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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다이내믹스 참관기 : 클라우드 친화형 데이터센터 부상

2011.07.14 Bernard Golden   |  CIO
치킨 쿠프를 구축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방법에 대해 설명한 프레젠테이션도 있었다. 치킨 쿠프는 버팔로 인근에 지어진 야후의 데이터센터를 참조하면 된다. 닭장과 같이 좁고 길쭉한, 그리고 자연 냉각이 이뤄지도록 외부의 공기를 유입하도록 되어있는 건물이다.

야후 데이터센터의 PUE(Power Usage Effectiveness)는 1.08이다. 반면 대부분 기업 기반의 PUE는 2 정도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야후는 치킨 쿠프 건물 가운데 5곳을 관리하는 데 중앙 네트워크 운영 센터(NOC)를 활용하고 있다. 즉, 관리하고 있는 기반 환경 전반에 걸쳐 노동력을 복합화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

필자는 데이터센터 건축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대형 건설 회사인 모르테손에서 근무하는 사람과 점심을 함께 할 기회를 가졌다. 그는 이런 유형의 건설 프로젝트가 얼마나 복잡해질 수 있는지 설명을 해줬다.

모르테손은 가상 설계 및 건축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데이터센터의 3D 설계를 만들고 있다. 이렇게 하면 데이터센터 건축에 앞서 설계상 상충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배선을 가로지르는 배관 같은 부분이다. 사용하지 않는 사무 공간에 랙을 집어 넣는 시대는 분명히 가버렸다.

현대의 데이터센터들은 '치킨 쿠프'라는 별명이 붙어있긴 해도 아주 높은 표준에 맞춰 정교하게 설계된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도 문제점은 있다. 이 정도로 정교한 시설을 지어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자본 투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데이터센터는 부자 기업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이는 현재 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만 추진하고 있는 모르테손의 사례에서도 드러난다. 모르테손 직원에 따르면 5000 ~ 2만 5000 평방피트 프로젝트는 완전히 씨가 말랐다.

IT,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이날 마지막 패널은 인터넷/클라우드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비용을 낮추기까지의 기간에 대해 토론했다. 야후와 페이스북, 구글의 전현직 데이터센터 담당자들이 해당 기업의 컴퓨팅 자원을 운영한 경험을 들려줬다.

한 패널리스트는 자신의 기업은 3년마다 서버를 교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추가적인 자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그러나 3년이란 무어의 법칙에 대비하면 2세대에 해당한다. 즉 매 3년째가 되면 기존 서버는 새로운 서버와 비교했을 때 25% 정도의 효율성 밖에 제공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75%를 낭비한다는 뜻도 된다.

또 다른 패널리스트는 데이터센터 환경에서 더 높은 온도를 사용하는 문제에 대해 토론했다. HVAC 산업의 기술 단체인 ASHRAE는 데이터센터 온도를 몇도 정도 올릴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그는 화씨 104도까지 올릴 것을 권장했다.

그는 OSHA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서버를 한번 설치하고 나면 해체 때까지 사람이 이를 접촉할 경우는 아주 드물 것이고, 접촉한다고 해도 10분 미만일 것이라고 대답했다. 더 나아가 누군가 하드웨어를 자주 만진다면 뭔가가 잘못되는 신호라고까지 강조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IT가 전문가들의 장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 데이터센터 운영에서 기반 지원,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전달에 이르기까지 적당한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예산의 제약과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한 유료 서비스를 감안할 때, IT 부서들은 어떤 부분에서 차별화된 우위를 창출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따라서 IT는 특정 분야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그리고 그렇지 못한 분야의 경우 외부 자원을 활용해야 한다. 그리고 이 방법을 파악하는 것이야말로 올바른 전략이다.

*Bernard Golden은 컨설팅 회사인 하이퍼스트라투스의 CEO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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