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가를 위한 이력서 작성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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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기술과 경험이 있다면 IT 헤드헌터에게 전화를 받을 확률이 높다. 제자리 연봉, 융통성 없는 근무 시간, 낡은 기술에 사로잡혀있는 기업들을 떠나려는 IT 직장인보다, 이들을 채용하려는 IT 부서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

즉 지금이야말로 이력서를 다듬기에 좋은 시기라는 이야기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서둘러 날림으로 이력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경고한다.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 기술 역량과 비즈니스에 대한 안목, 프로젝트 관리 경험을 강조하는 자세한 이력서를 만들 필요가 있다.

보스턴의 IT 전문 인력채용 회사인 란드스태드 테크놀러지스(Randstad Technologies)의 샤나 웨스트먼 딜리버리 매니저는 "인터뷰가 채용을 결정하지만, 그토록 중요한 인터뷰를 결정하는 것은 이력서다"라고 말했다. 웨스트먼은 하루 150개가 넘는 기술 직종 이력서를 검토하고 있는 전문가다.

다음은 웨스트먼과 다른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이력서에서 IT 역량과 경험을 돋보이게 만드는 방법에 대한 5가지 팁이다.

1. 과거와 현재의 이력을 설명하는 3~6쪽의 이력서를 작성한다
좋은 이력서란 직장 생활을 하면서 개발한 기술, 책임, 성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아야 한다. 먼저 경험을 간략히 보여주는 요약(Summary) 항목을 상단에 배치하는 형식을 사용한다. 그리고 기술과 비즈니스와 관련된 역량을 나열한다. 아래에는 과거와 현재의 직장과 직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자격증은 이력서의 가장 하단에 배치한다. 학력 아래다. 웨스트먼은 "자격증이 도움이 되기는 하지만 현장 경험을 대체하지는 못한다"라고 지적했다.

직장과 직책 별로 해당 기간을 기재한다. 그리고 2~3줄로 해당 경력을 홍보하는 문구를 집어넣는다. 불릿 기호를 이용해 책임을 나열하고 일상 업무와 활용했던 기술에 대해 구체적으로 적어야 한다.
 
가장 최근 5년 동안의 이력에 초점을 맞추는 데, 업무에 썼던 가장 신기술과 더 이상은 쓰지 않는 예전 기술들을 설명한다. 15년 전의 이력은 간단히 언급만 해주면 된다.

웨스트먼은 "IT 이력서는 3~6쪽 분량이어야 한다. 많은 기술을 다뤄본 경험 많은 개발자라면 6쪽의 이력서가 좋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라면 3쪽도 충분하다.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사람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쪽 분량의 이력서는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으로 이력서는 명쾌하고 간략하면서, 동시에 자세해야 한다. 또 맞춤법이나 문법이 틀려서는 안 된다.

2. 기술 역량을 어떻게 활용해 일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기재하라
가장 각광받는 기술을 강조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자바 프로그래밍,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가상화 등이 최근에는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채용 담당자는 단순히 기술을 나열하는 것 이상을 원한다. 이들은 맡은 직책에서 이들 기술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알고 싶어한다.
 
란드스태드 테크놀러지스의 리쿠르터 매니저인 엘리자베스 시아스는다음과 같이 말했다.

"구직자들의 가장 큰 실수 중 하나는 구체적인 역량을 역량(Skill) 항목에 나열해놓고는 정작 이들 역량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이력 항목에서 설명을 하지 않는 것이다. 자바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지만, 얼마나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어떤 일을 했는지 보여주지 않는 셈이다. 개인적으로 이력서 작성시 가장 중요한 팁은 자신이 보유한 역량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설명하는 것이다."
 
3. 비즈니스에 대한 안목을 강조한다
CIO들은 구직자들의 기술 역량만 보지 않는다. 기업에 대한 정보, 산업과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 등 비즈니스 역량이  뛰어난지 살피기 마련이다.

CIO 리서치를 담당했던 가트너의 릴리 모크 부사장은 "단순히 IT 역량만 갖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는 없다. 기술뿐 아니라 비즈니스와 관련해서도 잘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에게 관심이 쏠려있다. 비즈니스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 대해 학습할 기회를 가졌고, 분석 능력을 발전시켰다면 이력서에 이 내용을 집어 넣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값진 역량은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다. 모크는 "누구나가 효과적으로 데이터를 활용하기 원한다. 이런 이유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해석해 이를 비즈니스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아는 사람들에 대한 수요가 있다. 이는 IT 역량이 아니다. 비즈니스 기술 역량 또는 수학적 역량이다"라고 덧붙였다.

말과 글로 이뤄지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은 채용에 아주 중요하다. 하지만 이력서에서는 그다지 유용하다고 할 수 없다. 웨스트먼은 "누구나 자신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뛰어나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인터뷰 과정에서 더 중요한 역량이다. 채용 담당자가 직접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 프로젝트 관리 능력을 설명한다
이력서에서 이런 역량을 강조하기 위해 반드시 프로젝트 관리와 관련된 자격증을 갖고 있을 필요는 없다. 앞서의 직장에서 IT 프로젝트를 어떻게 적기에 주어진 예산을 초과하지 않고 완료했는지 설명을 하면 된다.

IT 리쿠르팅 사이트은 다이스닷컴(Dice.com)의 앨리스 힐 매니징 디렉터는 "많은 사람들이 프로젝트 관리 능력에 대해 설명하는 것을 빼먹는다"라며 "모든 기업들에게는 일정에 맞처 프로젝트를 관리해 결과물을 납기할 수 있는 IT 인재들, 많은 기술 사안들을 체계화해 문서화 할 수 있는 IT 인재들, 엔지니어와 협력해 일을 진행시킬 수 있는 IT 인재들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뉴욕시 소재 해리 폭스 에이전시(Harry Fox Agency)의 루이스 트레비노 CIO 겸 수석 부사장은 프로젝트 관리와 시간 관리 능력을 입증하는 이력서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트레비노는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해당 프로세스와 관련된 사람들과 책임지고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을 찾고 있다. 기술을 이해하고 분석 능력을 갖고 있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나는 이들을 비즈니스 담당자와 짝을 지어 비즈니스 니즈를 기술로, 기술을 비즈니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 때 프로젝트 관리에서 책임진 역할과 활용한 기술을 명확하게 기술해야 한다. 웨스트먼은 "구직자들 중에는 참여한 프로젝트와 결과에만 초점을 맞추고, 프로젝트에서 자신이 어떤 구체적인 역할을 수행했는지 빠뜨리는 사람들이 있다. 또 상단 요약 항목에서는 기술을 나열하고는 이력서 본문에서는 프로젝트에 쓴 실제 기술을 설명하지 않는다. 채용 담당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설명은 각 기술을 어떻게 활용했는지, 이런 경험이 얼마나 오래됐는지이다"라고 설명했다.

5. 이력서에 SEO(검색 엔진 최적화) 전략을 적용한다
온라인으로 이력서를 제출하기 때문에, IT 채용 담당자들이 구직자들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하는 과정에 맞도록 이력서를 최적화 할 필요가 있다.

힐은 "이력서에 너무 많은 키워드를 집어넣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검색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력서가 인쇄했을 때 깨끗해 보이도록 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힐에 따르면, IT 채용 담당자들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개발, 자바 프로그래밍, 가상화, 클라우드 컴퓨팅, 사이버보안, 데이터 애널리틱스 같이 특정 기술을 찾는다. 힐은 이력서를 작성할 때는 이런 구문을 바탕으로 경험을 강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iokr@i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