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현금부족' 日 샤프, 공장 담보로 긴급 대출

IDG News Service
세계 최대의 LCD 패널 제조사 중 하나이자 애플 제품용 디스플레이 공급사인 일본 샤프가, 여러 자산을 담보로 대출 받았다. 애플기기용 디스플레이를 제조하는 공장을 포함해서였다.

회사 대변인에 따르면 올해 회계 연도에 30억 달러의 손실이 예상되는 샤프는 심각한 현금 부족 상황에 시달리고 있으며, 추가적 자금 확보를 위해 대만의 혼 하이 인더스트리와 협상 체결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행보는 여러 미디어들이 샤프가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 및 아이패드 제품용 스크린 제조 준비를 마치지 못했다고 보도한 이후 이뤄진 것이다. 애플에의 디스플레이 공급은 샤프의 주 수익원 중 하나다.

샤프 대변인 미유키 나카야마는 "대출 담보로 일본 내 영업 현장, 본사, 카메야마 공장 등을 설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19억 달러의 비장 자금을 주거래 은행인 미즈호 및 토쿄-미츠비시 UFJ로부터 지난 8월 31일 대출받았다고 전했다.

한편 주식의 10%와 투자금을 교환하기로 한 혼 하이와의 협상은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지난 3월 발표된 협상안은 최근 샤프의 주식이 폭락한 이후 취소됐다. 혼 하이 의장 테리 고우는 일본 방문을 단축하고 미디어 발표를 취소했다. 그는 소극적 투자가 아닌, 샤프 경영에의 참여를 원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다음 주 창사 100주년을 맞이하는 샤프는, 최근 몇 년간 대형 디스플레이 분야에 크게 투자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TV 패널 가격이 급락하고 모바일 기기용 소형 스크린 시장만 확대되는 현상으로 인해 고전했던 바 있다.

지난 5일 신용평가기업 무디는 샤프의 신용도를 '정크' 단계로 하향 조정하며 샤프가 단기적 필요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 여부에 대해 의문을 표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