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융 네트워크에 꾸준히 침투하는 블록체인

Computerworld
세계의 국가 간 화폐 및 증권 이체의 대부분을 책임지는 한 조직이 클라이언트의 주주가 전자투표에 이용할 수 있는 블록체인 개념 증명(PoC)을 진행 중이다. 
 
ⓒGetty Images Bank

지난주 스위프트(SWIFT)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증권 소프트웨어 업체인 SLIB 및 싱가포르거래소(SGX)와 함께 이 개념 증명을 공동으로 수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도이치뱅크, DBS은행, HSBC홀딩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참여한다. 

HSBC의 증권 서비스 책임자인 토니 루이스는 “기존의 종이 투표 절차에서는 주주가 경영 의사 결정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었다. 기술은 주주의 목소리를 높이는 해법이다”면서 “전자투표(E-Voting)는 분산원장기술을 이용해 효율, 투명성, 참여를 제고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스위프트는 과거 노스트로 보스트로 계정 조정(은행 간 계좌 이체)에 관한 DLT 개념 증명을 수행한 바 있고, 나아가 DLT 그리고 여타 전자상거래 및 무역 플랫폼이 스위프트의 글로벌 결제 혁신(global payments innovation) 네트워크를 잠재적 연결 매체로써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했다. 

스위프트의 한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고객의 요구를 최고로 충족시키기 위해 각종 신기술을 계속해서 실험한다. 예컨대 스위트프 gpi 상에서 신속한 국가 간 결제를 제공하는 API 등이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더 효율적이고 투명한 국가 간 금융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을 시험하는 수많은 금융 서비스 업체 가운데 하나다. 이에 의해 현행 네트워크가 준수해야 하는 대다수 규제적 감독의 제약이 배제된다. 

스위프트는 아울러 분산원장 기술을 시험하거나 드러내놓고 도입하는 금융 서비스 회사가 늘어나면서 압박을 느끼고 있다. 

가트너의 연구 부사장인 아비바 리턴은 “현재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스위프트는 돈을 신속히 이동시키고 이용자를 인증하는 거대한 뱅킹 네트워크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는 값비싸다. 이제는 블록체인이 등장하면서 경쟁하는 이니셔티브들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리턴은 J.P. 모건체이스, CLS그룹, 리플(Ripple)을 가리키면서 국제 금융 이체를 위해 블록체인을 개발하는 주요한 실례로서 제시한다. 소유권적 가상 화폐를 이용해 돈을 이동시키는 퍼미션드 블록체인이다. 리턴은 “은행 간 네트워크를 가설하고 있다는 점에서 리플은 경쟁자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J.P. 모건은 그 당시로는 사상 최대인 블록체인 결제 네트워크를 가설했다. 캐나다 로열 은행, 호주뉴질랜드은행그룹은 해당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최초로 참여한 은행이다. 그 당시 JP 모건은 “국제 결제 거래량이 상당한 은행들이다”라고 지적했다. 

J.P. 모건은 자신의 블록체인 기반 인터뱅크 인포메이션 네트워크(Interbank Information Network, IIN)가 컴플라이언스, 그리고 여타 결제를 지연시키는 데이터 관련 문의에 대응해야 하는 참여자 수를 크게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JP 모건은 대형 은행이 지원하는 최초의 가상 화폐를 출범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법정 가상화폐의 운반체로서의 블록체인을 합법화할 수 있는 조치이다. 

리턴은 “JP 모건은 국제적 네트워크를 운영할 수 있다. 이들은 미국 내 최대의 ACH 처리 업체이자 신용카드 처리 업체이다”면서 “이 모든 것은 국가 간 이체를 위한 안정적 화폐와 블록체인 분산원장기술의 증가된 효율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는 스위프트에 위협이다”고 말했다. 

거의 2년 전, 뉴욕에 있는 현금 결제 시스템 업체인 CLS(Continuous Linked Settlement)는 IBM과 함께 하이퍼레저 패브릭 블록체인 플랫폼에서 현금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결제 서비스를 구축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CLS그룹은 스위프트, DTCC(the Depository Trust and Clearing Corporation)와 함께 리눅스 재단이 주관하는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의 창립 회원이었다. 

그 당시 6개 이상의 은행이 CLS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원하는 데 동의했다. 뱅크오프아메리카, 중국은행, 도쿄-미쓰비시 UFJ 은행, 골드만삭스,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이다. 

11월 CLS 그룹은 자사 분산원장기술 플랫폼, 즉 CLSNet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와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이 블록체인 네트워크는 표준화되고 자동화된 양자 간 결제망 서비스를 120개 이상의 화폐에 대해 제공한다. CLS는 한 성명에서 중국 은행(홍콩) 등 북미, 유럽, 및 아시아의 6개 은행이 추가로 합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리턴은 “이는 혁명이 아니다. 단지 일상적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커다란 점증적 개선일 뿐이다. DLT를 통해 돈을 이동시키는 것이 한층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블록체인 분산 네트워크는 각 참여자가 독립적 전자 원장의 사본을 가지고 있으므로 거래가 정확히 진행되고 있음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돈을 이동시키는 우수한 방식이다. 중앙의 거래 감독자가 없다. 

“돈이 정확히 이동하고 있음을 확인하기 위해 SWIFT에 전화하거나 SWIFT 네트워크에 로그인할 필요가 없다. 자신의 노드만 검토하면 그만이다. 아울러 원한다면 거래를 검증하는 데 참여할 수도 있다”고 리턴은 말했다. 

퍼미션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이용해 돈을 이전하는 금융 기관 대부분은 블록체인 합의라고 알려진 검증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데 관심이 없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그 권한을 원할 것이라고 리턴은 말했다. 

리턴은 “이들은 [금융 서비스 회사]의 네트워크 운영을 신뢰하지만, 자신만의 원장 사본을 원한다. 자체적으로 스마트 계약을 이행할 수 있고, 금융 서비스 회사가 할 수 없는 다른 것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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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은행 간 금융 무선통신 협회(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의 약자인 스위프트(SWIFT)는 은행 및 여타 금융 서비스가 금융 거래 정보를 표준화되고 안전한 형식으로 전송할 수 있게 해주는 메시징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스위프트는 대다수의 국가 간 금융 및 증권 이체를 담당하면서 일일 약 2,400만 건의 메시지를 전송하는 1만 회원 기관에 봉사하는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스위프트의 개념 증명은 하이퍼레저 컴포스터 블록체인 플랫폼을 이용할 것이고, ‘흔히 시간 소비적이고 자원 집약적인 주주 회의 및 연관 투표 프로세스의 비효율성을 단순화할 수 있는지 탐색할 것’이라고 스위프트는 한 성명에서 밝혔다. 

스위프트는 “특히 대리 투표는 피할 수 있는 복잡성과 오류로 이어지는 것이 흔하고, 이는 투명성 및 자동화의 증가 때문에 제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스위프트는 도이치뱅크와 HSBC 홀딩스,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참여자로 합류하고, 싱가포르에 있는 DBX와 SGX가 참여자이자 발행 기관 역할을 하는 분산원장기술 샌드박스 실험 환경에서 이 개념 증명을 촉진할 것이다. 이들은 스위프트 네트워크와 현행 자사 스위프트 인프라 및 접속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분산원장기술의 적용 가능성을 시험하고 검증할 것이다. 

이 개념 증명은 2019년 상반기 중 진행될 예정이고, 발행자 및 센트럴 시큐리티스 디포지터리(Central Securities Depository, CSD)와 협력해 투표 시스템의 전개를 시험하도록 설계되었다. 그리고 정보는 퍼미션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저장되고 관리된다. 

이 분산 원장은 금융 기관 간 전자 데이터 교환 표준인 ISO 20022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솔루션의 가능성도 시험할 것이다. 기관 간의 상호운용성을 가능하게 하고 시장 파편화를 피할 수 있도록 메시징과 DLT를 결합시키는 것이다. 아울러, 샌드박스에서 써드파티 애플리케이션을 호스팅하고, 보안 및 인터페이스 스택을 재사용하는 스위프트의 역량 역시 시험할 것이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