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G 스위트', 첫 가격 인상··· "베이식 6달러, 비즈니스 12달러"

Computerworld
구글이 생산성 및 협업 소프트웨어 스위트인 'G 스위트(G Suite)'의 구독 가격을 올린다. G 스위트를 출시 이후 첫 가격 인상이다. 업체는 최근 몇 년 동안 다양한 신기능이 추가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오는 3월 2일부터, G 스위트 베이식 에디션 가격이 사용자 1명당 월 5달러에서 6달러로 가격이 오른다. G 스위트 비즈니스 에디션은 10달러에서 12달러로 인상된다. 월 25달러인 G 스위트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은 인상 없이 기존 가격을 유지한다. G 스위트는 본래 구글 독스와 캘린더, 드라이브 같은 핵심 앱으로 시작했지만, 이후 비디오 컨퍼런스 툴 행아웃 미트(Hangouts Meet), 팀 메시징 행아웃 챗(Hangouts Chat), 기업용 검색 클라우드 서치(Cloud Search, 비즈니스와 엔터프라이즈 구독자만 사용할 수 있다) 등이 계속 추가됐다.

구글의 G 스위트 제품 관리 담당 부사장 데이빗 데커는 지난 10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 10여 년간 G 스위트는 기업이 일하는 방식을 개선할 수 있도록 더 많은 툴과 기능, 가치를 제공하며 성장해 왔다. 이 기간에 바뀌지 않은 것은 하나뿐이다. 바로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에도 G 스위트에는 'G메일용 스마트 컴포즈(Smart Compose for Gmail)', 기업 IT 관리자를 위한 애널리틱스와 보안 기능 등이 추가, 강화됐다.

451 리서치의 선임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난 마르티네즈는 "G 스위트는 지난 2년간 큰 폭의 혁신을 보였다. 이번 가격 인상에 G 스위트가 제공하는 새로운 가치가 반영됐다는 구글의 주장은 일리가 있다"라고 말했다.

구글을 지난 수년간 수많은 G 스위트 고객을 추가로 확보했다. 2018년 기준 G 스위트를 사용하는 기업은 400만 개에 달한다. 2015년에는 200만 개, 2017년에는 300만 개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G 스위트는 2016년 기준 171억 달러 규모의 전 세계 기업용 오피스 스위트 시장 중 9%를 점유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365의 점유율은 90%다.

오피스 365는 구글보다 더 복잡한 가격 구조와 다양한 구독 옵션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은 월 1인당 5달러에 오피스 365 비즈니스 에센셜을 사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 에디션은 8.25달러, 비즈니스 프리미엄 에디션은 12.5달러다. 대기업의 경우 8~35달러로 다양하다. G 스위트와 오피스 365를 직접 단순 비교하기는 힘들지만, 구글의 G 스위트는 가격 체계를 점점 마이크로소프트의 구독과 비슷하게 맞춰 인상하고 있다. 

마르티네즈는 이번 가격 인상이 마이크로소프트와 경쟁하는 데 실제로 이익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그는 "가격은 마이크로소프트보다 낮게 유지하면, 실제로 가격 이외에 더 많은 측면에서 G 스위트가 오피스를 앞설 때도 기업이 G 스위트를 오피스 365보다 떨어지는 대안 제품으로 인식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는 G 스위트가 여전히 마이크로소프트에 뒤지고 있지만 이번 가격 인상은 구글이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로 어떻게 발전해 나가는지를 보여준다. 구글의 시장 전략이 생산력 스위트 전략과 보조를 맞춰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