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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종사자 만족도 하락세 “기업에게도 손해”

2010.08.17 Patrick Thibodeau  |  Computerworld

지난 주 일어난 젯블루 항공사 승무원의 돌발 사태는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시사하는 바가 크다. 그리고 이런 문제는 현재 IT 종사자들 사이에서 점점 커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젯블루의 승무원 스티븐 슬레이터가 맥주 캔을 들고 비상구로 뛰어내리기 며칠 전, 쉐어 컨퍼런스에서 IBM 사용자 모임이 “전설의 주 40시간 근무”라는 주제로 비공식 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는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뿐만 아니라 경기 침체 이후 IT 근무 환경이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IT 종사자들이 느끼고 있는 근무 여건은 근무 일자의 증가와 정체된 임금, 그리고 꼬여버린 경력 개발로 요약됐다.

 

이번 토론회 참가자들은 실명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교적 솔직하게 사실을 공유할 수 있었다.

 

한 IT 근로자는 “몇 시간이 일을 하는지 모를 것이다. 일이 끝날 때까지 한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주 40시간보다 훨씬 많이 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주 60시간 근무가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참가자는 자신의 상사가 문제가 생기면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다음 날에는 정상적으로 근무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휴가 기간 역시 더 이상 불가침 지역이 아니라는 이야기도 이어졌는데, 한 참가자는 자신이 휴가기간 동안 6번 이상이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처럼 적절한 보상도 없이 IT 직원들을 부려먹는 일이 오늘날의 분위기에서 증가하고 있지만, 이 때문에 기업 자체는 다른 식으로 손해를 보고 있다는 것이 CEB(Corporate Executive Board)의 설명이다. CEB는 직원들의 근무 자세에 대한 지속적인 조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포츈 500대 기업 다수가 고객이다.

 

CEB는 지난 2분기에 완료된 대부분의 조사에서 직원들이 높은 수준의 자발적인 노력 또는 업무 완수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하려는 의지가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가적인 노력을 하려는 의지는 2007년 근로자의 12%에서 지난 해 4%로 떨어졌는데, 이는 지난 10년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이다. CEB가 약 2만 명의 IT 근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가장 최근의 조사에서 이런 수치는 4.6%로 크게 바뀌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CEB는 직원들이 무엇인가를 완수하기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하는 것은 조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으로 보고 있다. CEB의 HR 담당 임원인 콘라드 슈미트는 “IT 직원들은 기업에서 평가하는 것과는 다른 요소에 의해 동기를 부여받는다”며, “이들은 자신들이 일하고 있는 기술이나 하고 있는 작업보다 누구를 위해 일하는가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슈미트는 경기 침체가 이런 IT 직원들의 근무 여건을 바꿔 놓았다고 지적했다. 최근의 구조조정이 동기를 부여받은 직원들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냈을 수 있지만, 기업들이 이를 직원들에게 명확하게 제시하지 못했다는 것.

 

결과적으로 귀중한 IT 직원들이 좀 더 명확한 IT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서 기업을 떠났다는 것. 슈미트는 “IT와 기업의 미래를 연결하는 조화로운 비전을 제시하지 않으면, 기업은 이들 직원들을 잃어버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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