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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라우드 노림수 '고객 충성도·경쟁력 확보'

2011.06.09 Gregg Keizer  |  Computerworld

애플이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인 이유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이 공통된 목소리를 냈다. 수익 창출보다는 고객 유지 및 경쟁력 확보에 있다는 의견이다.

애플 CEO 스티브 잡스는 지난 6일 기존 모바일미를 대체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동기화 및 저장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공개했다.

그에 따르면 아이클라우드는 iOS 기기 보유자 및 맥 OS X 10.7(라이온) 사용자를 대상으로 무료로 제공된다. 단 '아이튠즈 매치'라는 이름의 서비스에는 연간 25달러의 사용료가 부가될 예정이다.

잡스는 아이클라우드를 통해 음악과 사진, 앱, 문서 및 여타 데이터 파일들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클라우드에 대해 애플이 현재의 고객을 유지하고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포레스터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찰스 골빈은 "사용자 충성도 확보 전략으로 본다. 하나 혹은 여러 iOS 기기를 보유한 사용자들에게 특히 유용할 것이다. 애플의 당장의 매출보다는 미래 하드웨어의 매출을 위한 포석으로 이를 사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용자 이탈 방지 측면에 대해 거듭 설명했다. 일단 이 서비스를 활용하고 나면 애플의 에코시스템에서 벗어나기를 쉽지 않게 된다는 이야기다.

그는 "아이클라우드에 데이터를 저장하기 시작하면 기기 내부에 저장할 때보다 더 안전하고 편리해지게 된다. 이후 다른 기기를 구입할 때 애플 기기를 선택할 이유가 커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트너의 캐롤리나 밀라네스도 그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녀는 "중요한 사실은 클라우드 패키지라는 것"이라며, "애플 생태계에 지속적으로 머물만한 장점을 제공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확장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의 경쟁도 다분히 의식한 행보라는 평가도 제기됐다.

글리처앤코의 금융 애널리스트 브라이언 마샬은 "애플에게 당장의 수익을 가져다줄 것으로 관측되지 않는다. 그러나 애플 시스템을 고수하게 하는 가치는 충분히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함함으로써 더 높은 효율성과 편리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애플 기기의 미래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블린은 애플이 지난 6일 경쟁사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았다면서도 안드로이드에는 이와 같은 기능이 구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포레스터의 다른 애널리스트인 프랭크 질레트는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으로 애플이 진입하려는 것이라며 이 분야에 별다른 경쟁이 없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쟁자이기는 하다. 그러나 구글은 크롬 브라우저에 앱을 통합하려고 하고 있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012년 윈도우 8이 출시되기 전까지 별다른 경쟁 서비스를 선보이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연 25달러의 아이튠즈 매치 서비스 이용료가 아마존 및 구글의 유사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올해 초 아마존과 구글은 클라우드 기반의 음악 서비스를 출시했던 바 있다. 이 서비스에서는 사용자가 데이터 파일을 원격 서버에 직접 업로드했어야 했다.

반면 애플의 경우 사용자의 음악 데이터를 검색한 이후 이를 애플의 라이브러리와 연결시키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사용자가 데이터를 직접 업로드할 필요가 없는 셈이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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