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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IBM ‘다른 IT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은?’

2011.06.21 Peter Suciu  |  PCWorld

지난 주 인상 깊은 이정표를 남긴 기업이 있다. IBM이다. 설립 100주년을 맞았다. 이런 오랜 역사는 그야말로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렇듯 역사를 쌓아 올린 기업들은 IBM 말고도 많다. 미국에서만 포드와 US 스틸이 110년을 넘겼고, 시어스(Sears, Roebuck and Co)는 올해로 설립 125주년을 맞이한다.

반면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중년에 해당하고 구글이나 이베이는 아직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이들 기업 중 IBM처럼 100년이라는 역사를 기록할 회사가 있을까? 그럴만한 5개 회사들을 살펴봤다.

아마존닷컴(Amazon.com)
사람들이 책을 사는 방식을 바꿨다. 그러면서 기존의 서점들인 보더스(Border)와 반스앤노블(Barnes and Noble)을 시장에서 몰아내고 있는 중이다. 오늘 날 아마존닷컴은 책만 파는 온라인 서점이 아니다. 지난 가을에는 각각 생활용품 및 유아용품 온라인 쇼핑몰인 소프닷컴(Soap.com)과 다이퍼닷컴(Diapers.com)을 인수하기도 했다. 사람들은 항상 무언가를 사들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아마존은 100년 역사를 바라보는 위치에 서있다.

이베이닷컴(eBay.com)
이베이가 등장하기 전에 경매에 참가해본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 이제 이베이는 소규모 판매자들보다는 파워 셀러(Power Sellers)들에 치중하는 전략으로 옮겨갔다. 이들 중 상당수는 이베이를 주소득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베이는 또 페이팔(Paypal)을 소유하고 있다. 비록 페이팔 수수료에 대한 반발이 있지만 크레잇 카드 처리 산업에서 페이팔과 경쟁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다. 좋든 싫든 페이팔은 여전히 온라인상에서 가장 쉽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장소이다. 따라서 이베이 또한 100년 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구글(Google)
인터넷 검색 엔진 회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하지만 지금은 운영체제과 구글플렉스(Googleplex)를 보유하고 있는 등 세상을 바꿀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구글은 가장 강력한, 아니 최소한 가장 인기 있는 검색 엔진으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것이다. 구글 이전에 야후(Yahoo)나 알타 비스타(Alta Vista), 핫봇(Hotbot) 같은 검색 엔진들이 회자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구글이 그 자리를 독점하고 있다. 더군다나 구글은 계속 발전하고 있다. 예를 들어 최근에는 음성 검색을 할 수 있는 기능까지 선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처음에는 IBM 컴퓨터에 쓰이는 DOS 기반 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공급하는 회사였다. 그러나 지금은 소프트웨어 업계의 거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다른 PC 제조업체에 자신들의 OS를 판매하면서 IBM으로부터 PC 사업을 빼앗았다. 성공과 실패를 반복했지만 여전히 사람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물론 구글과 애플로부터의 도전이 점차 거세질 것이라는데 이견이 없다. 그러나 PC는 최소 몇 년 동안은 우리 일상의 일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가 거센 폭풍우를 잠재우기 위해 진보할 것이라는 점도 확실하다.  

예를 들어 윈도우를 선보이며 예전의 입지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비스타(Vista)는 실패작이었지만 윈도우 7으로 만화를 했다. 조만간 우리는 윈도우 8에 돈을 지불하게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과 마찬가지로 한가지 분야에만 재주를 갖고 있는 게 아니다. X박스 360이라는 게임기를 성공시켰고, 스카이프 인수와 같이 투자에도 능숙하다는 사실을 입증해보였다. 또 지금 '핫'한 클라우드에도 쉽게 발을 들일게 분명하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거라고 상상할 사람이 있을까?

IBM
빅 블루(Big Blue) 또한 또 다른 100년을 영위할 것으로 점쳐진다. 데스크톱 PC와 전자 타이프라이터 시장에서는 존재감을 감췄다. 그러나 다른 타이프라이터 회사들의 운명이 어땠는지 돌아보기 바란다. 매각되거나 사업을 접거나 둘 중 하나였다. 하지만 IBM은 진화를 거듭했고 여전히 생존해 있다.

이제 IBM은 클라우드 컴퓨팅 분야를 노리고 있다. 다시 한 번 최고 기업의 위치를 누리게 해 줄 분야이다. 이런 시도가 실패한다 해도 수퍼 컴퓨터 분야가 여전히 건재하다.

한편 100년 대계를 쌓기 어려워 보이는 기업들도 있다. 다음은 그럴 가능성이 높은 회사들이다.

애플(Apple)
스티브 잡스(Steve Jobs)는 애플의 얼굴이자 가장 큰 성장 동력이다. 애플은 1990년대 파산 위기를 맞았다. 그런 회사를 다시 궤도에 올려놓은 장본인이 잡스였다. 그리고 잡스가 다시 회사를 떠나면 애플은 방향을 잃을 확률이 크다. 물론 애플에는 잡스가 병가로 회사를 비운 동안 그의 일을 대신해줄 많은 임원들이 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잡스가 회사를 떠나면 그 공백을 메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델과 HP
어느 한 회사 주도로 인수합병이 이뤄지면 100년의 역사를 채울 수 있을 것이다. PC 시장은 변하고 있다. 그리고 델이나 HP 어느 쪽도 이런 변화에 분명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다. HP는 팜(Palm)의 WebOS를 인수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미래에 대해 아이디어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델 또한 다른 시장에 발을 담근 상태이다.

그러나 두 회사 모두 기존의 PC 하드웨어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 따라서 두 회사 모두 일정 수준의 혁신이 필요하다. 둘 중 누가 변화에 잘 대처할까?

프라이스라인(Priceline), 그루폰(Groupon), 포스퀘어(FourSquare)
지난해 그루폰은 구글의 인수 제의를 거절했다.  뼈에 사무칠 실수다. 프라이스라인은 거품 붕괴 속에서도 살아 남았다. 그러나 유명 배우인 윌리엄 샤트너가 등장한 광고에서도 알 수 있듯 호텔 및 항공료 할인 상품 검색시장의 경쟁은 치열하기 그지없다. 이들 기업들은 이토이스(eToys)나 펫스닷컴(Pets.com), 지오시티(GeoCities)와 같은 운명을 맞을 확률이 높다.

페이스북(Facebook)
지난 여름 페이스북의 사용자 수는 5억 명에 도달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부인하고 있지만 내부 조사에 따르면 소셜 미디어 사이트들의 사용자 수는 줄어들 전망이다. 페이스북은 여전히 인기가 높지만 마이스페이스(MySpace)나 프렌드스터(Friendster) 또한 마찬가지였다. 과거를 통해 짐작해보면 소셜 네트워크는 쉽게 타올랐다 꺼질 것이다. 또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문제들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친구나 가족들과 연락을 유지하고, 소식이나 사진을 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해준다. 그러나 일정 시점에 도달하면 더 나은 수단이 나올 것이다. 원래 자리를 지키기가 더 힘든 법이다. 100년 뒤 사람들이 달로 휴가를 떠나서 페이스북을 업데이트할까? 그럴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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