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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 / 클라우드

비용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위한 방안

2008.08.17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바로 비용이다. IDC에 의하면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평방피트당 1,500달러 정도의 비용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IT 관리자들은 ROI에 대한 고민을 시작해야 한다. 정말 투자한 만큼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점점 그 규모가 축소되어 가는 데이터센터 안에, 예전보다 더 많은 설비와 기능들을 넣을 수 있는 기술들이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IDC의 애널리스트 미셸 베일리는 만약 낙후된 데이터센터 시설로 인해 사업의 성장이 정체된다면, “오히려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데 있어 발생하는 비용보다 더 많은 돈을 잃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면, IT 관리자들은 최대한 좋은 조건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업체들과 협상을 해야 한다. 이 때 “더 많이 구매할수록, 영향력이 커진다”는 것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더불어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곧 다수의 최신 장비들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아깝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몇 가지 방법을 알아보자.
 
1. 설비를 최소화하라
데이터센터 개발 및 운영 업체인 리 테크놀로지스(Lee Technologies Inc.) 부회장 리 커비는 “컴퓨팅 파워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밀집도 높은 설비들은 기업이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물리적 공간을 최소화시킬 수 있다”고 말한다. 커비는 “공간 사용의 최소화는 곧 보유 및 유지 비용의 절감을 의미한다”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도 비용을 통제하고, 투자를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텍사스 공대는 현재 1,000평방피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확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는데, 이마저도 6~7년 후면 대학교의 데이터 수요를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텍사스 공대(Texas Tech University) CIO 샘 시그런(Sam Segran)은 “현재 우리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며, “현재 냉각 기능 및 전력을 공급하는 데 드는 비용을 줄이려는 노력을 진행하고 있는 한 편, 갈수록 증가하는 데이터센터에 대한 연구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학 측은 현재 에너지를 더 적게 사용하면서 더 많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하는 기술들을 검토하고 있다. 이 중 하나는 IBM의 최신 iDataPlex인데, 42U 길이의 선반에 84개의 서버를 내장하고 있는 시스템이다. iDataPlex는 여러 가지 방법을 이용해 전력 사용을 줄여주는 밀집도 높은 시스템이다.
 
한 예로, iDataPlex는 서버를 통해 작업 강도가 그리 높지 않은 일을 할 때에는 냉각 팬 또한 평소보다 약하게 작동하는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텍사스 공대 IT 부서의 사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새로운 시스템이 현재 시스템에 비해 동일한 양의 전력으로 30% 높은 컴퓨팅 성능을 제공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라
시마렉스 에너지(Cimarex Energy Co.)가 최근 소규모 데이터센터들을 여러 장소에 분산해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시마렉스 에너지의 데이터센터 관리자인 로드니 맥피어슨은 각 데이터센터에 들어갈 IT 시스템의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지난 해 시마렉스는 어메리칸 파워 컨버젼(American Power Conversion Corp.)에서 개발한 냉각 시스템을 데이터센터에 탑재했다. 새로운 냉각 시스템 1개는 90개의 서버를 소화해 낼 수 있는데, 이를 운용하기 위해서 매달 1,000달러의 비용이 소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기존에 사용하던 냉각 시스템은 비슷한 양을 소화해 내는데 무려 2,500달러를 소모한다.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 Inc.)의 CIO 빌 맥과이어(Bill Maguire)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고 여러 가지 새로운 기법을 활용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맥과이어는 오히려 이중 바닥을 없애고 리버트(Liebert Corp.)에서 개발한 수랭식 냉각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이중 바닥 시스템이 찬 공기를 아래에서 위로 올려주는 방식을 사용한다면, 리버트의 냉각 시스템은 천장에서 찬 기운을 생성시켜 아래로 내려주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그는 베라리 시스템즈(Verari Systems Inc.)의 블레이드 기술을 활용한 것 또한 비용 절약에 큰 도움이 되었다. 맥과이어는 이런 다양한 시도를 통해 에너지 비용을 27%나 절감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3. 자연을 이용하라
마이크로소프트가 시카고에 건설 중인 50만 평방피트 규모의 데이터센터는 바람이 많이 부는 시카고의 자연 조건을 십분 활용한 냉각 시스템을 활용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시스템은 공랭식, 수랭식 경제화시스템(airside and waterside economizing system), 또는 “무료 냉각 시스템”으로 불린다. 공랭식 시스템은 외부의 공기를 이용해 데이터센터를 식힌다. 수랭식 기술은 시냇물이나, 연못, 강 등 주변 수자원을 이용해 이미 데이터센터를 한 번 돌아 뜨거워진 물을 식히고, 또 파이프를 통해 새로운 물을 보충하는 등, 끊임없는 재순환 과정을 통해 열을 소멸시킨다. APC의 데이터센터 과학 센터 부회장 칼 코툴리(Carl Cottuli)는 이런 방법으로 냉각 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기술은 입지의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게 해준다. 밀집도 높은 시스템을 활용하고, 전력 소모량을 최소화하고, 더불어 대체 에너지 자원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를 지속한다면, 굳이 수력 발전소 옆에 데이터센터를 지을 것이냐 같은 문제로 고민할 필요가 없다. 한 예로, 한 개발업체는 새로 구축하는 데이터센터에 두 개의 풍력 터빈을 함께 설치, 이를 통해 12만 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에 필요한 전력의 20%를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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