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12

윈도우 PC에도 '알렉사 앱'··· 가상비서 '보안 우려' 재점화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올해 초 일부 노트북을 통해 알렉사(Alexa)가 윈도우 10 운영체제에 데뷔했다. 주로 HP와 에이수스, 에이서, 레노버 노트북의 최신 제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윈도우 10 기기에서 알렉사를 쓸 수 있게 됐다. 아직은 PC에 특화된 제어 기능은 없지만 아마존은 내년 초에 'PC 전용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엔터테인먼트 앱과 스마트폰 앱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윈도우 10에서 보편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한 배경에는 업무 공간에 대한 노림수가 자리 잡고 있다. 사무실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 의미도 있다.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이후 개인용 기기에서 업무용 기기로 빠르게 확산한 것과 같은 경로를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알렉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2만 5000개가 넘는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은 기업 파트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세일즈포스, SAP, 석세스팩터, 컨커, 링 센트럴, 서비스나우 등 많은 기업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기업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를 통합할 예정이다. 기업용 알렉사는 아마존이 지난해 내놓은 것으로, 기업이 사무실내 많은 알렉사 기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기업용 알렉사를 서드파티 기기 제조업체에 공개했다. 기존 사무용 기기에 까지 알렉사 AI 어시스턴트를 더 확대해 적용하려는 조치다.

기업은 알렉사 도입 준비가 됐을까?
일반적으로 나이 많은 IT 리더는 업무 환경에 가상 어시스턴트를 도입하는 것은 선호한다. 마이터 코퍼레이션(MITRE Corporation)의 CIO이자 CSO, 부사장인 조엘 제이콥스는 "가상 어시스턴트가 업무 환경에 들어오는 것은 필연적이다. 우리는 이미 가정에서 이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음성 명령, 질문, 다른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같은 작업이다. 조만간 사람들은 집에서 쓰던 이런 기능을 사무실에서는 쓸 수 없을까를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의 CIO이자 IT 담당 이사인 짐 리날디는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는 그 유용성을 이미 증명했고 앞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성 명령이 키보드 입력과 비교했을 때 업무 처리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편리한 방식으로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는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가 내가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다양한 대시보드에 접속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개인 컴퓨터로 대시보드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매출이 35억에 달하는 곡물 업체 드리스콜(Driscoll)의 CIO 팀 컬랜은 사용자의 셀프서비스 요구를 다루는 알렉사 기기의 등장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암호 변경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헬프 데스크에 로그인하는 대신 알렉사를 이용하는 것이다. 또는 기존까지 다른 직원에게 부탁해야 했던 업무를 처리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가상 어시스턴트는 애플리케이션 지원 형태의 요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르게 대답하거나,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내쇼널 라이프 그룹(National Life Group)은 지난해 자사 보험에 적용할 간단한 형태의 알렉사 기능을 개발하는 개념증명(PoC)을 진행했다. 이 기업의 CIO이자 부사장인 톰 안프소는 "올해 우리의 혁신 R&D 프로그램의 하나로 알렉사를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PoC 이상의 확정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점점 성장하는 알렉사 생태계에 공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의 광고 업체인 IGC(Interpublic Group of Companies)의 미디어 기업 IPG 미디어 브랜드(IPG Mediabrands)는 자사에 기업용 알렉사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이 기업 미국 지사의 수석 부사장 프랭크 리비치는 "우리는 알렉사 같은 가상 어시스턴트가 직원 개개인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검토해 왔다. 현재는 이런 기능을 사내 기존 컨퍼런스 룸 기술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잘된다면 회의실에 들어가 알렉사에 비디오 컨퍼런스를 시작하도록 음성으로 명령하면 알렉사를 이를 실행하는 놀라운 일도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디오 컨퍼런스 기술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 기기가 제대로 설정됐고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IT 직원의 손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이런 확인 작업에 우리 직원을 불필요하게 동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IT 직원들은 다른 일, 더 급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보안 우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다. 컬랜은 "가상 어시스턴트의 가장 큰 약점은 보안이다. 집에 이 기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도 항상 대화를 듣고 있고 이렇게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어디로 보내는지, 이를 이용해 무엇을 하는지 사용자가 모른다는 점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리비치도 동의했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우리도 이 기기가 항상 켜있고 항상 주변소리를 듣고 있다는 데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몇달간 우리 CISO와 법무/프라이버시 팀이 IoT 기기에 대한 내부 정책을 만들고 있다. IoT 기기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려고 한다. 핵심은 프라이버시 관련 우려를 불식하면서 동시에 우리 네트워크 내에서 보안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최종적인 정책안은 4분기 말에 완성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이콥은 가상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이런 음성 파일이 '클라우드 내'에 저장된다면, 추적, 문서화된 음성파일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서버에 저장되는 방식일까? 만약 그렇다면 업체가 이 데이터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없을까?"라고 말했다. JPL의 리날디는 "그동안 가상 어시스턴트에서 아직 큰 사고가 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계속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사건이 발생한 후 사후 대응이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음성 명령 스마트 어시스턴트가 등장한 이후 이러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십여년간 기업 현장에서 벌어졌던 스마트폰을 둘러싼 논쟁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스마트폰 혁명으로 직원들이 일반 소비자용 기기를 기업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IT 관리자에게 새로운 데이터 보안 과제를 안겨줬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을 만드는 촉매가 됐고, 이들 기기와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전용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ciokr@idg.co.kr 



2018.11.12

윈도우 PC에도 '알렉사 앱'··· 가상비서 '보안 우려' 재점화

Matthew Finnegan | Computerworld
올해 초 일부 노트북을 통해 알렉사(Alexa)가 윈도우 10 운영체제에 데뷔했다. 주로 HP와 에이수스, 에이서, 레노버 노트북의 최신 제품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모든 윈도우 10 기기에서 알렉사를 쓸 수 있게 됐다. 아직은 PC에 특화된 제어 기능은 없지만 아마존은 내년 초에 'PC 전용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이 알렉사를 엔터테인먼트 앱과 스마트폰 앱을 관리하는 것을 넘어 윈도우 10에서 보편적으로 쓸 수 있도록 한 배경에는 업무 공간에 대한 노림수가 자리 잡고 있다. 사무실 환경에서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것에 대한 대응 의미도 있다. 2007년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이후 개인용 기기에서 업무용 기기로 빠르게 확산한 것과 같은 경로를 기대하는 것이다. 현재 알렉사로 활용할 수 있는 기능은 2만 5000개가 넘는다. 기업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아마존은 기업 파트너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세일즈포스, SAP, 석세스팩터, 컨커, 링 센트럴, 서비스나우 등 많은 기업이 자사 애플리케이션에 '기업용 알렉사(Alexa for Business)'를 통합할 예정이다. 기업용 알렉사는 아마존이 지난해 내놓은 것으로, 기업이 사무실내 많은 알렉사 기기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기업용 알렉사를 서드파티 기기 제조업체에 공개했다. 기존 사무용 기기에 까지 알렉사 AI 어시스턴트를 더 확대해 적용하려는 조치다.

기업은 알렉사 도입 준비가 됐을까?
일반적으로 나이 많은 IT 리더는 업무 환경에 가상 어시스턴트를 도입하는 것은 선호한다. 마이터 코퍼레이션(MITRE Corporation)의 CIO이자 CSO, 부사장인 조엘 제이콥스는 "가상 어시스턴트가 업무 환경에 들어오는 것은 필연적이다. 우리는 이미 가정에서 이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 음성 명령, 질문, 다른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같은 작업이다. 조만간 사람들은 집에서 쓰던 이런 기능을 사무실에서는 쓸 수 없을까를 고민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et Propulsion Laboratory)의 CIO이자 IT 담당 이사인 짐 리날디는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는 그 유용성을 이미 증명했고 앞으로 더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음성 명령이 키보드 입력과 비교했을 때 업무 처리 시간을 줄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더 편리한 방식으로 함께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는 "인텔리전트 어시스턴트가 내가 질문에 대답해야 하는 다양한 대시보드에 접속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정보가 필요할 때마다 개인 컴퓨터로 대시보드에 접속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매출이 35억에 달하는 곡물 업체 드리스콜(Driscoll)의 CIO 팀 컬랜은 사용자의 셀프서비스 요구를 다루는 알렉사 기기의 등장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암호 변경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통적인 헬프 데스크에 로그인하는 대신 알렉사를 이용하는 것이다. 또는 기존까지 다른 직원에게 부탁해야 했던 업무를 처리하는데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가상 어시스턴트는 애플리케이션 지원 형태의 요청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빠르게 대답하거나, 추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로를 제공하는 것이 대표적이다"라고 말했다

내쇼널 라이프 그룹(National Life Group)은 지난해 자사 보험에 적용할 간단한 형태의 알렉사 기능을 개발하는 개념증명(PoC)을 진행했다. 이 기업의 CIO이자 부사장인 톰 안프소는 "올해 우리의 혁신 R&D 프로그램의 하나로 알렉사를 계속 활용할 계획이다. PoC 이상의 확정된 계획은 아직 없지만 점점 성장하는 알렉사 생태계에 공격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뉴욕의 광고 업체인 IGC(Interpublic Group of Companies)의 미디어 기업 IPG 미디어 브랜드(IPG Mediabrands)는 자사에 기업용 알렉사를 도입하는 것을 검토해 왔다. 이 기업 미국 지사의 수석 부사장 프랭크 리비치는 "우리는 알렉사 같은 가상 어시스턴트가 직원 개개인에 제공할 수 있는 혜택이 무엇인지 검토해 왔다. 현재는 이런 기능을 사내 기존 컨퍼런스 룸 기술과 함께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 잘된다면 회의실에 들어가 알렉사에 비디오 컨퍼런스를 시작하도록 음성으로 명령하면 알렉사를 이를 실행하는 놀라운 일도 가능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디오 컨퍼런스 기술의 많은 발전에도 불구하고, 이 기기가 제대로 설정됐고 잘 작동하는지 확인하기 위해 IT 직원의 손이 여전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는 "이런 확인 작업에 우리 직원을 불필요하게 동원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든다. IT 직원들은 다른 일, 더 급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라고 말했다.


보안 우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그 중 하나가 민감한 데이터를 보호하는 것이다. 컬랜은 "가상 어시스턴트의 가장 큰 약점은 보안이다. 집에 이 기기를 설치하지 않은 것도 항상 대화를 듣고 있고 이렇게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어디로 보내는지, 이를 이용해 무엇을 하는지 사용자가 모른다는 점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리비치도 동의했다. 그는 "다른 이들처럼 우리도 이 기기가 항상 켜있고 항상 주변소리를 듣고 있다는 데 우려를 하고 있다. 지난 몇달간 우리 CISO와 법무/프라이버시 팀이 IoT 기기에 대한 내부 정책을 만들고 있다. IoT 기기를 더 잘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활용하려고 한다. 핵심은 프라이버시 관련 우려를 불식하면서 동시에 우리 네트워크 내에서 보안을 적용하는 방법이다. 최종적인 정책안은 4분기 말에 완성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제이콥은 가상 어시스턴트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가 저장되는 곳에 대한 의문도 제기했다. 그는 "예를 들어 이런 음성 파일이 '클라우드 내'에 저장된다면, 추적, 문서화된 음성파일이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의 서버에 저장되는 방식일까? 만약 그렇다면 업체가 이 데이터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할 가능성은 없을까?"라고 말했다. JPL의 리날디는 "그동안 가상 어시스턴트에서 아직 큰 사고가 난 적은 없었다. 그러나 프라이버시와 보안에 대한 우려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계속해서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사건이 발생한 후 사후 대응이어서는 안된다"라고 말했다.

음성 명령 스마트 어시스턴트가 등장한 이후 이러한 우려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십여년간 기업 현장에서 벌어졌던 스마트폰을 둘러싼 논쟁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스마트폰 혁명으로 직원들이 일반 소비자용 기기를 기업 네트워크에서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IT 관리자에게 새로운 데이터 보안 과제를 안겨줬다. 이러한 변화는 결국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을 만드는 촉매가 됐고, 이들 기기와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완전히 새로운 전용 생태계가 만들어졌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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