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아크로뱃·포토샵...' 어도비 구독형 소프트웨어의 대안 찾기

PCWorld
어도비의 전향이 기억난다. 2013년, 필자가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CS6 프로그램을 구매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어도비는 데스크톱 소프트웨어 공급을 중단하고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를 출시하면서, 구독 기반 액세스만 제공하기 시작했다.

어도비의 구독 모델을 불만스러워 한 사용자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대기업은 월간 요금을 지불할 예산이 있지만, 소기업이나 개인 사용자는 가끔 사용하는 프로그램 때문에 월간 요금 지불을 꺼릴 만하다.

필자는 어도비 제품을 사랑하는 사용자 중 한 명으로, 버전 2.5부터 포토샵을 사용해왔다. 또한 프리핸드와 페이지메이커 및 매크로미디어도 구매했다. 확실히 최고의 제품들이다. 하지만 어도비 소프트웨어를 떠나 다양한 복제품, 셰어웨어, 오픈소스 제품을 선택한 사용자도 상당수 있다. 

사실 필자는 어도비와 어도비의 대안 모두를 사용한다. 각 프로그램은 프로젝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고유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아크로뱃 리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을 대체할 만한 최고의 옵션을 선정하면서, 구독형 소프트웨어가 등장하는 이유를 전문가들과 함께 분석해보았다.
 

어도비 아크로뱃의 대안

PCWorld가 진행 중인 최고의 서드파티 PDF 편집기 프로그램 선정 리뷰를 참조하자.
 

어도비 포토샵의 대안 

크기 조정, 크롭, 수정부터 노이즈 감소, 색상 교정까지 효과적인 사진 편집 도구를 여럿 모았다. 어피니티와 페인트 샵 프로는 GIMP보다 기능이 몇 가지 더 있으며 3개 모두 포토샵보다는 기능이 떨어진다. 필터와 특수 효과의 범위에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1. GIMP(무료 오픈소스)
GIMP(GNU Image Manipulation Program)는 130개 이상의 멋진 필터와 특수 효과를 제공한다. 앨빈 알렉산더의 블로그를 보면 GIMP의 모든 멋진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는 특히 Borders Sparkles, Reflections, Gradient Flare 효과와 Whirl 및 Pinch 기능을 좋아한다. 또한, GIMP가 여러 플랫폼에서 작동하고 최소한의 시스템 자원만을 사용하며 쉽고 편리하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2. 페인트샵 프로(PaintShop Pro, 79.99달러, 또는 프로 버전은 99.99달러)
페인트샵 프로는 필자가 사랑하는 프로그램이다. 버전 5부터 시작해서 현재 버전까지 계속 업그레이드해왔다. 포토샵의 스니핑 툴(Snipping Tool)보다 훨씬 좋은 캡처(Capture) 등, 수백 가지의 훌륭한 기능을 제공한다. 화려한 필름(Film) 효과, 스마트클론(SmartClone) 기능, 머리카락과 동물의 털 같은 복잡한 선 주변을 미세하게 선택할 수 있는 리파인 브러쉬(Refine Brush)도 훌륭하다. 하지만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기능은 포토샵의 사용자 정의 브러시와 비슷하지만 완전한 16비트 컬러인 픽처 튜브(Picture Tubes)다.

3. 어피니티 포토(Affinity Photo, 49.99달러)
어피니티 포토의 기능과 특수 효과는 페인트샵 프로와 포토샵의 중간 정도다. 주요 기능으로는 선을 그릴 때 모양과 크기를 수정하는 노즐(Nozzle) 팁이라는 사용자 정의 브러시 펜촉이 있다. 시메트리(Symmetry) 모드는 놀라운 만화경을 생성하며 디스퍼션(Dispersion 효과)는 정말 최고다. 심지어 동작을 기록하여 매크로로 저장할 수 있다. 페인트샵과 포토샵이 모두 있더라도 이 작은 보배는 가격을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다.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의 대안

현재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는 일러스트레이션 프로그램의 거의 모든 기능을 지원한다. 사진 그리기 도구보다 일러스트레이터 그리기 도구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인 취향의 차이일 뿐이다. 

1. 아파치 오픈오피스 드로우(Apache OpenOffice Draw, 무료 오픈소스)
조금 오래된 제품이지만, 인터페이스가 직관적이고 제품도 강력하다. 오픈오피스 드로우의 주요 기능으로는 스타일(Styles), 글루 포인트(Glue Points), 스톡 이미지와 클립아트를 위한 사진 갤러리(Picture Gallery) 등이 있다. 또한 모든 표준 편집 및 조정 툴뿐 아니라 고급 렌더링, 라이팅(Lighting) 및 텍스처 효과, 도형 생성을 위한 효율적인 3D 컨트롤러를 제공한다.

2. 잉크스케이프(Inkscape, 무료 오픈소스)
잉크스케이프는 벡터 이미지 생성 및 편집에 사용되는 직관적인 무료 벡터 그래픽 편집기이다. 잉크스페이스의 주요 기능으로는 경로 텍스트(또는 라인), 패턴 채우기, 연필, 펜, 캘리그래피 툴 등이 있다. 또한 경쟁 제품들보다 조금 떨어지기는 하지만 내장형 비트맵, 훌륭한 그라이언트 편집기, 인상적인 컬러 팔레트 및 램프, 표준 객체 편집 및 조정 툴이 있다. 

3. 어피니티 디자이너(Affinity Designer, 49.99달러)
어도비 일러스트레이터와 매우 유사한 어피니티 디자이너의 가장 차별화된 기능으로는 스트로크와 필을 레이어로 쌓아 자체적으로 블렌딩과 그라이언트를 지원하는 멀티 스트로크와 필 등이 있다. 또한 속도, 압력, 너비에 따라 라인의 무게를 조정할 수 있다. 기호, 도형, 라인에 관한 새로운 프리셋이 많고 사용자 정의 그라이언트, 텍스처, 스타일 옵션이 있으며 레이어, 마스크, 그룹이 무제한이다. 게다가 실행 취소(Undo)/다시 실행(Redo)을 위한 8,000개 이상의 히스토리 단계가 있다.
 

어도비 인디자인의 대안

인디자인 류의 제품은 페이지 레이아웃, 디자인, 데스크톱 출판 소프트웨어다. 마이크로소프트 워드나 다른 워드 프로세서를 사용할 생각이 없다면 이 분류에는 대안이 사실상 없다. 하지만 워드 등의 애플리케이션은 레이아웃 및 디자인 프로그램으로서의 기능이 현저히 부족하다. 여전히 최고의 데스크톱 출판 프로그램은 페이지메이커(PageMaker)라고 생각하지만, 어도비나 운영체제가 더 이상 페이지메이커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이다.

1. 스프링 퍼블리셔(Spring Publisher, 무료), 스프링 퍼블리셔 프로(Spring Publisher Pro, 23.95달러)
크기도 작고 인디자인이나 어피니티 퍼블리셔와 다르지만, 멋진 템플릿과 단순한 메뉴, 기능, 효과가 장점인 단순한 무료 프로그램을 원한다면 추천한다.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쉽고 도움말도 쉽다. 

2. 스크리버스(Scribus, 무료 오픈소스)
스크리버스는 직관적으로 설계된 데스크톱 출판 프로그램이며 브로셔, 포스터, 인사장, 초대장, 명함 등을 만들기 위한 템플릿이 많다. 또한 서적, 잡지, 신문을 위한 레이아웃 및 디자인 템플릿을 제공한다. 게다가 스크리버스는 교차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으로, 윈도우, 맥 OS X, Gnu/리눅스 시스템에서 구동한다.

3. 어피니티 퍼블리셔(Affinity Publisher, 49.99달러)
어피니티의 또 다른 성공 스토리인 이 데스크톱 출판 프로그램은 50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필자가 사용해 본 경쟁 제품의 모든 훌륭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익숙한 기능으로는 텍스트 랩(Wrap), 드롭 캡(Drop Caps), 대면 페이지 펼치기, 표, 고급 조판, 그림 텍스트 및 텍스트 스타일, 일련의 멋진 툴이 있다.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사용자 친화적이며 도움말 가이드는 이해하기 쉽고 메뉴는 꽤 직관적이다. 직접 확인해보기 바란다.

또한 크리에이티브 스위트 앱을 3개월 동안 대여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모든 어피니티 프로그램(포토, 디자인, 퍼블리셔)을 구매할 수 있다.
 

어도비 난민의 역경

어도비가 구독 서비스로 전환하면서 많은 ‘난민’이 대안을 찾아 헤매게 되었다. 이들에게 월간/연간 요금 기반 구독은 올가미가 될 수 있다. 특정 프로그램에 시간, 돈, 교육을 투자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한번 생성하면 그 브랜드에서 벗어나기가 어렵게 된다. 그리고 곧 과거에는 이 모든 (영원히 필수로 지불해야 하는)비용의 절반만 들이고도 프로그램을 구매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어도비 아크로뱃 DC 때문에 약이 오를 수밖에 없다. 한때는 제품이 하드 드라이브에 있었기 때문에 필요하면 몇 초만에 프로그램을 열 수 있었다. 이제는 간단한 PDF 파일을 읽거나 생성할 때 인터넷에 연결하고 "로그인"을 해야 하고, 시간도 너무 오래 걸린다! 이런 일을 몇 주간 겪다가 필자는 설치본을 제거하고 디스크에 있던 기존의 프로 2017 버전을 다시 설치했다.

구독 기반 사용자가 아니라면 항상 소프트웨어를 디스크에 저장하자. 인터넷에서 다운로드한다 하더라도, 조금 더 비용을 내고 물리적 디스크로 수령하자. 다운로드 형태로 구입한 프로그램이 도대체 몇 가지인지 잊어버릴 정도다. 시스템 충돌이나 백업 손상 또는 새 컴퓨터 구매 등의 이유로 사라진 프로그램도 부지기수다. 개발 업체가 문을 닫거나, 일련번호나 구매 증명서를 잃어버리고, 업체가 증명 없이는 재설치를 거부하는 등, 사건 사고는 더 많아진다. 클라우드 형태 역시 언젠가는 소멸되니 무조건 믿기는 어렵다. 모든 것을 자체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한(그리고 정기적으로 백업하는) 데스크톱 컴퓨터의 자유와 독립이 여전히 최고의 시스템이다.
 

구독 기반 소프트웨어: 장/단점

가트너의 책임자 겸 분석가 존 산토로는 구독 기반 모델이 많은 이유로 수용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    데스크톱 프로그램의 초기 구입 비용보다 월간 요금이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초기 판매 비용이 더 적게 든다.
•    사용한 만큼만 지불한다.
•    구독은 업체와 최종 사용자 사이의 역학에 변화를 준다. 업체는 정기적인 업데이트, 패치, 새로운 기능, 손쉽게 접근 가능한 지원, 고객이 구독을 갱신할 만한 창의적인 유인을 제공하여 지속적인 구독 비용을 얻어야 한다.

산토로는 "또한 업체가 설치부터 패치, 업데이트, 백업, 수정, 보안, 상시 지원까지 모든 것을 처리하기 때문에 SaaS 옵션은 분명 모든 기업이 선호하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포레스터의 부사장 겸 조사 책임자 앨런 본드는 "많은 구독 모델의 장점은 손쉬운 설정, 자동 업그레이드, 구매하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정리했다. 

그러나 본드는 단점도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은 실제 사용하는 제품이 무엇인지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매월 청구되는 요금은 곧 비용이다. 어도비,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브랜드 도구 중에는 더욱 저렴한 대안이 있기도 하다. 그러나 보통은 가격이 저렴한 만큼 기능을 희생해야 한다.”

필자의 가족, 친구, 동료들은 저마다 소프트웨어 구독에 대한 경험에 대한 생각이 달랐다. 업체가 약속한 충분한 새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고, 기존 모델보다 나은 점이 없는 업데이트가 많다고 불평하는 사람도 있었다. 한 사용자는 필요 사항에 잘 맞고 새 버전보다 단순해서 구 버전이 더 나은 경우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좋아하는 구형 프로그램이 윈도우 10과 호환되지 않아서 공식 지원이 중단되어도 구식 운영체제를 업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사용자도 있었다.

포레스터의 분석가 던컨 존스는 구독 제품의 단점으로 "제공 업체가 지속적으로 가격을 높일 가능성이 있고, 그 경우에도 고객이 저항할 수 없다. 속도가 점점 빨라지지만 내릴 수 없는 에스컬레이터와 같다"고 지적했다. 존스는 "대부분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에는 요금이 추가된다. 사용자의 주머니 사정을 넘어 요금이 계속 상승한다”며,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