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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2

대박 아이디어의 발현지 “냅킨 메모”...이더넷에서 페이스북까지

Bob Brown | Network World

냅킨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아니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진 플로피 디스크와 비교해도 무언가 데이터를 기록해 보관하는 장소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몇몇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들이 바로 이 냅킨에서 시작됐다.

냅킨과 관련해서는 이더넷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로버트 멧칼프의 일화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제록스 PARC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1970년대초 한 식당에서 냅킨에 초창기 이더넷의 설계도를 그린바 있다.

디지반 컴퓨터 박물관(DigiBarn Computer Museum)은 제록스 PARC가 제공한 초기 스케치와 함께 이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PDP-11이라고 이름 붙은 상자와 'The Ether'라는 화살표가 들어있는 이 스케치는 3Com, DEC(Digital Equiment Corp)와 같은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컴퓨터, 통신, 네트워킹 산업의 거의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토대를 제공해줬다. 멧칼프 또한 창업가와 벤처투자자, 교수로 숱한 상을 받으면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냅킨에 얽힌 일화가 소개될 때마다 등장하곤 하는 또 다른 인물은 컴팩의 설립자 로드 카니온이다. 카니온은 1981년 휴스턴의 하우스 오프 파이스(House of Pies)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날 컴팩의 기반을 형성한 IBM 호환 PC에 대한 계획을 냅킨에 그렸다. 컴팩은 이후 세계 제일의 PC 업체로 우뚝 섰다. 불행히도 2002년 HP에 인수되는 신세가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컴팩은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비즈니스 사례 중 하나이다. 경영 컨설턴트인 댄 로암은 '냅킨의 뒷면(Back of the Napkin)'이라는 저서를 통해 '냅킨에 아이디어를 정리한' 사례와 이의 장점을 은유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 또한 냅킨이 발현지이다. 창업주가 새로운 항공 사업에 대한 비전을 냅킨에 그렸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설립한 허브 켈러허가 남긴 냅킨에는 각각 달라스와 샌안토니오, 휴스턴을 상징하는 점과 이 점들을 연결한 삼각형이 그려져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출발점인 것이다.

유명한 벤처 투자자인 존 도어는 1990년대 중반과 2000대 초반 동안 등장한 고속 케이블 ISP인 @Home의 형성 과정을 컴팩의 냅킨을 빗대 설명을 했다. 도어는 하버드 경영 대학원을 통해 출간한 '거래의 완료(Done Deal)'이라는 책에서 "우리는 팔로 알토의 굿 어스(Good Earth) 레스토랑에서 냅킨의 뒷면에 컴팩 스타일로 우리들의 아이디어를 그렸었다. 우리는 창업자인 마일로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실리콘 밸리 기술팀을 채용해 가장 빠르고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관리가 없는 거대 네트워크 이상의 네트워크에 대한 아이디어였다. @Home이 추구한 목표는 아주 대중성이 있으면서 공동 브랜딩이 가능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였다. 또 월 20달러~40달러의 요금을 책정할 계획을 세웠다. 당시 마일로는 껄껄거리고 웃으면서 '계획은 원대한데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을 했었다"라고 적고 있다.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따르면 컴팩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존 아타나소프라는 현대 컴퓨터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 냅킨의 뒷면에 최초의 컴퓨터로 일컬어지는 아타나소프-베리 컴퓨터에 대한 기록을 남긴바 있다. 박물관은 이에 대해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존 아타나소프는 자동 연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다 1937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는 ‘미시시피 리버(Mississippi River)’라는 식당에서 전자식 컴퓨팅에 대한 기초 개념을 한 장의 냅킨에 정리했다. 아타나소프가 대학원생이었던 클리포드 베리와 함께 구축한 이 선형 부등식 계산기는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장치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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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22

대박 아이디어의 발현지 “냅킨 메모”...이더넷에서 페이스북까지

Bob Brown | Network World

냅킨은 하드디스크 드라이브, 아니 지금은 구시대의 유물로 사라진 플로피 디스크와 비교해도 무언가 데이터를 기록해 보관하는 장소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놀랍게도 세상을 깜짝 놀라게 만든 몇몇 기술과 사업 아이디어들이 바로 이 냅킨에서 시작됐다.

냅킨과 관련해서는 이더넷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로버트 멧칼프의 일화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제록스 PARC 연구소에서 근무하던 1970년대초 한 식당에서 냅킨에 초창기 이더넷의 설계도를 그린바 있다.

디지반 컴퓨터 박물관(DigiBarn Computer Museum)은 제록스 PARC가 제공한 초기 스케치와 함께 이것들을 전시하고 있다.

 

 
 

PDP-11이라고 이름 붙은 상자와 'The Ether'라는 화살표가 들어있는 이 스케치는 3Com, DEC(Digital Equiment Corp)와 같은 대기업들은 물론이고, 컴퓨터, 통신, 네트워킹 산업의 거의 모든 기업들의 비즈니스에 토대를 제공해줬다. 멧칼프 또한 창업가와 벤처투자자, 교수로 숱한 상을 받으면서 성공적인 경력을 쌓았다.
 
냅킨에 얽힌 일화가 소개될 때마다 등장하곤 하는 또 다른 인물은 컴팩의 설립자 로드 카니온이다. 카니온은 1981년 휴스턴의 하우스 오프 파이스(House of Pies)라는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면서 오늘날 컴팩의 기반을 형성한 IBM 호환 PC에 대한 계획을 냅킨에 그렸다. 컴팩은 이후 세계 제일의 PC 업체로 우뚝 섰다. 불행히도 2002년 HP에 인수되는 신세가 되기는 했지만 말이다.
 

컴팩은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되는 비즈니스 사례 중 하나이다. 경영 컨설턴트인 댄 로암은 '냅킨의 뒷면(Back of the Napkin)'이라는 저서를 통해 '냅킨에 아이디어를 정리한' 사례와 이의 장점을 은유적으로 설명하기도 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에 대한 사업 아이디어 또한 냅킨이 발현지이다. 창업주가 새로운 항공 사업에 대한 비전을 냅킨에 그렸기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설립한 허브 켈러허가 남긴 냅킨에는 각각 달라스와 샌안토니오, 휴스턴을 상징하는 점과 이 점들을 연결한 삼각형이 그려져 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출발점인 것이다.

유명한 벤처 투자자인 존 도어는 1990년대 중반과 2000대 초반 동안 등장한 고속 케이블 ISP인 @Home의 형성 과정을 컴팩의 냅킨을 빗대 설명을 했다. 도어는 하버드 경영 대학원을 통해 출간한 '거래의 완료(Done Deal)'이라는 책에서 "우리는 팔로 알토의 굿 어스(Good Earth) 레스토랑에서 냅킨의 뒷면에 컴팩 스타일로 우리들의 아이디어를 그렸었다. 우리는 창업자인 마일로에게 세계적인 수준의 실리콘 밸리 기술팀을 채용해 가장 빠르고 거대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히 관리가 없는 거대 네트워크 이상의 네트워크에 대한 아이디어였다. @Home이 추구한 목표는 아주 대중성이 있으면서 공동 브랜딩이 가능한 고속 인터넷 서비스였다. 또 월 20달러~40달러의 요금을 책정할 계획을 세웠다. 당시 마일로는 껄껄거리고 웃으면서 '계획은 원대한데 가능할 것 같지는 않다'라고 말을 했었다"라고 적고 있다.
 
컴퓨터 역사 박물관에 따르면 컴팩이 등장하기 훨씬 이전에, 존 아타나소프라는 현대 컴퓨터의 개척자 중 한 사람이 냅킨의 뒷면에 최초의 컴퓨터로 일컬어지는 아타나소프-베리 컴퓨터에 대한 기록을 남긴바 있다. 박물관은 이에 대해 "수학자이자 물리학자였던 존 아타나소프는 자동 연산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다 1937년 생각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는 ‘미시시피 리버(Mississippi River)’라는 식당에서 전자식 컴퓨팅에 대한 기초 개념을 한 장의 냅킨에 정리했다. 아타나소프가 대학원생이었던 클리포드 베리와 함께 구축한 이 선형 부등식 계산기는 여러 문제들을 풀 수 있는 장치였다. 하지만 프로그램은 불가능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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