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Survey | 화웨이 5G 장비 보안과 LG 유플러스의 선택, 국내 IT 전문가들의 생각은?

CIO KR
최근 논란의 중심에 있는 기업들을 지목한다면 ‘화웨이’를 빼놓을 수 없다. 다양한 컴퓨팅, 네트워킹 기기를 제조하는 이 중국 기업은, 미국 정부가 보안 문제를 제기하면서 5G 통신 시대가 도래하는 길목에서 각종 논쟁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혹자는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가 창립한 이 기업의 이름부터가 중화 민족주의적인 한편, 중국 공산당의 통제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기업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백도어 등 보안 우려를 제기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미국 정부의 보호 무역 정책에서 발생한 우려일 뿐이며, 오히려 그간의 데이터 유출 사건은 다른 네트워크 장비 기업에서도 발생한 바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화웨이 장비에 대한 논란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LG 유플러스가 5G 장비를 구축하면서 화웨이 장비를 채택하기로 결정해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IDG CIO Korea, ITWorld의 IT 전문가 독자들은 화웨이 장비의 보안 우려에 대해, LG 유플러스의 화웨이 장비 채택에 어떤 시각을 가지고 있을까? 테크서베이 플랫폼을 통해 ▲화웨이 5G 장비가 국가적 보안 위협을 초래한다고 생각하는지, ▲화웨이 이외의 네트워크 장비 벤더는 보안 위협을 초래한다고 생각하는지, ▲LG 유플러스의 화웨이 5G 장비 채택이 소비자로서 이용하는 통신사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결정인지, ▲기업 용도의 통신사 선택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결정인지를 물었다. 

화웨이 장비가 보안 위협 초래한다, ’59.4%’
‘전혀 아니다’에서 ‘매우 그렇다’ 사이의 5점 척도로 구성된 이번 설문에 대한 응답을 분석한 결과,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는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다. 화웨이 5G 장비가 국가적 보안 위협을 초래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59.4%((그렇다 38.8%, 매우 그렇다 20.6%)로 과반수를 넘었다. 반면 보안 위협을 초래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이들은 19.4%(전혀 아니다 3.5%, 아니다 15.9%)에 그쳤다. 약 3:1의 비율이다. 

화웨이 이외의 네트워크 장비 벤더가 보안 위협을 초래하느냐는 질문에는 31.5%(그렇다 24.5%, 매우 그렇다 7.0%)가 보안 위협을 초래하는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28.3%(전혀 아니다 4.7%, 아니다 23.6%)는 보안 위협에 동의하지 않았다.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가 다른 벤더에 비해 확실히(59.4% 대 31.5%) 높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보안 우려에 매우 동의하는 시각은 3배에 가까운 격차(20.6% 대 7.0%)를 기록했다. 



▲ 화웨이 장비가 국가적 보안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 화웨이 이외의 네트워크 장비 벤더는 보안 위협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십니까?


교차 분석 결과 화웨이 5G 장비에 대한 우려가 특히 높았던 응답군으로는 이사급 이상(매우 그렇다 23.2%), 1,000명 이상 대기업(매우 그렇다 22.4%)이 있었다. 이 밖에 눈길을 끄는 부분은 KT, SKT 등 경쟁 통신사에 속한 이들의 응답이었다. 모수가 5인에 불과해 통계적으로 의미가 부여할 수 없지만, 보안 위협을 인정한 이가 1명(그렇다)에 불과했다. 3명이 ‘아니다’를, 1명은 ‘보통’을 선택했다. 

LG 유플러스의 선택, 통신사 선택에 영향 미친다, '소비자 관점 56.6%, 기업 관점 64.2%'
화웨이 5G 장비를 선택한 LG 유플러스의 결정이 통신사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는 응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예상할 수 있다시피 기업에서 이용하는 통신사 선택에 좀더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또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이 소폭이나마 증가했다. 소비자로서 이용하는 통신사 결정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결정이냐는 질문에 24.8%가 ‘매우 그렇다’라고 응답했으며, 기업에서 이용하는 통신사 선택에는 27.8%가 ‘매우 그렇다’를 지목했다. 

특히 화웨이 5G 장비가 국가 보안에 미치는 영향을 ‘보통’이라고 응답한 이들 중에서도 기업용 통신사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고 응답한 비율이 절반(그렇다 44.0%, 매우 그렇다 4.4%)에 육박했다. 보안 위협이 실재하는지 여부에 대해 확실한 태도를 유보하는 이들조차도 통신사 선택 시에는 참고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고 해석할 수 있다. 


▲ 국내 통신사 중 LG유플러스가 화웨이 5G 장비를 채택했습니다. 소비자로서 이용하는 통신사 선택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 결정입니까?


▲ 3번 문항에 이은 질문입니다. 기업에서 이용하는 통신사 선택에는 얼마나 영향을 미칩니까?

이번 조사에는 한국IDG 회원 461명이 참여했으며, 이들 중 유효 응답은 428명이었다. 참고로 LG유플러스에 소속된 이들의 응답도 유효 응답으로 처리했다. 직급을 보면 차부장급이 59.6%로 가장 많았고 과장 이하가 12.3%, 이사급 이상이 22.2%, 기타가 5.8%였다. 응답자의 직무는 IT와 비IT의 비중이 8.5:1.5로 나뉘었으며, 소속 기업이 IT 유관 업종에 속한 비율은 56.3%였다. 기업 규모는 임직원 수 1,000인 이상의 대기업이 31.4%, 100인 이상 999인 이하의 중견기업이 28.0%, 99인 이하의 중소기업이 40.6%였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