼티 그룹(Acquity Group)의 수석 클라이언트 파트너인 매트 덕스는 “데이터 중심적인 분석의 시대에 4G 지원 차량이 도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보험사들이 애프터마켓 부가 기능에 의존하지 않고도 ‘좋은 운전자’ 할인을 위해 관련 데이터에 더욱 손쉽게 접근하고 자동차 판매원들은 새로운 고객을 위한 가상 안내데스크처럼 작동하는 ‘스마트 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형 차량, 호환성, 가격 등 예상 가능한 문제 발생
커넥티드 차량과 관련해 자동차 업계가 직면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도입률이다. 이런 문제는 IT 전문가들에게 아주 친숙하다. 수백만 대의 구형 차량들이 도로를 달리고 있으며 그 어떤 차량도 신형 2016 BMW X1에 접속할 수 없을 것이다.

트위스트는 IT전문가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델파이(Delphi)와 온스타 등이 제공하는 애프터마켓 시스템이 신형 차량의 최신 4G 지원 시스템과 호환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차량 사이의 화상 채팅을 위해 IT 부문에서 여러 무선 통신사 및 차량 시스템에서 동작하는 연결 및 비디오 포맷에 관한 표준을 개발해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호환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라몬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반적인 비전을 수립하는데 주도군을 가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궁극적으로 차량 내 시스템은 운전자의 필요를 충족시켜야 한다. 그는 이에 더해 무선 통신사들이 빠르고 탄탄한 연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콘티넨탈(Continental),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 패럿(parrot), 덴소(Denso) 등의 하드웨어 공급자들은 텔레매틱스(Telematics),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자인 IBM, 시스코시스템즈, 아제로(Agero), 에어바이쿼티(Airbiquity) 등과 마찬가지로 자동차 제조사와 모델 사이의 호환성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차량에 사용되는 셀룰러(Cellular) 내장 모듈은 반드시 대부분의 소비자용 기기를 위한 내장 모듈보다 더 높은 수준의 요건을 제시하는 자동차용 표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라몬은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자동차 내장 모듈은 거칠고 '필수적인' 환경에서 동작하는지에 대해 인증되며 동작 온도와 내구성을 특히 중시한다.

반도체 기업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 아메리카(Renesas Electronics America)의 대변인 암릿 바이브카난드는 또다른 해결 과제로 ‘가격’을 꼽았다. IT전문가들은 서비스 가격 수립이라는 문제에 대해서도 익숙하다. 오늘날 많은 자동차 제조사들이 첫 1~2년 동안은 3G 및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온스타는 월 29.90 달러에 안내 서비스, 길안내, 자동 911 신고 등을 제공하고 있다. 4G 서비스에는 HD 비디오 스트리밍, 화상통화, 다른 운전자와 경로 공유 등이 포함될 것이다.

"북미 자동차 시장에서 4G LTE의 주된 과제는 모바일 통신 협력사들과의 라이선스 문제다. 소비자들뿐만이 아니라 OEM과 모바일 통신사에도 매력적인 가격 모델을 결정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바이브카난드는 자동차 기업들과의 계약을 그 예로 들었다.

덕스는 기술적인 문제도 지적했다. 움직이는 차량 안에서의 고속 접속이 기지국에 부담을 줄 수 있으며 접속 끊김을 방지하기 위해 핸드오프(Hand Off)가 더욱 빠른 속도로 처리돼야 할 것이다. (사무실에서 문자 메시지를 작성할 때 접속이 끊기는 것과는 다르다. 기술자가 자동차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할 때 화상 통화가 끊기면 난감하다).

IT문제들은 거의 대처가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지만 해당 기술은 이미 거의 완성되어 있다. 아우디 A3는 다음 봄에 출시되며 포드, GM, BMW 등도 줄이어 고속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GM은 온스타와 함께 4G LTE로 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문제를 해결하고 앞으로 자동차의 엔진 성능 이외에 다른 것들을 강화할 시간은 충분하다.

*John Brandon는 포춘지 선정 100대 기업에서 IT관리자로 일했으며 현재는 기술과 관련된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그가 지난 10년 작성한 칼럼은 2,500편이 넘는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