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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폰 7 난관론의 근거는?’ 피라미드의 해설

2011.05.20 John Cox  |  Network World

시장 조사업체 피라미드 리서치는 2013년 말 윈도우 폰 7이 지배적인 모바일 OS로 등극할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극히 소수의 사람들만이 그러한 예측에 동의했고 대부분은 말도 안 된다거나 웃긴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 중 많은 수는 “스마트폰 시장이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태동기에 머물고 있다”는 본 주장의 근거를 무시하고 있다.

전세계 스마트폰 판매량에 관한 이 1쪽짜리 보고서에는 “전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안드로이드가 2011년 28% 그리고 2015년 4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 수치를 담겨있다. 논란이 된 부분은 마지막 줄에 기술된 “그러나, 2015년까지 윈도우 폰이 스마트폰 OS 시장에서 선두자리에 올라 설 것으로 예상된다” 라는 구절이었다.

피라미드는 2011년에서부터 2012년 중반까지 윈도우 폰 7이 급격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한 성장세의 대부분은 윈도우 폰 7기반의 차세대 노키아 스마트폰으로 인해 견인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리고 2013년 초, 윈도우 폰 7은 안드로이드의 시장 점유율을 따라 잡을 것이고 그 이후로는 약간의 우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피라미드의 모바일 기기 부문 선임 애널리스트 스텔라 보컨은 블로그 포스를 통해 피라미드의 조사 방법론에 대해 설명하며, 이렇듯 이례적인 전망에 대한 이유에 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다. 네트워크 월드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녀는 윈도우 폰 7에 대한 낙관적 견해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했다.

보컨의 기본적인 관점은 다음과 같다:

- 전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노키아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브랜드다.

-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동통신사들과 긴밀하고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이동 통신사들은 어느 휴대폰 브랜드를 판매하고 홍보할지를 결정한다.

- 노키아는 매력적인 저가 휴대폰 판매에서 검증된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

- 최근 스마트폰 판매량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대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 북미에서 노키아의 입지는 그 외의 시장에 비해 훨씬 약하다.

피라미드의 분석에서는 이러한 요소를 통해 윈도우 폰 7이 지배적인 모바일 OS로 등극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컨은 윈도우 폰 7의 성장세가 특히 2012년과 2013년 사이 급격하게 증가하는 등 증가할 것이며 시장 역학으로 인해 윈도우 폰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비록 RIM과 애플은 계속해서 막대한 양의 제품을 판매하겠지만,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은 향후 5년 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초, 시장 조사업체 IDC는 2010년 4사분기 전세계 총 휴대폰 판매량에서 노키아가 수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노키아는 2010년 동안 2009년의 4억 3,180만 대에서 소폭 증가한 4억 5,300만 대의 휴대폰을 판매했다. 그러나 “경쟁 심화”와 부품 부족으로 인해 4사분기의 출하 대수는 전년 대비 2.4% 하락했다. 반면 노키아의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 동기와 대비하여 38%라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보컨이 블로그에 남긴 글의 결론은, 전세계 51개 시장의 이동통신사들 그리고 휴대폰 제조업체들과의 인터뷰에 근거한 피라미드의 연구 결과에 따른 것이다. 그리고 보컨은 로컬 시장 전망치를 구한 다음 전세계 시장에 적용했다.

기본적인 시장 역학은 아시아 시장에서 두드러졋다. 아시아 시장 전체적으로, 피라미드는 2010년 초에서 2015년 초 사이 36억 대의 스마트폰이 아시아 시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에서만 동 기간 중 6억 2,000만 대의 스마트폰이 팔릴 것으로 예상되었다. 인도는 3억 대였다.

중국에서, 최근 스마트폰 판매 대수가 최고점에 비해 10% 가량 하락하긴 했지만 노키아는 심비안 OS를 기반으로 지배적인 스마트폰 업체 지위를 구가하고 있다. 중국에서 판매되는 스마트폰 중 약 2/3(63%)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보컨에 따르면 총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 측면에서 노키아의 오비(Ovi)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스토어는 중국 내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보컨은 “2011년 중국 시장에서 노키아는 소폭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만약 마이크로소프트와 노키아의 협상이 잘 끝난다면, 중국인들은 노키아의 스마트폰이 윈도우 7을 기반으로 하던 아니면 심비안을 기반으로 하던 그것을 신경 쓰지 않거나 알지도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예상의 전제는 “만약”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 7에서의 소프트웨어 혁신을 지속해야만 하고 실패를 거둔 최초의 OS 업데이트에 대한 대중의 실망을 되풀이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노키아는 가능한 빨리, 아마도 연말까지는, OS에 자사 스마트폰을 최적화하고, 가격을 낮추기 위해 자사가 가지고 있는 규모의 경제를 활용해야 한다. 또 소비자 수요를 불러 일으키고 유지하기 위해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적용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중국과 아프리카, 중동, 그리고 남미의 다른 시장에서 주 성장동력은 최초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소비자가 될 것이다. 화웨이(Huawei)와 ZTE 등 저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주력하고 있는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들의 도전에도 불구하고, 차세대 윈도우 폰 7 스마트폰의 판매 증가로 중국에서 노키아의 입지는 2012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피라미드는 전망하고 있다.

보컨은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에 대해 “지역 이동통신업체들과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현재까지 스마트폰 판매량이 극히 미비하다”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하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해당 지역에서 안드로이드의 입지는 “여전히 태동기”에 불과하다.  

보컨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입장에서 노키아는 이동통신사들에게 윈도우 폰 7을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컨은 말했다.

신흥 시장보다는 서유럽 시장에서 스마트폰 보급률은 더 높다. 보컨에 따르면 현재 상위 5 국가 스마트폰 사용자 중 40%는 노키아의 제품을 사용 중이다. 그녀는 이러한 시장에서 2011년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10 %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녀는 이어 “그러나 2012년에는 그러한 상황이 만회될 것이다”라며 “전통적으로 노키아는 유럽 시장에서 매우 인기 있는 브랜드다. … (모바일) 이동통신사들과의 관계를 따르자면 노키아는 유리한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보컨에 따르면 남미의 모바일 이동통신업체들은 주로 가격에 민감하다. 그녀는 “우리의 애널리스트들은 가격적인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제품들이 매우 공격적이기를 기대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며 “만약 이동통신업체들이 이러한 말을 했다면, 아마도 이동통신사들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노키아와 이미 그러한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노키아와 마이크로소프트 연합이 강점을 보이고 있지 못한 한 곳의 시장은 북미이다. 2010년에서 2015년 사이 북미의 연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17%로 다른 시장(남미의 35%)에 비해 낮다. 피라미드는 이 기간 동안 7억 5,000만 대의 스마트폰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피라미드에 따르면 2010년 북미 시장에서 가장 많은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록한 업체는 RIM으로 3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애플이 20%의 점유율로 뒤를 이었다. 보컨에 따르면 애플의 성장세는 급등 중인 반면 RIM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노키아의 시장 점유율은 약 2~3% 사이였고, 보컨은 그러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도 그녀는 스카이프(Skype)의 인수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가 스카이프의 VoIp 소프트웨어를 윈도우 폰 7의 일부로 통합한다면 북미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2~3% 추가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북미 시장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노키아 연합의) 기적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컨은 말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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