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9

SaaS가 기업용 ERP 시장에 미치는 영향

Thomas Wailgum | CIO

가트너가 SaaS 서비스의 기업용 ERP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던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의 기대에 한바탕 찬물을 끼얹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데니즈 갠리는 “SaaS가 기업용 ERP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SaaS 개발 기업들은 통합 ERP 솔루션을 제공할 여력이나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분석가 데니즈 갠리는 “ERP 스위트의 복잡한 특성 때문에, 관리나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SaaS의 제품은 지금껏 한 가지 업무에만 한정된 모습을 보여 왔다. SFA(Sales Force Automation)이나 임금 관리 등의 단편적인 업무에 집중된 소프트웨어만을 생산해 온 것이다”라며, “ERP SaaS 스위트는 아직 불완전하다”고 잘라 말했다.

 

갠리는 또 “SaaS ERP 스위트는 향후 5년 간 대기업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낮다. 덜 복잡한 한정적인 업무에는 활용될 수 있겠지만, 대기업의 경우에는 SaaS ERP 스위트의 존재를 당분간 잊고 살아도 괜찮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SaaS ERP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갠리는 SaaS ERP과 과대평가된 면도 없진 않지만, 주류 기업들의 도입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로 CIO 또는 기업의 기술 관련 임원들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SaaS ERP 성장 자료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갠리는 “이 시장은 대부분 개인 재무 관리 SaaS와 재무 SaaS 포인트 솔루션 판매 확대가 시장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SaaS ERP 스위트의 성장률은 전체 시장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그 정도가 미미하다 볼 수 있다. 실제로 충분히 성숙한 SaaS ERP 솔루션이 등장하려면 2011년 정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SaaS ERP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IT 관련 직원의 공급 부족에서 비롯됐다. 갠리는 “SaaS 모델이 각광받는 이유는 이를 활용함으로써 IT 인력들을 보다 더 전략적이고 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업무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기업들은 SaaS ERP를 구매 직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다. 갠리는 “SaaS ERP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를 재정의하고 통합점을 재지정하는 등 상당한 추가 작업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aaS ERP의 확산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은 바로 SaaS ERP를 소유하는데 드는 TCO(Total Cost of Ownership, 총소유비용) 때문이다. SaaS ERP의 TCO이 현재 비슷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여타 솔루션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것. 갠리는 “SaaS ERP 개발 업체들은 종종 이에 대한 운영 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SaaS ERP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멀티테넌트 아키텍처(multitenant architecture)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뿐더러, 초기 설정과 유지, 업그레이드에도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SaaS ERP의 보안성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재무 데이터 및 개인 정보 관련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은 편이다. 갠리는 “SaaS ERP 개발업체들은 반드시 보안 관련 문제가 근거 없는 우려임을 다각도에서 증명해야 하고, 더불어 사용자들에게 직접 제품의 질에 합당한 가격을 매기도록 해 기업들의 빠른 도입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aS ERP의 미래

SMB 공간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가트너 데이터퀘스트(Gartner Dataquest)는 SaaS ERP가 2011년까지 ERP 시장의 16.7%만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갠리는 “SaaS ERP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관리자 모드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믿을만한 SaaS 개발업체들이 개발 상의 난해함을 이유로 SaaS ERP 스위트와 같은 통합 패키지 개발을 꺼리고 있어, 대기업에서 활용할만한 수준의 ERP 스위트는 가까운 미래에 출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갠리는 “SaaS에 대해 IT 기업들은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라며, “개별 SaaS ERP 도입을 고집하기 전에 우선 개별 사업 간의 연관성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ciokr@idg.co.kr




2008.08.19

SaaS가 기업용 ERP 시장에 미치는 영향

Thomas Wailgum | CIO

가트너가 SaaS 서비스의 기업용 ERP 시장 진출을 기대하고 있던 기업들, 특히 대기업들의 기대에 한바탕 찬물을 끼얹었다. 가트너 애널리스트 데니즈 갠리는 “SaaS가 기업용 ERP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보고서에서, "현재 SaaS 개발 기업들은 통합 ERP 솔루션을 제공할 여력이나 능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밝혔다.

 

가트너의 분석가 데니즈 갠리는 “ERP 스위트의 복잡한 특성 때문에, 관리나 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SaaS의 제품은 지금껏 한 가지 업무에만 한정된 모습을 보여 왔다. SFA(Sales Force Automation)이나 임금 관리 등의 단편적인 업무에 집중된 소프트웨어만을 생산해 온 것이다”라며, “ERP SaaS 스위트는 아직 불완전하다”고 잘라 말했다.

 

갠리는 또 “SaaS ERP 스위트는 향후 5년 간 대기업의 요구 조건을 충족시킬 가능성이 낮다. 덜 복잡한 한정적인 업무에는 활용될 수 있겠지만, 대기업의 경우에는 SaaS ERP 스위트의 존재를 당분간 잊고 살아도 괜찮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SaaS ERP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갠리는 SaaS ERP과 과대평가된 면도 없진 않지만, 주류 기업들의 도입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이유는 따로 있다고 지적했다.

 

첫째로 CIO 또는 기업의 기술 관련 임원들이 겉으로 멀쩡해 보이는 SaaS ERP 성장 자료에 ‘현혹’되어서는 안된다. 갠리는 “이 시장은 대부분 개인 재무 관리 SaaS와 재무 SaaS 포인트 솔루션 판매 확대가 시장 성장을 주도해 왔다”며, “SaaS ERP 스위트의 성장률은 전체 시장 성장률과 비교했을 때 그 정도가 미미하다 볼 수 있다. 실제로 충분히 성숙한 SaaS ERP 솔루션이 등장하려면 2011년 정도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두 번째로 SaaS ERP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은 IT 관련 직원의 공급 부족에서 비롯됐다. 갠리는 “SaaS 모델이 각광받는 이유는 이를 활용함으로써 IT 인력들을 보다 더 전략적이고 가치 창출 가능성이 높은 업무에 집중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기업들은 SaaS ERP를 구매 직후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문제이다. 갠리는 “SaaS ERP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프로세스를 재정의하고 통합점을 재지정하는 등 상당한 추가 작업을 감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aaS ERP의 확산을 저해하는 또 다른 요인은 바로 SaaS ERP를 소유하는데 드는 TCO(Total Cost of Ownership, 총소유비용) 때문이다. SaaS ERP의 TCO이 현재 비슷한 용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여타 솔루션들에 비해 지나치게 높다는 것. 갠리는 “SaaS ERP 개발 업체들은 종종 이에 대한 운영 비용을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며, “SaaS ERP를 운용하는데 필요한 멀티테넌트 아키텍처(multitenant architecture)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부적으로 상당한 노력이 필요할뿐더러, 초기 설정과 유지, 업그레이드에도 무시할 수 없는 비용이 든다”고 덧붙였다.

 

SaaS ERP의 보안성도 문제가 되고 있는데, 특히 재무 데이터 및 개인 정보 관련 보안에 대한 우려가 높은 편이다. 갠리는 “SaaS ERP 개발업체들은 반드시 보안 관련 문제가 근거 없는 우려임을 다각도에서 증명해야 하고, 더불어 사용자들에게 직접 제품의 질에 합당한 가격을 매기도록 해 기업들의 빠른 도입을 촉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aaS ERP의 미래

SMB 공간에서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가트너 데이터퀘스트(Gartner Dataquest)는 SaaS ERP가 2011년까지 ERP 시장의 16.7%만을 점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갠리는 “SaaS ERP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특히 관리자 모드 부문에서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믿을만한 SaaS 개발업체들이 개발 상의 난해함을 이유로 SaaS ERP 스위트와 같은 통합 패키지 개발을 꺼리고 있어, 대기업에서 활용할만한 수준의 ERP 스위트는 가까운 미래에 출시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갠리는 “SaaS에 대해 IT 기업들은 적극적인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라며, “개별 SaaS ERP 도입을 고집하기 전에 우선 개별 사업 간의 연관성을 찾아보라”고 조언했다. ciokr@idg.co.kr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