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하기가 별따기··· IT 분야 극’핫’직업 9선

CIO
IT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또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진화함에 따라 채용담당자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제대로 기술하기도 어려운 요즘이다. 

컴티아(CompTIA)의 보고서에 따르면 IT에서 현재 가장 각광받는 직업군은 여러 소프트웨어 직책들, IT 지원 전문가 및 시스템 엔지니어 순이다. 그 뒤를 바짝 쫓으며 무섭게 성장하는 직군은 사이버보안 관련 직업들과 신흥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일자리다.

우리는 채용담당자, 경영진 및 IT전문가들에게 연락하여 앞으로 가장 유망하다고 보는 직군을 물어보았다. 적어도 당분간 안정성과 꾸준한 성장을 제공할 것이 확실시되는 직종들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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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Multi-cloud integrator)
센수(Sensu)의 공동 설립자 겸 CEO인 칼렙 헤일리는 멀티 클라우드 환경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인티그레이터의 역할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통합하지 않으면 시스템들은 느슨하게 연결된 채로만 남아있는다. 통합이 요구되는 환경이 날이 갈수록 더 복잡해지고 있다. 올바른 기술과 경험을 갖춘 헌신적인 사람들이 기업에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헤일리는 말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상을 주도하는 사람들조차도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는 마법의 총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인정할 것이다. 여전히 올바른 작업을 위해서는 적합한 툴을 사용해야 하며, 이러한 툴은 점점 더 많은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이들 기술은 둘 이상의 클라우드 플랫폼 또는 제공업체에서 개발되어 활용되기 때문에 이들 모두를 결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티그레이터에 대하 수요가 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과학자 및 데이터 엔지니어(Data scientist and data engineer)
데이터 과학과 머신러닝의 성장이 새로운 직종 수요를 일으키고 있다. 톱탈(Toptal)의 인재 운영 담당 부사장인 알바로 올리베이라는 "시장이 데이터 과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시작했다. 그로 인해 하나의 역할 대신에 여러 가지 역할이 만들어지게 됐다. 컴퓨터 과학에 더 가까운 데이터 엔지니어, 데이터에서 의미를 이끌어내지만 통상적인 컴퓨터 과학을 공부하지는 않은 데이터 과학자들이 그러한 예다"라고 말했다.

렉시스넥시스 리스크 솔루션(LexisNexis Risk Solutions)에서 HPCC 시스템을 이끌고 있는 플라비오 빌라너스터는 데이터 애널리스트나 모델러와 함께 데이터 과학자를 구하기가 어려우며, 전문화가 계속 이루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데 동의한다.  

빌라너스터는 "데이터 과학이 더욱 복잡해지고 광범위해졌으며 더 많이 관여하게 되었다. 한 개인이 필요한 모든 지식을 갖추기 어려워졌다. 데이터 애널리스트, 통계 모델러 또는 데이터 과학자 각각으로 경력을 쌓든, 그 중 두 분야를 묶어서 경력을 추구하든, 기회가 계속 발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의 CEO 겸 공동 창업자인 알리 고드시는 또 다른 분야인 머신러닝 엔지니어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이 직업을 "데이터 엔지니어와 데이터 과학자 사이의 혼합체"라고 부른다. 

고드시는 “머신러닝 엔지니어를 찾고 있는 회사들은 일반적으로 머신러닝의 데이터 과학적인 측면에 능통하면서도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능숙한 엔지니어를 원한다. 이런 사람들을 채용하는 기업들은 경쟁에서 앞서 나가게 된다. 성공적인 AI/ML 프로젝트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데이터 과학자만큼 흔한 직업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  

사이브러리(Cybrary)의 수석강사인 켄 언더힐은 요구되는 전문성 때문에 이들 자리를 채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언더힐은 “이러한 분야에 자격을 갖춘 후보자들이 부족하다. 사이브러리나 유다시티(Udacity)나 코세라(Coursera) 같은 기존의 대학이나 온라인 교육기관들은 사이버 재능의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분야와 관련된 복잡성을 완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이들 역할에 대한 경험이 필요하다"라고 말한다.  

로봇공학과 암호화폐 엔지니어
경영자 헤드헌터 업체인 온 파트너스(ON Partners)의 파트너인 존 바렛은 로봇공학 및 암호공학 관련 직업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공급 부족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 직군은 지난 몇 년 동안 수요가 증가해 왔고 시장에서 인력들도 더욱 풍부해졌다. 그러나 수요가 많은 새로운 직군들은 인력을 채우기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로봇공학 분야의 VP는 자동화된 장비의 개발과 생산, [기계간] 제작 운영 및 AI에 대한 지식을 갖춰야 한다. 그리고 암호화폐의 VP들은 고객에 대한 노하우나 돈세탁 방지 규정에 관한 직접적인 경험이 있어야 한다. 이들 두 가지 직책과 관련된 인재풀은 수요 증가에 비해 여전히 매우 작다"라고 그는 말했다. 

네트워크 설계자(Network architect)
시엘로(Cielo)의 고객 서비스 수석 부사장인 케이시 파이크는 네트워크 설계자와 관리자가 가장 채우기 힘든 두 가지 직책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은 2017년 이후로 이들 직종에 대한 구인 게시물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을 알아챘다. 

"기업들은 더 새롭고, 더 좋고, 더 빠른 기술 네트워크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 내의 고용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구직자들이 사이버 보안과 같이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IT 직군에 기울어져 있다. 정보기술 종사자에 대한 수요는 전반적으로 높은 편이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풀 스택 엔지니어(Full-stack engineer)
웹 사용자들은 점점 앱과 같은 강력한 소비자 경험을 요구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론트 엔드 웹 개발자와 백엔드 웹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또한, 이러한 기술을 모두 갖춘 풀 스택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더 크게 증가했다.


센차(Sencha)의 제품관리 책임자인 고텀 아그라왈은 “프로그레시브 웹 앱과 같은 기술들은 모바일 플랫폼에서 웹 경험을 네이티브에 가깝게 만들었다. 머지 않아 모바일 앱 개발에서도 특히 기업에서는 웹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 간 개발에 따른 이익이 확실하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애디슨 그룹(Addison Group)의 IT 채용매니저인 칸다스 머피는 오픈소스 플랫폼에 얼마나 익숙한가가 관건이라면서 “오픈소스 개발 트렌드가 확장되고 있다. 라이선스 비용을 요구는 기존의 플랫폼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기업들이 이 동향을 주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AI 및 딥러닝 엔지니어 
AI가 작업 속도를 높이고 통찰을 제시함에 따라 이 분야는 새로운 인재에 굶주려 있다. 자동화와 자율주행 같은 분야에서 기업과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곧 딥러닝 전문성을 갖춘 엔지니어를 찾아보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트퓨전(Bitfusion)의 CEO인 수부 라마는 “오늘날 AI와 딥러닝에 관련된 일자리에 대한 기업들의 수요는 많은 반면 공급은 매우 제한적이다. 급여도 정말 좋고 어떤 경우에는 더 많이 받기도 한다. 그러니 관심을 가질만한 분야다"라고 말한다. 

이러한 변화에 투자할 생각이라면 안심해도 좋다. AI, 머신러닝 및 딥러닝을 다루는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금방 줄어들 것 같지는 않기 때문이다. 빌라너스터는 “예측분석, 딥러닝, 머신러닝 및 AI가 각광을 받으면서 이들 직업은 향후 수년 간 괜찮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차별화를 꾀하려면, 제한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딥러닝을 활용하는 솔루션을 찾아보는 것을 검토해볼 수 있다. 솔비(Solvvy)의 CTO인 메흐디 사마디는 "우리가 아는 한 제한된 양의 데이터만 이용할 수 있는 머신러닝 모델을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가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때문에 여러 유형의 지능형 애플리케이션이 제한을 받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데이터를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접근법을 찾거나 제한된 데이터에서 배울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새로운 영역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다른 영역에서 이용 가능한 데이터로부터 학습하고 학습 알고리즘을 전달하는 것은 엔지니어들에게 유망한 영역”이라고 말했다.

보안 분석가
글로벌 이그제큐티브 솔루션 그룹(Global Executive Solutions Group)의 사이버 보안 실무 책임자 제프 프리스는 기업들이 사건당 수백 만 달러가 소요될 수 있는 사이버 보안 위반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메우기 위한 일자리가 많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만 2020년까지 200만 개 이상의 자리들이 사람을 찾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사내 사이버 보안 인력을 채용하려는 노력과 함께 기업들은 해킹 데이터 침해, 랜섬 공격에 노출되어 있다"고 프리스는 전했다.   

보안 분석가들은 깊이보다는 보다 광범위한 기술을 가진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며 고용을 하는 회사의 다양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 프리스는 "전략적으로 생각하고 정보보안에 관한 큰 그림을 볼 수 있어야 하며, 이해당사자들을 상대하고 이사진들과 대화하는 데 필요한 대인관계 기술도 구비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 엔지니어
사물인터넷 기기들은 대부분 정리되어 있지 않은 데이터를 쏟아낸다. 기업들은 즉시 그러한 정보를 수집하여 파악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랜드스타드(Randstad)의 채용담당 부사장인 디노 그리고라카키스는 "IoT 엔지니어로 일하는 것은 지금이나 미래에나 기회가 많다. 그 자리는 급여가 아주 좋다. 사물인터넷과 관련된 일을 직접 하지는 않는 것을 선택하더라도 IoT 경험은 정보 기술 산업 내에서 구직자들이 경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VR/AR 개발자
CA 테크놀로지의 제품 책임자인 에이멘 세이예드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시뮬레이션 및 훈련에서 기술 전문가에게 기회가 많다고 진단했다.

세이예드는 "기업들이 몰입식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여 놀라운 효율성과 비용 절감을 실현하기 시작할 것이다. 실제로 가트너는 2020년까지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몰입형 솔루션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전략 중 2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 맥아피 CTO이자 현재 프로텍트와이즈(ProtectWise)의 CEO인 스콧 체이신은 VR 기반의 사이버 보안이 위협을 더욱 잘 식별하는 방법이자 익숙한 몰입식 경험을 사용한다고 극찬했다. 

VR 기반의 사이버보안 앱을 개발하고 있는 회사에 몸담고 있는 체이신은 "사고에 대응하고 이상 징후를 탐지하는 데 훨씬 더 효과적일 것이다. 그리고 기업들은 감각적으로 풍부하고, 몰입적이고, 가상 환경이 제2의 본성인 신세대 분석가들을 활용함으로써 인재 격차를 보다 잘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