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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대 광고로 인해 무너진 AI 신화?··· IBM 왓슨 헬스 신뢰도 ‘흔들’

2018.11.16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치료가 꽤 포괄적인 단순한 암에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복잡한 암의 경우 여러 시설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되고 있다. 또 소규모 병원은 대형 지역 병원과 같은 치료 옵션에 접근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버가드는 IBM이 약속한 결과를 달성하지 못하게 되면서 모멘텀을 잃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숨겨둔 비장의 무기가 없을 것이라는 회의론이 대두됐다”라고 말했다.

초기의 문제
2012년, WfO의 초기 시범 프로젝트 중 하나가 텍사스대학교(University of Texas)의 M.D. 앤더슨 암 센터에서 이뤘졌다. 해당 병원은 "전 세계적으로" 결과를 개선하기 위해 IBM의 왓슨 슈퍼컴퓨터를 사용해 암 환자와 임상 시험을 비교함으로써 임상 의사 결정을 신속히 처리하고자 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6,200만 달러가 투입된 해당 암 센터의 왓슨 기반 OEA(Oncology Expert Advisor)는 성공하지 못했고 동 대학의 외부 감사 이후 중단되었다.

OEA 시스템 개발의 초기 범위는 MDS 백혈병을 위한 것이었지만 2013년 2월에 확대되어 5가지의 추가적인 백혈병 유형이 포함되었고 2014년 12월에는 폐암도 포함된 바 있다.

그러나 감사 결과, WfO시스템이 M.D. 앤더스 암 센터의 EPIC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시스템과 통합될 수 없기 때문에 백혈병 및 폐암을 위한 OEA의 내부 시범 프로젝트가 이전의 의료 기록 시스템(클리닉스테이션)을 통해 수행되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암 센터와 IBM 왓슨은 2015년 개발을 중단했다. 그리고 IBM은 2016년 9월 1일부로 OEA 시범 시스템과 OEA 데모 시스템에 대한 지원을 종료했다. 이 시스템은 임상용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으며 M.D. 앤더슨 외에는 시범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텍사스대학교의 감사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가 중단될 당시의 IBM의 계약서에는 시스템이 "인간 검사 또는 임상 용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며 환자 치료 사용을 금지하고" 시스템 시험 및 평가를 위한 경우에만 예외로 하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었다.

컴퓨터월드가 프로젝트 실패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M.D. 앤더슨 암 센터는 이메일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다양한 접근방식을 시험했지만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인지 컴퓨팅을] 이용한 최종 접근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MD 앤더슨은 디지털 솔루션이 어떻게 이 연구가 환자들을 위해 개선된 암 치료로 전환될 수 있는지를 지속적으로 연구할 것이다."

컴퓨터월드는 또한 MSKCC(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와 마요클리닉에도 문의했다. 모두 주요 왓슨 헬스 개발 파트너이며 왓슨 훈련에 대한 성공 스토리 그리고 임상 시험 활용으로 인용됐던 기관이다.

2014년부터 왓슨은 마요 클리닉에서 수 천 개의 의료 연구를 조사하고 더 많은 환자들이 유명한 임상 시험과 정확하고 일관되게 매치될 수 있도록 했다. (IBM은 마요 클리닉의 유방암 임상 시험 등록률이 크게 증가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왓슨의 효과성에 대한 마요 클릭의 의견 요청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 마요 클리닉의 대변인은 왓슨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의사에게 연락하기 위해 여러 번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MSKCC의 대변인은 IBM에 관한 질문에 대해 IBM이 고객들로부터 WfO에 대한 피드백을 직접 받고 있으며 해당 병원은 자체 데이터로 왓슨을 훈련하고 있고 "여기에서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IBM이 이전에 자랑했던 또 다른 병원은 임상 시험 매칭의 효율성과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IBM 왓슨의 타당성 조사에 참여한 HOG(Highlands Oncology Group)였다. 아칸소 북동부에 위치한 HOG에서는 15명의 의사와 310명의 직원들이 3개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해당 시설의 시범 프로젝트는 16주 동안 계속되었고 폐암 및 유방암 환자들의 2,620회 내원으로부터 얻은 데이터를 사용했다.

초기 사전 검사 시험에서 HOG 임상 시험 코디네이터는 3회의 유방암 검사에 대해 90명의 환자를 처리하는데 1시간 50분이 소요됐다. 반대로 왓슨의 임상 시험 매칭 플랫폼을 사용하자 24분만에 끝났다. "86분 또는 78%의 시간 절약은 엄청나다"라고 HOG가 밝혔던 바 있다.

컴퓨터월드는 HOG에 왓슨 시험에 대해 문의했으며 시범 프로젝트 중 문제가 없었는지 구체적으로 질문했다. HOG의 의료 책임자는 해당 병원이 IBM과 기밀 합의를 체결했기 때문에 아무런 정보를 제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IBM의 잇단 인수, 다음 차례는?
2015년 IBM은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익스플로리스(Explorys)와 환자 소통 기업 파이텔(Phytel)을 인수했으며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6년, IBM은 트루반 헬스 애널리틱스(THA ; Truvan Health Analytics)를 26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 3건의 인수를 완료하면서 IBM은 왓슨 헬스 클라우드에 "이 3개의 기업으로부터 획득한 약 3억 명의 환자의 의료 관련 데이터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다양하다"라고 자랑했다.

버가드는 "인수 전에도 모두 성공적인 기업들이었으며 고객 기반이 탄탄하고 충성스러웠고 모두가 잘 해 나가고 있었다. IBM은 '이 기업들을 인수해서 AI에 적용하면 시장이 폭풍이 일 것이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러나 상황은 그렇지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인수 건들 중 최소한 트루반(Truvan)만큼은 최근 IBM의 켈리가 보험 제공자 데이터를 현재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될 IBM 왓슨 헬스 플랫폼으로 이전하는데 핵심인 것으로 언급되고 있다.

10월 말, IBM은 일단 보험료 납입자 시스템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동함으로써 왓슨을 위한 자사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모델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트루반이 핵심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IBM의 켈리는 "[트루반은] 납입자 영역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납입자 청구를 처리하고 납입자 기록이 있다. 그래서 한 주 또는 한 병원에서 특정 절차에 대한 비용은 AI를 적용하여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는 매우 풍부한 데이터 세트이다"라고 말했다.

켈리는 납입자 데이터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로 이동하면 익스플로리스를 통해 인수한 EMR이 그 다음이라고 전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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