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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 데이터센터 / 클라우드

데스크톱 가상화의 복병, ‘스토리지 비용’

2011.06.21 Eric Burgener  |  CIO

가상 데스크톱 인프라(이하 VDI: virtual desktop infrastructure)의 도입을 고려하려던 참이라면 필자의 충고를 잘 새겨두길 바란다: 미리 지불해야 할 스토리지 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는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다른 어떤 항목보다 의외로 높은 스토리지 비용 때문에 VDI 도입 프로젝트가 지연되거나 중단되는 것을 흔하게 봐 왔다. 이러한 문제를 피하고 시작하기 전에 프로젝트의 ROI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다음의 세 가지 스토리지 관련 이슈들이 암시하는 바를 이해해야 한다.

문제점 1: GB당 스토리지 비용 증가

물리적인 데스크톱에서 가상 데스크톱으로 바꾸는 것은 분산 저장 환경에서 중앙집중식 저장 환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물리적인 데스크톱에 장착된 대부분의 장비들은 IDE(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 기반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러나 중앙집중식 저장공간은 필요한 확장성뿐 아니라 성능, 뛰어난 유용성, 복구 가능성, 관리 능력 등 다른 운영상의 많은 이유들로 인해 기업용 저장공간을 기반으로 하게 될 것이다.

IDE 기반의 저장공간은 프라이스(Fry’s)와 같은 소매점에서 대략 GB당 10센트 정도에 널리 이용 가능하다. 반면에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기반 저장공간을 생각한다면 GB당 스토리지 비용은 최소 30배 증가할 것이다.

또한 고성능 캐시, 공유, 멀티패스 I/O, 디스크 기반 스냅샷과 같은 중앙 집중형 저장공간의 중요한 기능들을 지원하는 FC기반 저장공간을 고려한다면 비용은 100배나 뛸 것이다. 그러나 기업용 저장공간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는 VDI 프로젝트에 필요한 중앙집중식 데이터 저장 공간을 생성할 수 없다. 따라서, VDI 스토리지 플랫폼 예산을 세울 때 추가로 들어가야 할 비용 역시 계산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문제점 2: VDI를 도입하면 더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저장공간에 대해 GB당 훨씬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것은 어느 정도 감수한다 치더라도 저장 용량 역시 더 필요하게 될 것이라는 문제가 발생한다. 기업 관리자들이 기존의 물리적 서버에 저장 공간을 구성했던 경험을 가지고 VDI에서 필요한 용량을 추정한다면, 대개 사람들은 성능 요구조건들을 충족하기 위해서 30~50 퍼센트의 저장 공간이 더 필요하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왜 그렇게 되는 걸까? 각각 개별적인 I/O 스트림을 가지고 있는 50~70대의 가상 데스크톱들이 실질적으로는 하나의 물리적 서버에서 구동되는 VDI 환경에서 생성되는 I/O패턴들은, 하이퍼바이저를 통해 쓰고 디스크에 기록하는 물리적 환경에 비해, 임의로 사용하는 데 좀더 집중될 수 밖에 없다. 임의로 입력하는데 집중된 환경에서 스피닝 디스크는 최악의 성능을 보인다. 임의로 입력할수록, 그리고 입력에 집중될수록 속도는 더욱 느려진다.

전용 애플리케이션 서버에서 (초당 입출력 연산(IOPS) 등의) 주어진 성능 요건을 만족시키는 저장공간을 구성하게 되면 VDI 환경에서는 실행 속도가 최소한 50%나 감소하며 일반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느려진다.

관리자들이 기존의 성능 목표로 돌려놓기 위해 (예를 들면 더 많은 디스크 회전수, SSD 등의) 하드웨어들을 추가하게 되면 비용은 더욱 올라간다. 어쨌든 스토리지 예산을 다 써버리기 전에 성능 목표에 도달할 수도 있고, 그러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어느 쪽이든 간에 아마 결국에는 처음 계획보다 저장 공간에 훨씬 많은 돈을 쓰게 될 것이다.

문제점 3: 스토리지 용량이 늘어나면 관리 비용도 올라간다.

대부분의 IT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패치 관리, 업그레이드, 데스크톱 툴 셋에 일정 수준의 표준화를 적용하고 업무 관련 관리 및 행정 비용을 줄이고자 VDI를 도입하려 할 것이다. 가상 데스크톱들이 필요에 따라 서비스를 제공받는 중앙-관리식 환경으로 옮겨 가는 것은 막대한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지만, 저장 공간 관리는 거의 항상 비용이 증가하는 영역이다.

거의 (혹은 전혀) 저장 공간 관리를 하지 않았던 물리적 데스크톱 환경에서 옮겨와 이제는 기업용 저장공간의 똑같은 용량을 관리하는 중앙집중식 장소에 IT 자원들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보자. 성능 요건을 충족하고, 보안을 강화하고 아마도 중요할 기업 자산에 대한 복구를 제공하는 등의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이전에는 지불하지 않았던 다른 추가 비용이 들어간다는 사실은 명백하다.

이에 더하여 (그것을 관리하지 않았던) 이전보다 30~50% 더 필요한 기준 저장 용량에 대해 추가 관리 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백업은 적절한 예이다. 이전에는 아마 데스크톱 저장 공간을 백업하지 않았을 테고, 최종 사용자들은 어느 쪽이든 간에 백업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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