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ffcanvas

모바일 / 보안 / 소비자IT / 운영체제

기업용 태블릿 플랫폼 ‘전문기업의 보안성 평가’

2011.06.14 Tom Kaneshige  |  CIO

어지간한 CIO들은 모두 태블릿을 기업에 들여오라는 압박을 적어도 조금은 느껴봤을 것이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태블릿의 보안이 여전히 취약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말 그럴까?

모바일 기기 관리서비스 제공업체인 박스톤(BoxTone)에 따르면 아이패드와 플레이북에 관한 보안 문제는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은 더욱 문제가 될 수 있다. 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에 특히 기업 보안의 매우 중요한 특성들에 허점이 있을 수 있다.

태블릿 보안 중에서도 아이패드에 관한 논쟁은 동일 업계 내에서도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다. 십여 개 주에 걸쳐 44개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개신교 의료 서비스단체 AHS(Adventist Health System)의 기업 데이터 보안 책임자 샤론 피니는 아이패드의 보안 결점을 보완한 그녀의 ‘샌드박스(sandbox)’ 네트워크 접근법을 소개했다.

35개의 급성질환병원과 재활원을 운영하며 미국 전역에 있는 외부 치료전문가들과 계약을 맺고 있는 리햅케어(RehabCare)의 CIOl 딕 에스큐는 아이패드 보안은 이미 충분히 성숙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애플의 기기들을 기업 업무에는 적용시킬 수 없다는 고정관념이 존재하는 듯 하다”라고 덧붙였다.

기업에 7만 5,000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배치시킨 박스톤은 태블릿이 다음 세 가지 주요 시장에서 많은 보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의료, 판매, 현장 근무 분야가 그곳이다. 박스톤의 제품 부책임자 브라이언 리드는 십육 개월 전만 해도 박스톤은 거의 태블릿을 다루지 않았다며 “그러나 올해 말이 되면 우리 비즈니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블랙베리 플레이북과 애플 아이패드, 구글 안드로이드 기반 태블릿이라는 세 가지 주요 플랫폼의 보안은 어떠할까? 박스톤은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블랙베리의 플레이북: 보안에 충실함
리드는 박스톤의 새로운 거래처 중 많은 수가 플레이북을 주축으로 삼고 있다고 전한다. 박스톤의 기존 고객 기반 서비스가 대부분 블랙베리 샵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 한 이유로 풀이된다.

박스톤은 플레이북이 오늘날 시장에 출시된 태블릿들 중 가장 보안에 강하고 기업에 적합한 태블릿이라고 평가했다. 플레이북은 블랙베리를 통해 기업적인 특성에 특히 강한 면모를 보이며 블랙베리의 우수한 보안과 제어를 그대로 물려받았다는 설명이다.

실레졸 블랙베리는 설정 가능한 기업 정책들을 400개가 넘도록 지원하는 반면, 아이폰은 250개뿐이다. IT 부서는 블랙베리와 플레이북을 RIM의 블랙베리 기업 서버를 이용하여 관리할 수 있다. 아이패드와 아이패드에서 구동되는 앱들과는 다른 특성이다.

애플 아이패드: 장단점이 공존
리드는 보안에 있어서 아이패드가 플레이북에 크게 부족하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박스톤은 오히려 아이패드가 보안의 핵심 사항들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기업용으로 준비된 태블릿이라는 입장이다.

박스톤의 모바일 보안 전략 부서 총괄자인 댄 디어링은 “정말 그 기기가 기업에 사용될 준비가 얼마나 되어있는지를 이야기하려면, 분실 대책에 관해 살펴봐야 한다. 이 것은 다음의 세 가지를 의미한다: 기기가 암호화될 수 있는가? 접근을 제한할 수 있는 정책 등을 위해 설정 가능한 암호를 가지고 있는가? 기기를 분실한 경우 안의 내용을 삭제할 수 있는가? 등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은 (특히 iOS4에서) 기기 분실을 방지하기 위해 암호 필수화, 네트워크 접근 제한, 카메라와 같은 특정 기능을 비활성화시킬 수 있는 기능을 가진 API들을 제공해왔다. 거기에다 애플은 하드웨어 부분에도 암호화 기능을 내장시켰다.

그러나 아이패드는 고유의 앱 관리 기능에 있어서 플레이북에 뒤떨어진다. 쉽게 말해, IT부서는 별도의 써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지 않고는 아이패드의 앱 하나하나를 제어하고 관리할 수 없다. 리드는 “아이패드의 경우 사용자가 앱 스토어에서 설치한 앱을 차단하거나 원격으로 삭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더 안 좋은 소식은, 포레스터가 새로운 연구를 통해 언급한 부분이다. 많은 상업적인 iOS 앱들이 기업에게 보안 위험을 안길 수 있다는 경고였다. 이러한 앱들은 iOS 자체의 관리나 보안 능력을 활용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혹은 포레스터가 덧붙이듯, 마케팅이나 홍보 효과를 노리고 고의적으로 데이터를 유출시킬 수도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시기상조
박스톤은 플레이북과 아이패드는 적어도 보안 관점에서 보면 기업에 사용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태블릿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그에 따르면 안드로이드 마켓은 야생 정원과 같다. 다수의 휴대전화 제공업체들은 안드로이드 OS를 다양한 방법으로 구현하고 있고 그 중 많은 수가 암호화를 지원하지 않는 안드로이드 2.2를 사용하고 있다.

안드로이드 태블릿 중에서는 오직 2%의 기기들만이 암호화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2.3 이상에 기반한 태블릿 비율은 아직 낮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구글이 올해 말까지는 안드로이드 OS들을 통합할 예정이라고 하지만, 이 역시 안드로이드 OS의 새 버전을 내놓는 것에 지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리드는 “민감한 데이터 보호와 관련하여 어떤 안드로이드 기기가 사실상 기업 환경에 맞도록 만들어져 있는지 파악해내는 것은 매우 까다롭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리드는 플레이북과 아이패드처럼 안드로이드 태블릿들도 결국에는 발전을 거듭하여 기업에 적합한, 특히 기기 분실을 대비하는 태블릿들을 내놓게 될 것이라 전망했다. ciokr@idg.co.kr

CIO Korea 뉴스레터 및 IT 트랜드 보고서 무료 구독하기
Sponsored
추천 테크라이브러리

회사명:한국IDG 제호: CIO Korea 주소 :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23, 4층 우)04512
등록번호 : 서울 아01641 등록발행일자 : 2011년 05월 27일

발행인 : 박형미 편집인 : 천신응 청소년보호책임자 : 한정규
사업자 등록번호 : 214-87-22467 Tel : 02-558-6950

Copyright © 2024 International Data Grou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