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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O Perspectives 2010 ①] “올해 CIO 미션은 비즈니스와의 소통”

2010.01.21 CIOkr  |  ARN

올 한해 IT 시장 전망 및 CIO 비즈니스 전략을 조망하는 “CIO Perspective 2010”가 1월 20일 코엑스 인터콘티네탈 호텔에서 개최됐다. 회복기에 접어든 경제 상황에 따른 2010년 IT 시장을 미리 살펴보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먼저 시장 변화에 따른 CIO의 새 역할에 대해 짚어 보았다.

기존에 IT 전문가로서 IT 부서의 수장 역할만을 담당하던 CIO가 이제는 경영 마인드를 가지고 비즈니스 부문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해야 한다는 것이 핵심 메시지이다.

“CIO, IT 부문의 CEO가 되어라”
기조연설을 맡은 미국 CIO(The Office of the CIO)의 대표이사인 딘 레인은 30여 년간의 IT 업무 경험을 통해 ‘성공적인 CIO의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주제로 새롭게 요구되고 있는 CIO의 역할에 대해 발표했다. 그는 기술 전문가로 인식됐던 CIO가 이제는 IT 부문의 CEO가 되어야 한다면서, IT 전문지식을 가진 경영진이 될 것을 강조했다.

레인이 설명한 IT 부서의 CEO의 역할 중 첫 번째는 IT 전략을 명확히 규정하고 비즈니스 부문과 소통해 비전을 구축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IT 부서뿐만 아니라 회사 전체의 문화를 만들고, 이런 문화를 바탕으로 팀을 만드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예산을 CFO나 CEO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CIO가 직접 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행방안으로는 IT 전문가로서의 자존심을 지키기 보다는 다른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비즈니스 부문과의 의사소통에 있어서 IT 전문용어 대신 비즈니스 용어를 사용할 것을 권했다. 더불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IT 제품이나 시스템, 서비스 등을 과감히 줄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레인은 CEO가 같은 일을 반복해서 CEO가 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리더십을 보여줬기 때문이라며, CIO 역시 진화의 패턴을 이해하고 전문성을 바탕으로 변화를 계속 시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보다 똑똑한 기업환경을 위한 CIO, 비즈니스 부문의 역할 확대 필요”

IBM의 이정미 글로벌파트너는 2009년 전세계 78개국 CIO 2,598명을 대상으로 한 ‘2009 IBM 글로벌 CIO 스터디’ 결과를 바탕으로, CIO의 역할 변화와 실제 비즈니스의 ROI를 극대화 하기 위해 투자해야 하는 기술에 대해서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 현재 CIO는 총 세 가지 부문의 미션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첫 째는 미래지향적인 비전을 제시함과 동시에 현실적인 대안을 제안하는 실용주의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두 번째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IT의 ROI를 높이려는 노력을 하면서도 자동화를 통해 비용절감을 동시에 달성해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비즈니스 부문에서의 역할이 확대되면서도, IT 조직의 수장역할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CIO의 역할은 기업 유형별로 구별되는데, 고성장 기업의 CIO인 경우 비전 제시와 비즈니스 리더 및 선용주의자 역할을 주로 하고 있으나, IT 관리자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적다. 중간 수준 기업은 양측의 역할을 골고루 수행하고 있으며, 저성장기업의 CIO인 경우에는 IT 관리자의 역할에 중심을 둔다. 이정미 파트너는 2010년을 맞아 현재 우리나라의 CIO는 고성장 기업의 CIO 역할을 수행하도록 기대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똑똑한 기업환경 구축을 목표로 하는 스마터 플래닛(Smarter Plannet)이라는 IBM의 새로운 아젠다를 소개하면서,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할 데이터 활용과 관련된 로드맵을 제시했다. 가상화와 클라우드를 통해 인프라를 유연하게 만들고, SOA 프로젝트를 통해 IT의 비즈니스 가치를 극대화 하며, 프로세스 자동화 및 단순화를 통해 비즈니스 성장을 실현하고 종국에는 에너지 효율성 등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환경까지 고려한 것이다.

“혼란의 파도를 잘 타면 도약의 기회가 온다”
2010년 IT 시장전망을 발표한 한국 IDC의 연규황 대표이사는 올해 모바일 디바이스의 큰 성장에 힘입어 IT 시장이 2~10%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 동안 PC와 소프트웨어에 집중되었던 패러다임이 모바일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며, 브릭스(Brics) 등 신흥시장의 큰 성장이 기대된다고.

먼저, 올해 전환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네 가지 주요 분야를 꼽았는데, 첫 번째는 광섬유, 3G/4G 네트워크, 새로운 보급 모델 등을 중심으로 한 이동통신 분야다. 두 번째는 IT가 더 이상 소유가 아닌 사용의 개념으로 전환되면서 소프트웨어 업체와 하드웨어 업체, 그리고 서비스 업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 번째는 모바일 디바이스와 애플리케이션 시장이 확대되면서 기존의 PC 시장을 위협할 것으로 보았고, 네 번째는 목표시장이 SMB와 신흥시장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별로 보면, PC 시장의 경우 유닛(unit)당 판매가 하락의 영향으로 오히려 -2.8%정도 하락하고,소프트웨어 시장은 2009년의 3조에서 2010년 3조 2,0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네트워크 시장은 15% 성장해 2008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며, 엔터프라이즈 시장은 소폭 성장은 있겠으나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한 업계 전환으로 먼저, 통신시장이 스마트폰 보급에 따른 데이터 사용량 증가가 아직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는데, 이 부분의 문제가 해결된다면 새로운 이슈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중국, 인도, 브라질, 러시아 등의 신흥시장과 SMB의 성장이 기대되며, 클라우드의 성장에 따른 플랫폼 경쟁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셜리틱(Socialytic) 애플리케이션의 등장으로 전통적인 애플리케이션 업체들이 위협받을 것으로 보이며, 그린 IT와 인텔리전트(Intelligent) 업계 역시 주목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2009년에 이어 기업간의 인수합병도 활발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연규황 대표이사는 혼란의 파도를 잘 타면 크게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서, 2008년~2009년까지 침체됐던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인 올 한 해를 재도약의 기회로 삼고, 클라우드, 모바일, 유무선 광대역, 신흥시장의 전환에 집중하라고 조언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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