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그래프 검색, '초 개인화 검색 전쟁의 시작?'

PCWorld

페이스북의 그래프 검색은 검색의 미래다. ‘검색하다’ 대신 동사로 사용될 정도였던 ‘구글’은 사용자가 누군지, 정확히 무엇을 찾고 있는지 모른 채 가장 관련성이 높은 검색 결과만을 보여줄 뿐이다. 이제 페이스북은 검색자가 누군지 추측하지 않는다. 이미 누군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페이스북 소셜 환경에 기반해서 완전히 개인화된 검색을 수행해준다.
 
검색 선두주자들은 빈둥거리며 앉아있지는 않았다. 구글은 구글 나우(Google Now)라는 개인화된 검색 툴을 갖고 있고, 데스크톱 버전이 한 달 전에 공개됐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빙도 소셜 서치(Social Search)라는 검색 엔진을 갖고 있다. 이렇듯 이미 초 개인화 검색은 이미 불붙기 시작했고, 페이스북의 그래프 검색은 여기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개인화 되다
검색 개인화는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우리는 오랫동안 개인화된 검색이 얼마나 유용한지 눈으로 목격해왔다. 넷플릭스(Netflix)는 사용자들이 영화와 TV 쇼를 더 많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헤서 사용자 맞춤형 추천 엔진을 계속 발전시켜왔다. 아마존은 사용자의 구매 이력에 기반해서 도서, 음악, 그리고 다양한 여러 제품들을 추천해준다. 판도라는 사용자가 좋아한 노래에 기반해서 재생 목록을 만들어 준다.
 
아마존, 넷플릭스, 그리고 판도라 성공의 비결은 추측의 범위가 사용자에게 제한되어 있고, 제한된 상품, 영화 노래 등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개인화 검색에 있어서 이런 선두주자들의 경쟁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 빙이나 구글의 검색자에 상관없이 결과를 제공하는 데이터 셋이다. 영화 선호도에 따라서 좋아할 만한 비슷한 영화를 추측하는 검색 알고리즘을 만드는 것은 쉽다. 빙이 “내가 정말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영화를 찾아줘”라고 입력했을 때 그 적합한 결과를 내는 것은 훨씬 어렵다.
 
이제 빙과 구글, 페이스북은 검색자가 누구인지, 검색자의 친구들은 누구인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디를 가는지, 그리고 다이어트에 실패했는지, 휴가는 어디로 가는지에 대해서 알 수 있게 됐다. 프라이버시에 조금 관대한 편이라면 그 결과는 좋다. 빅 데이터 시대에 검색 엔진들은 디지털 문서들과 관련 검색 결과를 결합해 최적의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 의문점은, 이렇게 초 개인화된 결과가 빙이나 페이스북 구글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여부다. 각 서비스들은 태생적으로 같을 수가 없어서 따라서 같은 검색에도 다른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누가 가장 잘 아는가?
예를 들어서, 페이스북 그래프 검색에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다녀온 친구의 친구들”을 검색한다고 가정해 보자. 이론적으로 이 쿼리는 요세미티 국립 공원 여행에 대한 팁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친구들을 찾아준다. 구글에서는 요세미티 국립 공원에 다녀온 친구의 이름은 제공되지 않지만, 이 장소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 수는 있다. 
 
페이스북은 개인들의 관계와 관심사에 대해서 모두 알고 있다. 페이스북의 그래픽 검색을 사용해 본 결과 전반적으로 실망스러웠지만 잠재력은 상당했다.
 
구글은 사용자의 웹 습관, 가장 자주 이메일로 연락하는 사람, 그리고 캘린더에 저장되어 있는 일정을 알 고 있다. 1년 전 구글은 서치 플러스 유어 월드(Search Plus Your World)를 발표해서 구글+ 프로필, 비즈니스 페이지, 게시물, 구글+와 피카사의 사진 등이 검색 결과에 포함되는 개인화 검색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 달에는 안드로이드 4.1 OS의 구글 나우(Google Now)를 데스크톱 검색에도 적용시켰다. 구글 나우는 교통 정보, 날씨 업데이트 등 사용자의 검색 활동, 위치, 지메일 받은 편지함, 구글 캘린더 일정 등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
 
빙은 파트너십을 통해서 검색 개인화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빙의 가장 가까운 친구는 바로 페이스북이다. 빙은 빙 소셜 사이드바에 페이스북 콘텐츠를 표시한다. 바로 지난 주 빙은 이 사이드바를 업데이트해서 페이스북 데이터를 5배 더 활용하도록 했다. 빙 소셜 사이드바에는 주제와 관련있는 상태 업데이트, 공유된 링크, 그리고 친구들이 남긴 댓글 등이 표시된다. 또한 트위터, 쿼라, 클라우트, 구글+ 등 다른 소셜 네트워크의 유명인들이 공개적으로 공유한 내용도 표시된다.
 
초 개인화 검색 경쟁의 시작
개인화 검색 경쟁의 와일드 카드는 모바일이다. 초 개인화에 대한 가장 큰 기회는 우리가 늘 가지고 다니고 항상 켜져 있으며, 위치가 추적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에 있다. 컴스코어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검색이 데스크톱에서 모바일 디바이스로 옮겨가고 있다. 
 
페이스북의 그래프 검색이 휴대폰에서 수행되려면 아직 몇 년 더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모바일 그래프 검색을 통해서 특정 식당을 좋아하는 친구가 몇 %인지를 보여주는 것을 상상할 수 있다.
 
모바일 기술은 검색엔진을 위한 새로운 데이터를 수집하게 해 주고, 더 상황에 맞고, 행동 패턴, 그리고 사용자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문맥에 맞춰서 검색 결과를 보여줄 수 있다. 구글의 구글 나우 서비스는 “제 시간에 맞는 정보를 얻어라”라고 이야기 한다. 하지만 경험에 따르면 구글 나우는 아직 그런 것을 이루어주지 못하고 있다.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줘’라고 구글 나우에 명령했을 때, 운이 좋으면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주기도 하지만, 경험에 비추어 보건데 구글 나우는 20분 전에 지나친 가까운 스타벅스 매장 대신 먼 곳을 찾아주곤 한다.
 
사용자는 누가 나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는지를 결정할 수 없다. 구글인가 페이스북인가? 초 개인화 검색 시대가 오면 누가 가장 큰 데이터 세트를 가지고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게 될 것이다. 페이스북의 베타 버전 그래프 검색은 아직 이런 평가에서 최고라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초 개인화 검색 전쟁은 이제 막 시작했다. 2014년이 되면 페이스북이 몇 블록 안에 있고, 친구들 중 90%가 좋아하고 있는 스타벅스 매장을 찾아줄 지 누가 알겠는가?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