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클라우드 도입 시 주의해야 할 주요 변화

IDG News Service
2012년 한층 더 성숙해질 클라우드 시장을 이용하고자 하는 기업은 다른 기업들이 IaaS와 PaaS을 도입할 때 자주 저질렀던 실수를 통해 미리 클라우드에 대해 배워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업들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할 때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는 재해를 대비한 예비성을 갖추지 않는 것이다.
 
랙스페이스(Rackspace)의 CTO인 존 인게이츠는 “사람들은 랙스페이스 또는 아마존에 클라우드 서버를 두면 그 클라우드 서버가 이중화되거나 다른 어딘가에 백업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개별 클라우드 서버는 이중화되거나 백업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포레스터의 연구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제공하는 서비스와 고객이 지는 책임 사이의 이 영역을 “불공정한 악수”라고 표현하며, 이런 부분이 재해 복구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조직 내에서 이런 종류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처음 사용하는 사람들은 개발자들이다. 포레스터는 최근 발표한 “대부분의 경우 사실이 아니다(In most cases this isn't true)”라는 보고서에서 “이들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안, 애플리케이션 가용성, 백업, 복구를 알아서 해주고 서비스 성능을 보장해 준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재해 복구에 대한 준비
에퀴닉스(Equinix)의 클라우드 컴퓨팅 총괄 책임자인 빅스 디메모는 기업 입장에서는 이중화를 생략하면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이는 표준적인 베스트 프랙티스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디메모는 “어떤 사람들은 비용에 너무 집착하는 나머지 모범 사례를 외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얼마 후 결국 사고를 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사고를 당한 클라우드 사용자들이 있다. 올해 초 아마존이 정전됐을 때 “수천 개”의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과 다수의 신생 업체들이 가동 중단 상태가 됐다.
 
아마존 웹 서비스 담당 부사장인 아담 셀립스키는 “흔히 볼 수 있는 문제 중 하나는 고객이 고도의 복원력을 가진 아키텍처에 맞춰 설계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존과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값싼 개별 구성 요소는 장애를 일으킬 수 있지만, 시스템은 이러한 장애를 우회해 서비스 중단이 발생하지 않도록 설계된다. 그러나 이런 아키텍처를 활용하도록 설계하지 않는 고객들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용자들이 데이터센터 장애를 감안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셀립스키에 따르면 아마존은 고객에게 정전이 발생할 경우 작업을 다른 영역으로 전환하는 부하 분산 방식으로 시스템을 설계하도록 안내하는 자료를 풍부하게 제공한다.
 
다른 서비스 공급업체들도 사용자들이 올바르게 설계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점에 착안한 새로운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랙스페이스의 인게이츠는 “사람들이 직접 손을 쓸 필요가 없도록 클라우드를 위한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지속적으로 새로운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추가하고 있으며, 개선된 보안과 모니터링 기능, 운영 감사/인증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적합성을 확대했다고 포레스터는 밝혔다.
 
애플리케이션 성능과 공유 대역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자들이 저지르는 또 다른 실수는 잠재적인 대역폭 문제를 간과하는 것이다.
 
디메모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클라우드가 비즈니스 크리티컬한 요소를 지원하고 적절한 수준으로 지연을 억제할 수 있는지에 대해 더 면밀하게 검토하기 시작했다. 2년 전 기업들은 중앙 집중형 클라우드를 구현하면서 최대한 많은 서버와 스토리지 장비를 소규모 데이터센터에 몰아넣으려 했다. 그러나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에서는 분산 플랫폼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분산 플랫폼에서는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최종 사용자에게 더 가까운 인프라스트럭처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이런 측면에서 전 세계에 배치된 100곳의 데이터센터가 고객 지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는 데 사용되는 오픈스택(OpenStack)을 개발하는 피스톤 클라우드의 조슈아 맥켄티는 사실 답답한 애플리케이션 성능은 일부 기업들이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맥켄티는 “퍼블릭 클라우드의 대역폭 제한으로 인한 문제가 계속 발생하고, 이로 인해 2012년에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조직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여기에 도움이 되는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인게이츠는 “많은 고객이 본질적으로 공유된 인프라스트럭처를 사용하기 때문에 네트워크의 작동 방식이 다르다는 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다”고 말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고객은 기업에서 내부 클라우드를 랙스페이스와 연결하고 사용자 트래픽을 다른 클라우드 사용자의 트래픽과 격리하는 기능을 제공하는 랙커넥트(RackConnect)를 사용할 수 있다. 인게이츠는 이러한 방법이 연결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신중한 업체 선택과 인수합병
전문가들에 따르면 2012년에 기업들이 클라우드로의 전환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동향이 있다. 많은 수의 독립적인, 비교적 신생 업체들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핵심 애플리케이션을 이러한 업체들의 플랫폼으로 옮기기 전에 서비스 공급업체의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좋다. 포레스터 보고서는 “벤처 자금으로 운영되는 모험적 기업에 비즈니스를 맡기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기반이 탄탄한 업체가 항상 최선의 선택은 아니다. 델, HP,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전통적인 엔터프라이즈 IT 업체의 상당수가 이미 클라우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 포레스터는 이들 중 “견실한” 클라우드 또는 진정한 클라우드는 소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 업체들은 경우에 따라 독립 서비스 공급업체를 인수하는 식으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피스톤의 맥켄티는 내년에 “대대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 인수전”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맥켄티는 여기에는 기술은 있지만 빈사 상태인 기업 인수와 혁신적인 기업 인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말했다.
 
표준화와 전문 인력 부족
클라우드 서비스의 일부 영역은 안정성을 높여나가고 있다. 인게이츠는 “2012년은 클라우드가 성숙 단계로 접어드는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들은 일상적인 테스트와 개발 외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게이츠는 특히 IaaS 서비스의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포레스터도 마찬가지로 IaaS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추세는 PaaS와 상반된다. 포레스터는 PaaS의 경우 대부분의 서비스가 좁은 영역에 초점을 두고 사용자를 종속시킨다는 면에서 비교적 덜 성숙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업체 종속 문제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사용하는 기업들에게 여전히 우려 사항이지만 2012년에는 사실상의 표준 정립 작업이 더 진전될 전망이다. 랙스페이스, 피스톤을 비롯한 기업들은 오픈스택을 지지한다. 인게이츠는 “오픈스택의 인지도는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HP, 델, 랙스페이스와 같은 주요 기업들이 자체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다. 또한 인게이츠는 일부 기업들은 오픈스택을 내부 클라우드에 사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오픈스택에 대한 관심은 한 가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맥켄티는 개발 인력 품귀 현상으로 인해 내년에 일부 오픈스택 구현 작업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한다. 맥켄티는 “대규모 분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요한 기술을 종합적으로 갖춘 사람을 찾기가 갈수록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픈스택을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구축하는 기업들은 AWS와 호환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기 위한 기업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유칼립투스(Eucalyptus)와 마주치게 된다. AWS는 IaaS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므로 유칼립투스는 사용자들을 계속해서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유칼립투스는 오픈스택의 영향력이 커질 것에 대비해 문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유칼립투스의 CEO인 마틴 미코스는 마이크로소프트 또는 오픈스택을 사용하는 기업과 같은 다른 주요 서비스 제공업체들의 API가 광범위하게 사용되면 유칼립투스도 시장 수요에 따라 이를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ditor@itworl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