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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보안 전문가들이 실패하는 이유 (그리고 대책)

2010.12.09 Dan Lohrmann  |  CSO

문제 5: 개인 사이버 윤리, 보안전문가는 내부의 적인가?
보안 전문가 중에는 자신은 선량한 해커여서 다른 사람들이 준수해야 할 정책쯤은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 익명의 해커가 설파하는 다음의 말을 음미해보자.

“사이버 윤리라고? 이봐, 해커들 치고 이게 황당한 말이라고 느끼지 않는 사람이 있을 것 같아? 규칙 따위는 애들과 우리 이외의 사람들에게나 적용되는 말이지. 정책? 지금 장난하나? 그런 건 현실에선 아무 소용 없어. 이봐, 이건 전쟁이라니까. 사이버 전쟁은 멈추는 법이 없어. 사랑과 전쟁에서는 모든 게 공정한 법이야.”

이런 말을 곧이 들었다간 망가지기 십상이다. 현실은 영리하면 영리할수록 사이버 보안 전문가로서 발전할 가능성이 더 높고, 해커로 더 나아갈수록 유혹에 빠지기가 더 쉽다. 사악한 사람들이 무엇을 어떻게 하는지 알게 되고, 감지를 피하는 새로운 수법, 영업 상의 비밀, 방어막을 구축하고 회피하는 최고의 방법을 알게 된다면 일련의 중대한 갈림길을 만나게 될 것이다.

보안전문가의 윤리, 가치, 신념은 어쩔 수 없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는 마약 두목을 체포하고 숨겨둔 마약과 현금을 찾아낸 경찰과 비슷하다. 보는 사람이 없으니 조금 챙겨버릴 생각인가?

해답 5: 책임성을 추구하고 훌륭한 멘토를 찾고 가상 공간에서의 정직함을 실천하라. 보안 전문가로서 위험 관리에 치중하라고 주장하지만 이들은 정작 본인의 개인적 또는 직업적 삶 앞에 놓인 네트워크 위험을 과소평가하는 것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다고 느낄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이들은 자신의 직업, 명성, 결혼, 가족을 위험에 빠뜨리고, 심지어 감옥에 갈 위험마저 있다. 이들은 사이버 공간에서 무엇을 하던 잡히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 함정에 빠지지 않을 몇 가지 비결을 이야기하겠다.

1) 존경할만한 동료로부터 실천적 윤리 행동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당신과 직업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대(accountability partners)를 찾는다. 책임은 승리자를 위한 것이지 패배자를 위한 것이 아님을 기억한다. 최고의 음악가, 예술가, 운동선수는 코치가 이들의 책임을 유지한다. 향상을 원한다면 책임감을 갖는 것은 필수다.

2) 당신이 존경하고 믿을만한 업계 멘토를 찾아라. 이 사람에게 당신의 직업적 경력에 관한 결정 방향을 이야기하고 그 말에 책임을 지라. 

3) 7가지 온라인 정직성 습관을 실천한다. 자신의 핵심적인 신념 및 윤리 경계를 파악하고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것에 매달려라.

문제 6: 경력 상의 고갈 증상
보안 전문가는 대개 직업 경력이 일정 시기에 이르면 심리적 및 감정적 고갈(burnout) 증상을 경험한다. 지난 해의 한 여론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보안 전문가 중 절반 이상이 직업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한 온라인 상담 가이드에 따르면 다음과 같은 징후가 있다면 고갈을 향해 가고 있는 것이다.

* 하루라도 불운하지 않은 날이 없다.  
* 일이나 가정 생활에 주의를 기울이는 게 에너지 낭비로만 보인다.
* 언제나 지쳐 있다.
* 하루 중 대부분을 진저리가 날 만큼 지루하거나 아니라면 감당하기 힘든 작업에 매달려 있다.
* 무슨 일을 하더라도 달라질 게 아무것도 없거나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해답 6: 인내심과 직업-삶의 균형. 스트레스 그리고 심지어 고갈 증상마저 일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하도록 한다. 기후 변화를 예견하듯 스트레스에 대비하자. 경계 신호에 주의하자. 심리적 및 감정적 고갈의 징후를 기민하게 알아차리는 것이 첫 번째 할 일이다.

두 번째 할 일은 1년에 한번쯤 느긋하게 한 걸음 물러나 상황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 휴가 시간을 계획하고 최소한 휴가의 일부분 동안이라도 연락을 끊은 채로 지내려고 노력한다. 휴가 중 일을 해야 한다면 경계를 철저히 구분하라. 신뢰하긴 하지만 견해가 다른 사람들과 일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본다. 필요하다면 의사의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다.

세 번째 할 일은 직업이 단거리 경주가 아니고 마라톤임을 인식하는 것이다. 필자는 찰스 R. 스윈덜 목사의 “이제 끝장이다. 희망이 없다. 고갈되었다. 소진됐다. 대체되고 잊혀졌다. 이러한 말들은 모두 거짓말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다. 희망은 언제나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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