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텍스 2019 몬스터급 PC 하드웨어 열전

PCWorld

CES가 기술 산업이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곳이라면, 컴퓨텍스(Computex)는 시장 차원에서 중요한 신학기와 휴가철을 앞두고 기술이 현실이 되는 곳이다. 올해 컴퓨텍스에서 PC 분야의 가장 야심찬 꿈들 중 일부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AMD는 어렵게 얻은 7나노 기술을 과시하며 최첨단의 라이젠(Ryzen)과 라데온(Radeon) 칩으로 인텔과 엔비디아를 모두 날려버렸다. 그러나 인텔과 엔비디아라는 거대 기업들도 오랫동안 미뤄진 인텔의 10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한 새로운 노트북들을 선보이면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감을 내보인 것은 칩 업체만이 아니다.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나무 재질로 마감한 노트북에서부터 파격적인 멀티 스크린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나아가 지루한 구형 ATX 폼 팩터를 뛰어넘는 데스크톱에 대한 급진적인 비전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놀라운 신제품을 선보였다. editor@itworld.co.kr
 

AMD 최첨단 라이젠의 맹공
AMD는 최초의 7나노 CPU로 컴퓨텍스를 시작했다. 라이젠 9 제품군의 데뷔를 알리는 12코어의 Ryzen 3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공개한 것이다. 이 프로세서는 가격만 500달러에 달한다. 전력 효율이 매우 뛰어나고 클럭속도도 더 빠른 8코어의 라이젠 7 프로세서도 발표되었는데, 7월 7일 출시 예정이다. 또한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최초의 프로세서이기도 한데, 이를 위해 필요한 신형 X570 메인보드가 필요하다. 다행히도, 에이수스에서만 30가지 이상의 X570 메인보드가 출시될 계획이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IDG

라데온 RX 5700
PCIe 4.0 시스템을 구성하기 위해 필요한 또 하나의 핵심 요소는 7나노 GPU인 라데온 RX 5700이다. 새 GPU 아키텍처의 이름은 기존의 "나비(Navi)"에서 RDNA로 바뀌었다. 라데온 RX 5700은 지포스 RTX 2070 대응 제품으로, AMD는 기존의 라데온 베가 GPU보다 클럭당 25%, 와트당 50% 더 나은 성능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RTX 20 시리즈와 함께 데뷔한 GDDR6 메모리를 사용한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IDG

과잉 충전 상태인 PCIe 4.0 SSDs
물론, 라데온 RX 5700은 흥미진진하지만, PCIe 4.0 지원만 놓고보면, 첨단 인터페이스로 이동하는 것은 NVMe 스토리지가 탑재된 시스템에 훨씬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커세어(Corsair)는 PCIe 4.0으로 터무니 없는 속도를 내는 MP600 포스 시리즈의 SSD를 공개했다. 이 놀라운 SSD는 4,950MBps의 순차 읽기 속도와 4,250MBps의 순차 쓰기 속도를 낸다.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이지만, 커세어의 SSD는 PCIe 4.0의 이론적 최대치인 8GBps에 근접하지도 않았다.
PCIe 4.0를 활용한 제조업체는 커세어 만이 아니었다. 기가바이트도 무려 8TB의 용량을 가진 어로스(Aorus) 브랜드의 PCIe 4.0 SSD를 선보였다. 물론 가격은 저렴하지 않다. 올 가을에 새로 PC를 조립한다면, 완벽한 PCIe 4.0과 호환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다. Credit: Corsair

인텔, 10나노 아이스 레이크(Ice Lake)에 집중
AMD의 의기양양한 발표도 인텔의 블록버스터급 뉴스를 가릴 수는 없었다. 수년간의 지연과 좌절, 그리고 끝없는 14나노 공정 수정 끝에 인텔의 10나노 프로세서가 마침내 노트북용 10세대 "아이스 레이크" 코어 프로세서의 형태로 컴퓨텍스에 등장했다. 놀랍게도, 인텔은 개별 칩의 세부 정보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지만, 몇몇 PC 제조업체들은 이미 아이스 레이크를 탑재한 시스템을 보여주었다. Credit : Intel
인텔은 수 년 동안 14nm를 미세 조정해 왔지만 10세대 코어 칩은 이전 제품과 동일한 최대 터보 속도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가능한 한 오랫동안 클럭을 최대한 높게 유지할 목적으로 터보 부스트를 보다 지능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다이내믹 튜닝 2.0을 갖추고 있다.
Credit : Intel

인텔의 데스크톱 사랑
아이스 레이크가 이목을 가장 많이 끌었지만 인텔은 데스크톱을 완전히 무시하지 않았다. 실제로 인텔은 컴퓨텍스에서 지금까지 가장 빠른 일반 사용자용 프로세서를 발표했다. 이미 자사의 코어 i9-9900K를 "최고의 게임용 CPU"라고 지칭한 바 있다. 새로 발표된 코어 i9-9900KS는 부스트모드에서 8개 코어를 모두 5GHz까지 끌어올림으로써 압도적인 속도를 자랑한다. 또한 더 빠른 4GHz 기본 클럭을 유지한다.
또한 인텔은 새로운 원클릭 오버클럭 툴인 퍼포먼스 맥시마이저(Performance Maximizer)를 발표했는데, 이 툴은 당신의 9세대 K시리즈 칩을 일련의 자동화된 테스트를 통해 성능 상한을 늘려준다. 또한 오버클록을 시도하는 중에 코어 프로세서가 망가지면 이를 교체해주는 퍼포먼스 튜닝 프로텍션 플랜(Performance Tuning Protection Plan)도 다시 돌아왔다. 3년 보장에 20달러이다. 스토리지 영역에서는 2세대 옵테인 메모리 M15 드라이브를 발표했다. Credit: Mark Hachman / IDG

엔비디아, RTX 스튜디오 노트북
엔비디아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조용한 편이었지만, 여전히 주목할만한 몇 가지를 발표했다. 우선 RTX 스튜디오 노트북이있다. 모든 것을 갖춘 성능을 지향하면서도 세련됨을 잃지 않은 노트북과 콘텐츠 생성 앱에 최적화된 특수한 엔비디아 스튜디오 드라이버가 특징이다. 물론, 이 노트북은 전용 레이 트레이싱 하드웨어도 갖추고 있다. 인텔의 얇고 오래 사용하는 프로젝트 아테나 노트북과는 정반대로 RTX 스튜디오 노트북은 힘든 일을 빨리 끝내야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Credit : Nvidia

HP 노트북
이제, 이 멋지고 신선한 하드웨어들이 장착될 컴퓨터에 초점을 맞추자. 먼저 HP부터 살펴보자. HP는 나무 덮개를 채택한 엔비 우드 시지르 노트북과 투인원 제품군을 발표했다. 자연적인 요소들은 키보드의 손목 부분과 터치패드만에 해당되지만, HP는 나무 옵션을 금속재질과 잘 어울리게 색을 입혀 몽환적으로 보이게 했다.
비즈니스 고객들을 위해서 HP는 엘리트 시리즈 노트북도 발표했는데, 24시간 지속되는 배터리 수명부터 1,000니트 밝기의 패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옵션을 갖추었다. 발표된 내용만 놓고 보면 그것은 엔비디아의 영광스러운 G-싱크 얼티메이트 디스플레이만큼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Credit : HP

델 노트북
델도 중무장을 하고 나타났다. 업그레이드된 에일리언웨어(Alienware) m15가 대표적이다. 여기에 델 인스피론 (Inspiron) 노트북도 착한 가격에 고급형 제품의 편의성으로 새단장했다. 하지만 시선을 가장 많이 끈 것은 새롭게 디자인된 XPS 13 투인원이다.
XPS 노트북 제품군에서 오랫동안 잊혀진 모델이었지만, 신형 XPS 13 투인원은 노트북을 얇고 세련된 디자인에 인텔의 10세대 코어 칩의 모든 이점을 실현하도록 하는 대대적인 변신 덕분에 주목을 받고 있다. 델은 강력한 "아이스 레이크" 코어 i7 CPU와 아이리스 그래픽에 맞춰 냉각 시스템 전체를 재설계했고, 훨씬 빠른 메모리와 밤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멋진 4K 패널도 탑재했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

기가바이트의 에어로 15와 에어로 17
기가바이트는 버전마다 좋은 평가를 받았던 에어로 15의 새 모델을 공개했다. 놀랍게도 휴대용 게임용 노트북에 인텔과 엔비디아의 최신 하드웨어를 채워 넣었다. 또 한편으로는 더 큰 모델인 에어로 17도 발표했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
 

MSI의 엄청난 선수진
MSI는 컴퓨텍스에 단단히 준비를 하고 왔다. 에일리언웨어 51m에 도전할만한 노트북에서부터 강력한 부품을 자랑할 수있는 거친 곡면 PC 케이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기들을 선 보였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

에이수스 젠북(Zenbook) 프로 듀오
듀얼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노트북이 갑자기 인기를 끌고 있지만, 에이수스 젠북 프로 듀오는 다른 경쟁제품들에게 전혀 뒤지지 않는다. 이 공학적 경이로움은 어떻게 하던지 15.6인치 화면과 14인치 화면을 5.5파운드 무게의 노트북에 넣고, 둘 다 4k 품질의 비주얼을 위해 3,840픽셀의 수평 해상도를 맞췄다는 사실에서 나온다. 물론 보조 스크린은 키보드 위에 내장되어 있어 수직 픽셀 수가 4K 표준에는 크게 못 미친다.
겉모습만 화려한 것이 아니다. 이 노트북은 파워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에이수스는 최대 8코어 코어 i9-9980HK, 32GB 램, 1TB SSD, 지포스 RTX 2060을 포함한 최상위급 하드웨어와 인텔의 최신 와이파이-6/802.11ax 컨트롤러를 탑재했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

PC의 미래?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무려 3대의 컨셉 PC를 선보였다. 항상 인터넷에 접속된 상태를 유지하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앰비언트(Ambient) PC"와 말 한 마디 한 마디를 듣는 원거리 마이크에서부터 키보드 위로 화면을 들어 올릴 수 있는 두 번째 힌지가 있는 듀얼 스크린 게임용 노트북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금방 제품화되지는 않겠지만,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런 관점에서는 에이수스의 급진적인 프라임 유토피아 데스크톱 프로토타입도 주목할만하다. 다른 차원에서 가져온 것같은 이 컨셉 PC는 25년 된 ATX 표준을 버리고 훨씬 더 흥미로운 것을 만든다면 어떤 것이 될 수 있을지 상상해보는 것 같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

노트북 제조업체를 노리는 퀄컴
퀄컴은 언제 어디서나 연결할 수 있고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수명을 내세우며 노트북 제조업체를 설득하고 있다. 컴퓨텍스에서 퀄컴은 자사의 스냅드래곤 8cx 프로세서를 2017년도 정도에 출시된 인텔 코어 i5 칩과 비교하는 벤치마크 결과를 공개했다. 퀄컴은 또 레노버와 손잡고 8cx 기반의 “프로젝트 리미트리스(Project Limitless)”를 선보이며 이른바 최초의 5G 노트북을 만들었다. 다른 노트북 업체가 퀄컴을 선택할지는 컴퓨텍스 2020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Credit: Adam Patrick Murr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