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노니머스, 미 정부기관 사이트 공격··· '라스트 리조트' 작전 개시

IDG News Service
어노니머스란 이름 아래 활동하고 있는 해커들이 지난 주말 미 정부기관 웹 사이트를 공격해, 홈페이지를 미국 사법 제도에 대한 실망감을 상세하게 설명하는 문장으로 바꿔치기했다. 이들은 또한 여러 미 정부기관 웹 사이트에서 수집한 기밀 정보를 공개하겠다고 위협했다.
 
공격의 대상이 된 곳은 미 양형위원회(U.S. Sentencing Commission)로, 미 연방 사법제도의 양형 정책을 수립하는 곳이다.
 
위원회는 약식 발표문을 통해 “오늘 아침 사이버 공격으로 위원회 웹 사이트가 일시적으로 다운됐지만, 현재 회복됐다. 위워노히의 출판물과 교육 자료, 연방 양형 통계 등을 다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이트가 다운되기 전에 바꿔치기된 메시지에 따르면, 공격 대상 사이트와 공격 시기는 무작위로 이뤄진 것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해커들이 남긴 메시지는 “오늘로부터 2주전, 아론 슈왈츠가 살해당했다”라며, 자살한 아론 슈왈츠가 왜곡된 사법제도에 의해 이길 수 없는 게임을 강요 당했기 때문에 살해 당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슈왈츠의 자살은 핵티비스트 커뮤니티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는데, 대부분 슈왈츠에 대한 무리한 기소와 벌금이 죽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비난했다.
 
해커들은 또 웹 사이트에 남긴 메시지에서 미 양형위원회 웹 사이트를 공격한 것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는데, 위원회의 양형 지침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시민의 권리를 기만하고 있으며, 잔인하고 비정상적인 처벌을 금하는 미 수정헌법 8조를 명백하게 위반하고 잇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들이 다수의 미 정부기관 사이트에 침입해 공개되면 곤란한 기밀 자료를 모았다고 주장하며, “우리는 다탄두 미사일을 위한 핵분열 물질을 충분히 확보했다. 오늘 그 첫 번째를 발사한다. 라스트 리조트 작전은 시작됐다”라고 밝혔다.
 
메시지에는 공개하는 기밀 정보가 어떤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해커들은 이런 정보를 담았다고 설명한 암호화된 파일을 해당 웹 사이트에 올려 놨다. 해커들의 메시지는 나아가 미 사법제도의 개혁을 요구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