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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 블로그 | HP의 PC 사업 포기, 울고 웃는 마이크로소프트

2011.08.23 Shane O'Neill   |  CIO
세계 1위의 PC 업체 HP가 PC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PC에 극히 적은 투자를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충격적인 소식일 것이다. HP는 자사의 PC 사업부 전체를 분사시킬 것이며, 태블릿과 스마트폰 사업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에게는 그리 힘이 되는 소식은 아니다. 이는 윈도우가 구동되는 유일한 플랫폼인 PC에 대한 믿음이 점점 약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물론 PC 자체는 금방 사라질 정도의 시스템이 아니다. 기업들은 여전히 업무용 애플리케이션을 돌리기 위해 PC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1위 PC 업체가 이런 PC의 미래에 의심을 품었다면, 이는 절대 좋은 신호는 아니다. 
 
그리고 이런 HP의 결정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세대 윈도우에 대해 받는 압력도 가중시키고 있다. 윈도우 8은 이제 PC에 제한되지 않는 유연하고 다재다능한 운영체제이어야 하는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한 윈도우 8의 초기 시연은 전혀 다른 모습과 느낌을 제공했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8을 PC와 태블릿 모두를 위한 것으로 설계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그리고 WebOS 디바이스가 줄어드는 것은 경쟁관계인 윈도우 8에게는 희소식이 되고 있다. 
 
PC쪽으로는 아직도 많은 업체들이 있으며, 이들 업체는 HP가 내민 바통을 얼른 받아 윈도우 7과 윈도우 8용 PC 하드웨어를 만들어 낼 것이다. 특히 2위 업체인 델은 HP의 이번 결정으로부터 가장 많은 혜택을 볼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가트너의 리서치 디렉터 마크 마게비셔스는 “이제 델은 안전하고 확고한 업체로 보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전문가인 블로거 메리 조 폴리는 HP의 사업 철퇴가 포스트 PC 시대를 의미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는다. 폴리는 대신 이를 다른 PC 업체들이 특히 노트북과 관련해 더 많은 위험과 혁신의 기회를 가진 것으로 보고 있다.
 
폴리는 태블릿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인데, 태블릿을 사치품 정도로 보고 있다. 폴리는 HP가 제대로 추구하지 않은 날렵하고 얇고 가벼운 노트북이 더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HP의 PC 사업 분사 계획은 분명 마이크로소프트의 계획을 좀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이는 분명 다른 PC 업체들이 혁신과 수익을 끌어올릴 기회가 될 수도 있고, HP의 태블릿 개발 중단으로 윈도우 8의 경쟁 태블릿을 줄여주는 효과도 가져다 줄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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