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관리자 74% "클라우드 모니터링·관리 툴 부실"

Network World
네트워크 관리자 4명 중 3명이 현재 사용하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툴 중 최소 1종류 이상이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블릭 클라우드가 빠르게 확산하는 것을 고려하면 우려할 만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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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시장조사업체 EMA가 IT 전문가 25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현재 사용중인 툴이 클라우드 모니터링 요건을 완전히 충족한다고 답한 비율은 26%에 불과했다. 39%는 새로운 툴을 찾아야 한다고 답했고, 35%는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기존 툴을 일부 수정했다.

클라우드에서 네트워크 모니터링 툴이 실패한 이유
이처럼 클라우드 모니터링 툴이 박한 평가를 받은 이유는 비용과 복잡성이었다. 응답자의 45%는 클라우드를 지원하기 위해 추가적인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또는 네트워크 모니터링 툴 모듈이 필요했다고 답했다. 예상치 못했던 추가 지출이었던 것이다. 45%는 기존 툴 내에서 클라우드를 지원하는 것이 너무 어려워 도입, 사용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간단히 말해, 툴을 업데이트해도 기대했던 효과를 얻지 못했던 것이다.

북미의 한 대형 클라우드 업체의 IT 임원은 이번 설문 인터뷰에서 "(모니터링, 관리) 소프트웨어 자체의 한계 때문에 결국 시스템에서 삭제해야 했다. 새 버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개선된 점을 전혀 발견할 수 없었다. 기존 버전의 재탕에 불과한 신버전에 더 돈을 쓸 이유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응답자의 35%는 현재 사용하는 툴 업체가 클라우드 모니터링 지원에 소홀해 필요한 요건을 충족하는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28%는 클라우드 모니터링 관련 기능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전 만 해도 대부분 업체가 클라우드 기능 개발에 나태했다. 그러나 클라우드가 크게 확산하는 현재는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다.

너무 많은 네트워크 관리툴도 문제
한편 IT 조직의 84%는 퍼블릭 클라우드 때문에 사용하는 네트워크 관리 툴의 수가 늘어났다고 답했다. 그리고 이처럼 툴셋을 늘린 기업 중 96%는 늘어난 툴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어려움은 40%가 꼽은 '높아진 보안 위험'이었다. 이들 툴을 관리하기 위해 더 많은 관리자 권한이 필요하고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야 하는데, 이는 결과적으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는 표면을 확장하는 것을 의미한다. 툴을 더 추가할수록 네트워크 관리자는 허가 받지 않은 관리자 접속을 차단하는 방법을 마련해야 부담을 가지게 되는 것이다. 어려움 2위는 26%가 꼽은 '비용'이었다. 툴이 너무 많아서 이를 구매, 유지하기 위한 비용도 폭등하는 것이다. 3위는 스킬 갭(25%)이었다. 새로운 툴을 도입함에 따라 네트워크 관리자가 그 사용법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문제를 피하는 방법
상황이 좋지는 않지만 문제를 줄일 수 있는 몇가지 방법이 있다. 무엇보다 네트워크 매니저는 클라우드팀이 클라우드 엔지니어링과 운영 관련된 도움을 주기전까지 기다려서는 안된다. 오히려 클라우드 전략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 이전부터 초기단계에서 클라우드팀에 합류해야 한다. 

EMA의 설문조사 결과, '제로데이'부터 클라우드 전략에 참여하는 네트워크팀의 35%가 기존 모니터링 툴이 클라우드 관련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리서치 혹은 계획 단계에서 클라우드 전략에 참여하는 경우 이 비율이 18%로 줄어들었다. 클라우드 전략 추진에 있어 초기부터 참여하는 것은 네트워크팀이 새로운 클라우드 전략과 기존 툴을 조정해 맞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클라우드가 필요로 하는 툴의 기술적 요건을 가능한 이른 시기에 명확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EMA 조사 결과를 보면, 클라우드 네트워크를 관리, 모니터링하기 위한 툴 전략을 견인하는 기업의 핵심 요건은 1위가 확장성, 2위가 적응성이었다. 따라서 네트워크 모니터링 툴은 새로운 추상화와 새로운 클라우드 서비스, 새로운 네트워크 소프트웨어를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기존의 툴 중 일부는 기업 네트워크 관리자를 실망시킬 수밖에 없다. 이는 피할 수 없다. 그러나 앞으로 새로운 업체가 등장해 기존 업체가 제공하지 못한 새로운 기능을 선보일 것이다. 따라서 EMA는 그런 시점이 도래할 때까지는 네트워크 관리자가 기존 툴에서 가능한 한 최대한의 가치를 끌어내 복잡성과 제어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