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 윈도우10의 출시 5주년을 돌아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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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10이 공식 출시된 게 2015년 7월 29일이니 벌써 5년이 지났다. 그렇다. 5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8.1 사용자와 윈도우 7 사용자 모두에게 윈도우 10으로 무료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를 오랜 기간  제공했다. 공식 무료 업그레이드 기간이었던 1년을 넘어서였다. 

윈도우 10은 사용자에게 처음부터 꽤 괜찮은 운영 체제였다. 장기간에 걸쳐 개발 및 테스트됐으며, 대다수 사용자들에게 테스트 기회가 열리기도 했다. 일례로 빠르면 2014년 10월부터 '기술 프리뷰' 버전을 통해 윈도우 10을 사용해 볼 수도 있었다.

한편 이 시기에 인사이더 프로그램(The Insider Program)이 처음 등장했다. 현재 윈도우뿐 아니라 X박스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시험 버전에도 적용되는 제도다. 

윈도우 7의 인기로 인해 빚어진 초창기 문제들
2015년 윈도우 10이 출시되기 직전, 당시 윈도우 대표였던 테리 마이어슨은 윈도우 10을 3년 내에 10억 대의 기기에 설치하는 걸 목표로 정했다. 

불행히도 목표치에 달성하지 못했다. 10억 대 설치라는 목표에는 올해 3월에야 도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10이 현재 20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발표했다. 

윈도우 10이 대중화되지 않는 이유는 많은 사용자들이 업그레이드를 꺼릴 정도로 윈도우 7의 인기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들이 윈도우 10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2020년 1월 14일에 윈도우 7에 대한 지원을 공식적으로 종료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듀얼 스크린 기기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웹 퍼스트 운영체제인 윈도우 10X로 시선을 옮기고 있다.
 
ⓒMicrosoft

윈도우 10 사용자 기반의 성장
윈도우 7이 점차 퇴출되면서 지난 몇 달간 윈도우 10 활성사용자의 수가 빠르게 증가했다. 스탯카운터(StatCounter)에 따르면 윈도우는 영국 내 모든 PC와 노트북의 65%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84%가 윈도우 10이다.

윈도우 10이 윈도우 7의 인기를 넘어선 시점은 2016년 12월 이었고, 그 이후로도 꾸준히 성장해왔다. 현재 윈도우 10은 역대 모든 운영체제를 통틀어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활성 사용자 숫자에서만 윈도우 XP에 밀렸을 뿐이다.

윈도우 10 정기 업데이트
윈도우 10은 2015년 7월 출시 이후 총 9건의 주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가장 최근에 이뤄진 업데이트 일자는 2020년 5월이다

다음 업데이트는 올 가을에 이뤄질 거라고 이미 발표된 상태다. 주요한 변화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브라우저의 엔진이 구글 크롬의 작동 엔진과 동일한 크로미움 엔진으로 바뀐 것이다. 이는 엣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전략 중 하나다. 장기적으로는 크롬과 인기를 겨루려는 의도를 드러낸 셈이다. 

하지만 최근 업데이트를 보면 크게 바뀐 부분이 거의 없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어쩌면 이게 최선일 수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윈도우 10의 부실한 업데이트로 인해 사용자들이 문제를 겪은 바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업데이트 빈도는 줄이고 제품의 퀄리티를 확보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쏟는 게 바람직할 수 있겠다. 출시 5주년, 10억 대라는 이정표를 맞이한 윈도우 10에게 완성도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본 기사는 IDG 산하 미디어 중 하나인 PC-Welt 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