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 IT의 가치를 끌어올리다” 앱티오 성공담 5가지

CIO
CIO들이 오랜 기간 고군분투해온 주제 중 하나나는 IT 서비스의 가치를 수량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술 부서와 비즈니스 부서 간에 불신을 불러일으키는 블랙박스를 제거하려는 기대에서였다. 

그러나 IT가 현업 부문의 수요에 따라 추가적인 디지털 기능을 구현하면 할수록 이러한 단절은 심화되곤 했다. 최근 기술 비즈니스 관리(TBM, Technology Business Management)를 채택하는 CIO의 수도 늘고 있는 배경이다. TBM이란 일종의 재무관리 소프트웨어로써 IT서비스의 가치를 문서화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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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M이라는 개념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IT 부서는 예전부터 스프레드시트를 사용하여 IT 서비스 생산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도표로 만들어 왔다. 비즈니스 책임자가 정보를 요청하면 CIO는 해당 스프레드시트를 공유한다. 그러나 스마트폰에서 메트릭스와 차트를 보는 시대에 이러한 스프레드시트 공유 모델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

가트너에 따르면, IT 재무 관리(ITFM) 툴에 대한 지출은 향후 5년 동안 연평균 1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나이커스 소프트웨어(Nicus Software), 서비스나우(ServiceNow), 클라우딘(Cloudyn)등 쟁쟁한 기업들이 포진한 시장에서도 자타공인 1위 거물 기업인 앱티오(Apptio)는 수십 곳의 대기업 고객사를 자랑하고 있다.

최근 비스타 에퀴티 파트너스(Vista Equity Partners)에 인수된 이 회사는 TBM을 자동화하는 SaaS 솔루션을 통해 금융 지표를 스프레드시트에 입력하는 번거로운 작업을 건너 뛸 수 있도록 했다. 또 이 소프트웨어는 IT 리더들이 수년에 걸쳐 누적되어 온 중복 애플리케이션과 기타 기존 툴을 제거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수억 달러의 매몰 비용을 아낄 가능성을 제시한다.

"오늘날 분야를 막론하고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IT는 전 세계 모든 기업들에게 중요한 요소로 거듭나고 있으며, 앱티오는 고객들이 이러한 패러다임을 관리할 수 있는 선도적인 플랫폼을 만들었다" 라고 앱티오 인수에 대하여 비스타의 공동 설립자이자 사장인 브라이언 셰스는 말했다. 

CIO닷컴은 현직 CIO들과 만나 앱티오가 어떻게 IT 운영을 간소화 하고, IT의 비즈니스상 입지를 개선하며, 보다 혁신적인 디지털 이니셔티브에 자원을 투여할 수 있도록 도왔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신뢰를 쌓다
몇몇 CIO는 앱티오를 통해 현업 동료들에게 신뢰를 쌓았다고 전했다. 예를 들어 배랫 아민은 2014년 뉴포트 뉴스 쉽빌딩(Newport News Shipbuilding)에 초임 CIO로 임명된 이후의 경험을 전했다.

아민은 "조선 산업과 관련해서 나의 경험은 전무한 상태였다. 때문에 무엇보다 동료들에게 신뢰를 얻는 게 급선무였다"라고 말했다. 그는 뉴포트에 오기 전까지 BAE 시스템즈(BAE Systems)에서 근무했었다. 그는 뉴포트 사의 전함 건조 상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실제 해안에 위치한 조선소에 며칠씩 나가 있기도 했다. 

아민은 또 뉴포트 사의 IT 부서를 꼼꼼히 관찰한 결과 IT 직원들이 이메일 지원 비용을 인용하기 위해 별도로 자료를 찾아봐야 한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IT 부서의 지출 내역을 어떻게 하면 비즈니스에게도 투명하게 공개할 수 있을까 가 큰 고민이었다"고 아민은 말했다. 

그러던 도중 아민은 BAE에 있을 때 사용하던 앱티오 소프트웨어를 떠올렸다. 앱티오 소프트웨어는 공유 서비스 그룹에 대한 비용을 사용자 지정 없이 바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줬으며, 특히 신속하게 결과를 산출하는 데 도움이 됐었다. 아민은 앱티오를 도입한 이후 각 사업부에 비즈니스 지원 비용을 낱낱이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투명성 덕분에 나는 그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TBM의 투명성에 힘입어, 뉴포트 사는 기술 측면에서 상당한 진보를 이루어 냈다. 오늘날 뉴포트 사는 건조 과정에 3D 모델을 사용하고 있으며, 디지털 디자인을 위해 증강현실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SAP의 HANA 인-메모리 데이터베이스로 이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뉴포트의 경영진이 IT를 신뢰하게 되면서 뉴포트의 혁신 센터인 도그피쉬 랩(Dogfish Lab)이 아민의 직속 기관으로 편입되기도 했다. 

그는 “CIO가 할 일은 테크놀로지 매니지먼트가 전부가 아니다. CIO는 변화를 주도해야 한다.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투명성을 촉진하다
최근 NBA 스타들을 광고에 출연시키며 유명해진 기업 스테이트 팜(State Farm)도 2016년부터 앱티오의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지털 운영을 포함하여, 스테이트 팜의 테크놀로지 운영 전반을 기업 테크놀로지 그룹 하에 일원화하는 대대적인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서였다고 스테이트 팜의 IT 부대표 애슐리 프티트는 말했다. 

앱티오 소프트웨어 덕분에 스테이트 팜은 레거시 애플리케이션이나 중복 애플리케이션 등 기타 불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식별하고 이에 대한 청구 및 인수를 만료시킬 수 있었다. 이러한 앱들의 유지 및 보수 작업이 줄어들자 IT 비용도 절감되었고, 이렇게 아낀 비용은 모바일 앱 및 웹사이트 쇄신을 포함한 디지털 혁신에 쓰일 수 있었다고 프티트는 설명했다.

"(앱티오 덕분에) 우리의 비용 구조를 보다 잘 파악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IT 우선 순위를 평가하여 적재 적소에 비용을 지출하도록 도와 주었다"fk고 프티트는 말했다. 그녀 또한 재무상의 투명성 덕분에 IT와 나머지 비즈니스 부서들 간의 호흡도 더 잘 맞게 되었다며 "우리는 투자 ROI를 이해하고, 비용 구조를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혁신을 향해 나아가다
TBM은 반도체 제조사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에게도 디지털 변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도구였다. 

2015~2018년 사이 마이크론 CIO를 역임한 트레버 슐츠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역시 여타 제조사들과 마찬가지로 자동화 및 데이터 분석을 활용했다고 말한다. 

2016년 CIO로 임명된 슐츠는 레거시 테크놀로지 지원에서 혁신으로 지출을 옮길 방법을 찾는 업무를 맡게 되었다. 단, 여기에는 조건이 있었다. "전체 비용은 증가하지 않고, 기존의 발자취 내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전략적 태도를 취해야 했다"는 것이다.

문제는 비즈니스의 운영, 변경 및 전환에 들어가는 지출에 대한 가시성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IT 프로젝트에 관한 데이터는 스프레드시트나 파워포인트 프레젠테이션 속 숫자로만 존재했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


슐츠는 우선 단계적 접근을 하면서, 부가 가치의 창출 없이 비용만 많이 발생시키는 레거시 투자들을 걸러 내었다. 몇몇 계약들을 파기하거나 종료하였으며, 마이크론과 벤더 사 모두가 유지에 상당한 시간과 돈을 투자하고 있던 몇 가지 기술 서비스들을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전하기도 했다.

“디지털 전환을 둘러싼 기대감이 큰 가운데, 많은 CIO들이 어떻게 하면 책임감 있게 재원을 투자할 수 있을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앱티오와 같은 툴은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빠른 의사 결정을 내리며 재무에 있어서 신뢰를 얻고자 하는 CIO들에게 필수적이다”라고 슐츠는 말했다. 

비용에 대한 투명성 확보하기
2012년, 셰브론(Chevron)의 에이미 앱셔는 행복했다. 비즈니스는 번창하고 있었고 셰브론은 연일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기 바빴다. 뿐만 아니라 셰브론의 테크놀로지, 전략 및 서비스 총괄 매니저는 1만 4,000개에 이르던 애플리케이션을 5,000개로 줄이고 프로젝트 포트폴리오를 30% 가까이 줄여 무려 10억 달러의 가치를 창출해냈다.

그러나 경기 순환의 영향을 강하게 받는 석유산업의 특성상 이러한 호시절은 오래 가지 못했다. 시장 상황이 악화되고, IT 비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앱셔는 시스코 CIO 레베카 자코비의 조언을 따라 IT비용 및 서비스 소비와 관련한 투명성을 개선하기 위해 앱티오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자코비는) 책임의 시스템과 투명성을 강화해 줄 매니지먼트 시스템에 대하여 상당히 설득력 있는 그림을 그려주었다”라고 앱셔는 당시 자코비의 조언에 대해 말했다. 

앱셔는 먼저 대규모 유틸리티 및 ERP 시스템을 운영하는 셰브론의 중앙 IT 유닛에 앱티오를 설치했다. 이후 경과를 지켜보며 비즈니스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혁신에 초점을 맞춘 IT 그룹들에 앱티오를 적용할 생각이었다. 2014년, 셰브론은 IT 서비스,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비용을 보여 주는 최초의 비용 청구(chargeback) 모델을 구축했다.

“무엇보다도 투명성을 개선하고, 비용 청구 및 복원에 대하여 보다 생산적인 대화를 하게 되는 것이 중요했다. 각 비즈니스 유닛에서 자신들이 소비하는 서비스의 비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말이다”라고 앱셔는 설명했다. 

비용을 억제하고,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다
신용카드 포인트와 같은 고객 충성도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기업인 마케터 마리츠는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스프레드시트 지옥에서 허우적대고 있었다. 

"5년 전, 우리는 지출 내역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파악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모든 데이터가 스프레드시트에 갇혀 있었고, 이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나 자신과 금융 애널리스트 한 명뿐이었다"고 마리츠의 글로벌 IT 서비스 SVP 제리 이모프는 말했다. 이러한 접근은 IT와 비즈니스 간 긴장을 고조시켰다. 

수 년간, 마케터 마리츠에서 IT는 일종의 공유 서비스 조직으로 기능해 왔다. 비즈니스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기술 의사결정을 내리고, 선택의 폭을 좁히는 역할을 한 것이다. 비즈니스 이해 관계자들은 IT가 비용 가치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은 거의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비용만 많이 든다고 불평하곤 했다. 

"내가 생각해도, 고객에 대한 우리의 당시 접근은 정말 형편 없는 수준이었다. 우리의 그러한 행동은 사실상 스스로를 배제시키기 딱 좋은 것이었다"라고 이모프는 회상했다.

그러다가 마리츠의 창립자이자 CEO인 스티브 마리츠가 IT를 탈 중앙화하고, 비즈니스의 손에 더 많은 권한을 쥐어 주기로 결정하면서 이모프는 다른 길을 찾게 되었다. 

하지만 함정이 있었다. 이모프는 IT 비용을 35% 가까이 줄여야만 했다. 이모프는 비용을 억제하고, 가시적인 결과를 보여주기 위하여 앱티오 소프트웨어를 구현했다. 앱티오는 마티즈의 IT 비용을 40% 가량 절감해줬다. 

예컨대 기존 서버에 새로운 워크로드만 추가하면 되는 상황에서 굳이 사업부에 새로운 서버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거나, 더 저렴한 스토리지로 데이터를 이동시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식이었다. 그런가 하면 두 곳의 다른 그룹에서 메인프레임을 닫아 비용을 절감한 사례를 보고 값비싼 메인프레임으로부터 데이터를 이동시키기로 결정한 그룹도 있었다.

“앱티오 덕분에, 예산 및 지출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가진 이들이 직접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앱티오는 비즈니스와의 의사소통을 바꾸어 놓았다”라고 이모프는 말했다. 

덕분이 마리츠는 IT 지출 2,00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었으며 이 돈을 인수 및 레거시 플랫폼 업데이트에 사용할 수 있었다. 또한 IT 비용을 추가적으로 5% 가량(약 300만 달러 가량) 감축하여 사이버 보안에 대한 지출로 전환하기도 했다. 

“CEO나 CFO를 찾아가 ‘사이버보안 이니셔티브를 위해 300만 달러가 더 필요한데요’ 라는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다. ‘그 비용은 자체 조달 가능합니다’ 라고 말할 수 있으니 말이다”라고 이모프는 말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