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식 IT시스템이 비즈니스를 망치고 있다’··· 10가지 징후

CIO
발전에는 대가가 따른다. IT 측면에서 이런 대가에는 오래된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교체하는 비용이 포함된다.

기존 IT 리소스를 업그레이드, 또는 교체할 시기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과 프랙티스를 수용할 의지, 이를 인식하는 능력,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출발점으로 IT 시스템 변경을 고려할 시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는 점을 알려주는 10가지 징후들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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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워크플로우와 프로세스가 제대로 기능하지 않는다
워크플로우와 프로세스가 비즈니스 목표가 아닌, 구식 기술을 충족하도록 만들어져 있다면, 기술이 비즈니스에 방해가 될 수 있다. 구글 클라우드 CTO실에서 제품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다이앤 칼리프는 “예를 들면, 화상 회의나 그룹 채팅 기능을 제공하는 현대적인 협업 도구가 없다면, 프로젝트에 적합한 스킬 세트를 가진 사람들이 아닌, 프로젝트가 추진되는 장소에 위치한 사람들로만 팀을 구성해야 할 수도 있다. 시대에 뒤떨어진 구식 기술은 비즈니스에 가장 유리하게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약 아래 일을 하도록 만든다”라고 말했다.

2. 새로운 기회를 활용할 수 없다
2008년 금융 위기에서 비롯된 경제 침체를 막 벗어나던 기간, 많은 기업들이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췄다. 그러면서 구식 기술을 교체하지 않고, 계속 유지관리해 사용했다. 

경영 컨설팅 회사인 딜로이트 컨설팅의 프린시펄 겸 최고 혁신 책임자인 니시타 헨리는 “클라우드와 분석 기술이 새롭게 개발 및 발전되면서, 비즈니스 모델과 시장, IT 운영에 꾸준히 파괴적인 혁신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진단하며, 몇 년 간 유지관리한 구식 시스템에는 강력한 새로운 리소스를 활용하는 데 필요한 리소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구식 인프라가 짐이 되는 기업은 새로운 기술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는 경쟁자와 같은 외부 요인에 파괴될 위험이 있다. 또 구식 기술은 고객 경험을 악화시킬 수 있다. 헨리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고객들은 골칫거리가 없는 경험을 기대한다. 그리고 기업은 고객의 니즈를 예상해 이런 경험을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3. 성장이 둔화되거나 정체된다
비즈니스 성장세는 기술 준비성을 알려주는 좋은 지표 역할을 한다. 전문 서비스 기업인 그랜트 쏜튼(Grant Thornton)의 크리스 스티븐슨 비즈니스 컨설팅 프린시펄은 “기술을 적절히 활용하는 기업은 매출이 성장하고, 운영 비용은 줄어든다. 만약 기업의 비즈니스 운영 비용이 매출보다 더 빨리 증가하면, 기술 격차가 그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라고 말했다.

4. 매출이 감소한다
실적 악화는 최소한 부분적으로 IT의 태만이 원인일 수 있다. 재산 및 상해 보험 관련 기술 및 서비스 공급업체인 인슈리티(Insurity)의 조나단 빅터 CIO는 “기업들이 더 효과적으로 새로운 기술을 통합하고, 고객에게 능력을 주는 경쟁 기업에 거래를 뺏기는 사례가 갈수록 증가할 것이다. 현재 기술이 비즈니스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부분은 고객 경험을 견인하는 능력과 관련된 부분이다. 더 우수하고 빠른 서비스 전달을 요구는 고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기업은 이런 요구를 계속 충족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5. IT 생산성이 하락한다
온라인 피어 리뷰 소프트웨어 웹사이트인 캡테라(Capterra)의 타이레나 딘젤데인에 따르면, 구식 IT 기술이 비즈니스를 망치고 있음을 알려주는 징후는 꽤나 미묘해서, 간과하기 쉽다. 그녀는 “비즈니스 기술이 도움보다는 피해를 더 많이 주고 있음을 알려주는 가장 중요한 징후 중 하나는 생산성이 하락하기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정을 준수하지 못하는 것이 생산성 문제가 커지고 있음을 알려주는 징후라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자주 간과하는 징후들도 있다. 딘젤데인은 “‘현재 사용하는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보완이 되는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등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편법을 쓰는 것’, ‘필요사항을 충족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패치나 픽스 적용에 할애하는 시간을 늘리는 것’ 등도 IT 기술이 실패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또 다른 징후이다”라고 설명했다.

6. 실시간으로 역동적으로 변화를 도입하지 못한다
시간 낭비는 비즈니스를 망친다. 상업용 부동산 평가 플랫폼 공급업체인 와이어드스코어(WiredScore)의 존 메코 북미 엔지니어링 디렉터에 따르면, IT팀이 맞춤형 CRM을 업데이트하는 일이든, ISP에 전화해 피크 기간 동안 대역폭을 확장하는 일이든, 지속성을 갖춘 기술 스택 구현에 반드시 필요한 것이 유연성과 확장성이다.

메코는 운영의 기반이 되는 물리적 연결성 평가를 시작으로 기존 내부 기술 스택을 감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세상에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키는 열쇠는 확장성을 갖춘 클라우드 기반 기술 스택과 신뢰도가 높으면서 유연한 인터넷 연결성을 결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비즈니스를 빠르면서도 효율적으로 스케일링(축소 또는 확장) 할 수 있고, 직원들이 필요한 도구에 항상 액세스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7.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다
경쟁자보다 못한 제품과 서비스로 인한 기업 평판 하락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조금씩 줄어드는 경우가 많다. IT는 일관된 품질을 전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전문 서비스 제공 기업인 젠팩트(Genpact)의 산제이 스리바스타바 최고 디지털 책임자는 “경쟁 회사가 시장을 더 빨리 파악해 반응한 덕분에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스리바스타바는 솔루션은 ‘모듈형’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는 “많은 구식 IT가 갖고 있는 큰 문제점은 설계부터 획일적이라는 것이다. 이것을 바꿀 경우 인프라의 상당 부분에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SoC(Separation of Concern)와 마이크로서비스, 추상화 계층, 인게이지먼트 시스템 등 최근 등장한 아키텍처 디자인 개념들은 훨씬 더 유연성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IT가 지원해야 하는 비즈니스 환경에 빠르게 변화를 도입할 수 있다.

8. ‘사일로(고립된)’ 시스템이 존재한다
지난 10년 간 개방성과 통합성으로의 큰 기술 변화가 발생했다. 그러나 고립된 사일로 형태로 일을 하도록 만드는 시스템들이 있다. 

데이터 웨어하우스 가상화 회사인 앳스케일(AtScale)을 창업한 매튜 바드 CTO는 “전부는 아니라도 대부분의 최신 플랫폼이 기본적으로 API와 통합을 지원한다. 많은 경우, 슬랙과 깃허브, 드롭박스 등 인기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는 기능이 사전 탑재되어 있다. 데이터 생산 및 소비 시스템 간 시너지는 절대 과소 평가할 수 있는 가치를 제공한다”라고 말했다. 

시스템과 관련된 도전과제의 경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하고, 가장 중요한 일은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드는 IT 리더들이 IT 현대화에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불가능할 정도로 큰 일을 추진하면 안 된다. 한 번에 지나치게 많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려 시도하면 전반적인 속도가 느려지고, 시스템 업그레이드의 ‘프루프 포인트’를 놓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9. 핵심 애플리케이션이 삐걱거린다
ERP와 CRM 같은 핵심 구식 소프트웨어의 경우, IT 리더들이 불가피한 것으로 간주하면서 몇 년 간 거의 손을 대지 않는 경우가 많다. IT 보안 관리 소프트웨어 공급업체인 아반티(Ivanti)의 키스 러츠 IT VP는 “현실적으로 10년에 1번 이상 거대하고 포괄적인 핵심 구식 시스템을 교체하기 원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이렇게 하면 그 기간에 비즈니스에 큰 방해가 초래되기 때문이다. 이런 핵심 시스템과 연결되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더 빨리 변한다. 그리고 사용자는 핵심 시스템이 여기에 보조를 맞춰 자신들이 원하는 기능, 특징, 통합을 계속 지원하라고 요구한다”라고 지적했다.

구식 핵심 애플리케이션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유연하게 접근하고, 비즈니스 및 시장 요구의 변화에 보조를 맞춰 움직이는 것이다.  러츠는 “조직이 보유한 기술이 이런 목표 달성을 방해한다면, 이런 유연성을 전달할 수 있는 기술 플랫폼을 도입해 활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10. '버려진 애플리케이션'에 의지한다
개발사가 더 이상 지원을 하지 않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구식 IT 시스템에 발목이 붙잡히고, 큰 보안 위험이 초래될 수 있다. 

데이터 센터 유지관리 회사인 파크 플레이스 테크놀로지스(Park Place Technologies)의 마이클 캔토 CIO는 “패키지 소프트웨어의 경우, 패치가 더 이상 배포되지 않거나, 심지어 제품을 지원하는 벤더가 없는 애플리케이션이 종종 있다. 이른바 버려진 애플리케이션이다. 맞춤 개발한 경우, 해당 기술을 다루고, 관련 지식, 오픈 소스 코드를 공유하는 개발자 커뮤니티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때가 여기에 해당된다”라고 말했다.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이런 버려진 애플리케이션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 캔토는 “성숙한 IT 조직은 지속적으로 로드맵을 수립하고, 기술을 평가하고, 기술에 대한 장기적인 방향을 결정할 것이다. 시장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 따라서 지속적으로 트렌드를 파악하고, 부상하는 것들을 평가해야 한다. 또 트렌드를 지원하는 기술을 구현해 활용해야 한다. 이것이 아주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