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세일즈포스 채터에서 페이스북 워크플레이스로 전향

Computerworld
네슬레가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로 사용하던 세일즈포스 채터(Salesforce Chatter) 대신 페이스북의 워크플레이스(Workplace)를 도입했다.

세계 최대의 매출 규모를 보유한 식품회사인 네슬레는 복잡한 조직 내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워크플레이스를 택했다. 네슬레는 2,000개 이상의 브랜드, 191개국 21만 명 이상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네슬레는 내부적으로 ‘네스트채터(NestChatter)’라고 부른 세일즈포스의 채터를 소셜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 사용했다. 2013년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는 네슬레의 채터 도입이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밝힌 바 있다.

네슬레 대변인에 따르면, 워크플레이스는 현재 네슬레에서 사용 중인 셰어포인트, 야머,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 등 협업 및 생산성 도구의 활용성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네슬레는 채터를 대체한 이유를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좋은 내부 소셜 미디어는 ‘회사를 변화시킬 수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블로그를 통해 네슬레의 멕시코, 브라질, 중앙 아시아, 남아프리카 지사에서 지난해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한 직후 “즉각적으로” 개선된 부분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게시물당 참여율이 25배 증가했으며, 모바일 사용량이 매우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네슬레의 관리자들은 다른 지역에 있는 직원들과의 소통을 위해 워크플레이스의 동영상 기능을 활용하고 있고, 세일즈 팀은 정보나 베스트 프랙티스를 동료들과 공유한다. 

네슬레 대변인은 “좋은 내부 소셜 미디어는 회사를 변화시킬 수 있다”라면서 “표현과 공유의 자유도가 높아졌다. 워크플레이스 도입은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맞춰 좋은 아이디어를 좋은 상품으로 빠르게 전환한다는 우리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워크플레이스 도입은 2019년 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IDC 리서치 책임자인 웨인 커츠만은 “네슬레는 페이스북의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를 대규모로 도입한 또 하나의 사례다”라면서, “네슬레는 전 세계에 지사가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며, 워크플레이스의 쉬운 사용성과 강력한 동영상 역량, 지역간의 쉬운 커뮤니케이션을 도와주는 번역 기능 등을 확인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차세대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네슬레의 도입으로 워크플레이스가 채터와 같은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기존의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의 대안이 될 수 있음이 증명됐다. 지난해 버진 아틀란틱(Virgin Atlantic)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야머를 워크플레이스로 대체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버진 아틀란틱은 직원들의 낮은 야머 사용률을 이유로 언급했다.

451 리서치(451 Research)의 수석 애널리스트 라울 카스타농 마르티네즈는 “워크플레이스는 레거시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나 인트라넷의 업데이트 버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네슬레가 워크플레이스를 도입했다는 것은 “수주를 했다는 것뿐만 아니라, 세일즈포스 채터와 같은 비공개 소셜 네트워크 플랫폼을 대체했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에게 중요한 PoC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워크플레이스는 슬랙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신규 팀 협업 도구는 물론,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기업용 소셜 네트워크 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다.

카스타농 마르티네즈는 “워크플레이스는 대형 글로벌 기업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한다. 레거시 소셜 네트워크나 인트라넷을 대체함은 물론, 쉬운 사용성으로 지식 근로자 외에도 모든 인력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이 워크플레이스의 차별화 요소다”라고 덧붙였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