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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정리해고··· 'IT 직원들이 뿔났다'

2011.08.19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하지만 직원들의 입장에서 일터는 변하고 있었다. IT 직원들은 다양화되었고 국적 편향적인 느낌마저 들었으며, 이는 몰리나가 위치하고 있는 캘리포니아주 롱비치의 인구 구성과도 흡사했다. 직원들은 몰리나에서 일하는 것을 좋아했으며 자신의 일에 보람을 느꼈고, 업무에 최선을 다했으며 휴일의 포틀럭(Potluck) 저녁식사  같은 행사를 통해 가족 같은 분위기를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기업 문화는 외주업체들이 늘어나면서 바뀌게 되었다. 휴일의 포틀럭 저녁식사 행사는 끝나고, 반면에 인도의 주요 명절에는 인도인 근로자들만 점심에 초대되었다고 전 몰리나의 직원들은 말했다.
 
일부 회의는 인도인들이 너무 많이 참석하여 인도어로 회의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몰리나의 다른 IT 직원들은 고립감을 느끼게 되었다고 근로자들은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고소인은 "회의에 참석하면서 영어로 시작하지만 인도인 이사가 힌디어로 말하기 시작하면 나머지 모든 인도 사람들도 같은 언어로 말하게 되는 광경을 여러 번 목격했다"며, "그러면 우리는 '저... 우리는 못 알아 듣겠는데요?"라고 하곤 했다"고 밝혔다.
 
정리해고를 맡았던 HR 관리자는 IT 부서에 처음 방문했을 때를 회상했다. "IT 부서로 걸어 들어갔을 때 내 눈에는 인도인밖에 보이지 않았다. 인도인이 보이지 않는 곳을 찾는 것은 매우 어려웠다"며, 이 부서의 구성도 "지도부를 반영하는 것으로 [데자이에게] 들어가는 직접적인 보고의 대부분은 인도인들이 담당했다"고 밝혔다.
 
몰리나의 IT 직원들은 정리 해고 전에 자사의 IT 업무처리에 대해 코그니전트의 직원들을 교육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외주 업체들이 모든 생산을 담당하고 자신들의 역할은 신제품 개발 및 기술부문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런 말 때문에 그들은 자신들의 지위가 위태로울지 모른다는 위협을 덜 느끼게 되었다. 하지만 해고된 IT 직원 중 한 사람인  데이비드 드 힐스터는 "나는 그 시점에서 우리가 무가치해져 간다는 것을 느꼈다"고 털어놓았다. 정리해고가 다가올수록 몰리나 직원들은 더 많은 시간을 코그니전트 소속의 근로자들을 교육하는데 사용했다. 힐스터는 이런 과정이 점점 "다급"하고 성급하게 진행되어 갔다고 말했다.
 
비용 절감 효과에도 의문 제기
해고된 또 다른 직원 찰스는 "한 사람이 우리의 모든 업무 처리를 배우기 위해 우리 부서에 왔는데 그건 불가능했다. 우리 부서는 다양한 기술을 가진 사람들이 배치와 개발업무를 담당하는 곳이었다. 그 누구도 혼자서 2주 만에 그 모든 것을 다 배울 수는 없었다"고 말했다. 찰스는 자신의 성을 공개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데자이의 변호사 래스킨은 데자이가 "상부의 지시에 따라 품질을 유지하면서 IT 비용을 낮추려고 노력했다"고 밝혔으며,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관리자들과 함께 더 적은 비용으로 아웃소싱 할 수 있는 업무와 프로젝트를 가려냈다.
 
데자이는 "문제는 '누구를 해고하고 외주업체로 대체할 수 있을까?'가 아니었다. 문제는 '내부적으로 처리되는 업무 중 무엇이 효율성을 희생하지 않고도 전반적으로 더 낮은 비용으로 아웃소싱 될 수 있을까?'였다"라고 덧붙였다.
 
오토는 소송건을 지원하기 위해서 증인들을 모았다. 그 중에는 IT 부서의 전 예산관리자 로라 오누프록도 포함되어 있었다. 
 
소송에서 몰리나는 기업 차원에서 외국 노동자 비용과 미국 근로자 비용을 비교하여 미국 근로자의 시급은 50달러였고 인도 계약업체에는 시간당 72달러를 지급해야 했으며, 외주 근로자들에게는 시간당 26달러를 지급해야 했다고 밝혔다. 오누프록의 분석에 기반하여 소송단은 지난 해 대규모 정리해고 이후 IT 부서의 예산은 2010년의 3개월 동안 연간 예산을 550억 달러나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오누프록은 원고인이 아니다. 왜 본 소송건에 증인으로 참여하냐는 질문에 그녀는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고 나는 그들을 돕고 싶다"고 말했다.
 
몰리나는 아웃소싱으로 IT 비용을 낮추지 못했다는 주장에 반론을 제기했다. 발표문을 통해 "미국 납세자들의 경우 적은 비용으로 더 나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 의료 서비스 업체들이 운영 비용을 줄이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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