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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오라클 오픈월드의 주인공은 '인공지능'

2018.10.25 Peter Sayer  |  CIO
오라클은 지금까지 오라클 고객에게 구독 모델로 전환하도록 권유해왔다. 이제는 오라클을 사용하는 기업이 그 기업의 고객까지 구독 모델로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오픈월드(OpenWorld) 행사에서 오라클은 새로운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인 오라클 서브스크립션 매니지먼트(Oracle Subscription Management)를 공개했다. 또한, 기존 클라우드 앱에 인공 지능(AI)에 기반한 각종 자동화 및 개인화 기능을 추가했고, 조회/추적 및 재고 이력을 관리하는 새로운 블록체인 기반 공급망 관리 툴도 내놓았다.

모든 것을 구독형으로
오늘날 구독형 비즈니스 모델은 자동차 보험부터 자동차 자체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적용된다. 산업용 사물 인터넷(IIoT) 덕분에 머지않아 자동차 제조업체는 공장에 있는 기계까지 구독형으로 구매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는 일회성 판매만 고려해 온 소프트웨어 업체에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오라클의 애플리케이션 및 제품 개발 부사장인 스티브 미란다는 "오라클 제품을 사용하는 기업 중 제품 중심 기업에서 구독 기업으로 전환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도 주문, 매출 인식, 결제 등 구독 및 계약의 전체 수명 주기에 걸쳐 모든 것을 처리할 수 있는 새로운 구독 관리 시스템으로 지원하려 한다”라고 말했다.

이 새로운 클라우드 앱은 백 오피스와 프런트 오피스 시스템을 연결해 고객과 고객의 서비스 직원이 구독 관리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이용하면 판매 직원이 고객이 이미 구매한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해 구독 모델로의 전환을 제안할 수 있다. 비즈니스 관리자는 오라클의 핵심 클라우드 ERP 시스템에서 구독 실적에 관한 분석에 액세스하고 자신의 거래처에서의 구독 매출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다.

ERP, SCM, 채용에 AI 추가하기
한편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에서 AI를 적용한 것 관련해서 미란다는 “모델 중심의 새로운 접근법이다. 즉 애플리케이션이 이용자 행동을 바탕으로 맥락을 학습하고 개인화한다. 이를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구성하고 변경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 단순한 입력 및 검증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설득-제안 애플리케이션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RP 솔루션에 AI를 활용하는 것은 갈수록 보편화하고 있다. 오라클이 머신 러닝을 이용해 자동화한 ERP 기능 중에는 프로세스 자동화, 결제 처리, 액세스 제어 관리 등이 있다. 공급망 관리는 AI 기능의 또 하나의 주요 적용 대상이다. 현재 납품업체 추천에 관한 자동화 툴을 제공한다. HR에서 오라클은 머신 러닝을 이용해 단순한 핵심어 분석을 넘어서는 기준을 바탕으로 직무에 가장 적합한 후보자를 식별한다.

가트너의 상임 연구 책임자인 크리스 팽은 여기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혜택이 있다고 분석한다. 그는 “오라클은 직무 기술 매칭을 넘어서는 CV 분석을 이행하고 이를 경험 측면에서 바라보려고 시도한다. 여러 조직의 채용 팀은 구인 요구를 충족하지 못한다. 이런 상황에서 이 같은 툴은 공석을 채우기까지의 시간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소프트웨어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채용이 성공적이었는지 학습하며 그에 근접한 채용을 물색할 것으로 기대한다. 단, 이러한 분야에 머신을 풀어놓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팽은 “편견이 개입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 회계
또한, 오라클은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시간과 맥락에 따라 변경하거나 텍스트 메시징, 음성 인터페이스 등의 대화형 인터페이스로 연결할 수 있는 로봇을 구축하는데 머신 러닝을 이용하고 있다.

오라클 CTO인 래리 엘리슨이 직접 시연한 봇을 보면, 스마트폰을 통해 비즈니스 비용을 기록하는 데 도움을 주도록 설계됐다. 예를 들어 슬랙 등의 대화형 인터페이스에서 휴대폰 카메라로 영수증을 스캔하고, 날짜, 금액, 사업자, 지출 목적을 인식한 후 지출 항목을 자동 분류한다. 봇이 식비를 인식하면 타임스탬프를 바탕으로 이를 점심 또는 저녁 식사로 분류하고, 정보가 있는 경우 참석자 수를 자동 입력한다. 미란다는 “그 후 봇은 머신 러닝을 이용해 조직의 승인 시스템에 기초해 정책 규칙을 적용한다. 수요일 래리의 식사가 무엇이었는지, 지출 정책을 준수하는지 아닌지 보는 것은 흥미로울 것이다”고 말했다.

가트너의 팽에 따르면 전문 소프트웨어 업체는 스캔 된 영수증의 광학 문자 인식(OCR)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이미 AI를 활용하고 있다. 그는 “오라클은 이미 OCR 기술을 가지고 있고, 그 위에 더 우수한 머신 러닝을 가미했다. 혁신이라기보다 진화에 가깝다. 그러나 기업 입장에서 이는 최고의 제품을 찾기보다 그냥 오라클의 소프트웨어 스위트 내에 정착하는 계기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라클은 범위를 더 넓혀 비즈니스 프로세스에서 추가 승인이 필요한 결제를 찾아내거나 이용자가 일상적으로 승인하는 거래를 식별한 후 이들에게 앞으로 이를 자동화할 것인지 질문할 수 있도록 하는데 머신 러닝을 활용하고 있다.

물론, 오라클이 AI 기능을 추가하는 유일한 기업은 아니다. SAP의 컨커(Concur) 사업부는 지난 4월 슬랙 채널에서 지출 봇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했다. 그리고 이번 달 초 퀵북(QuickBooks)은 자신의 소기업 ERP 시스템 이용자를 위해 머신 러닝을 이용해 비슷한 거래 처리 시스템을 구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주 SAP는 조만간 대화형 AI를 기업에 제공할 것이라며 이는 ERP 시스템에 고객 서비스 봇을 통합해 구축하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상의 조회 및 추적
지난 7월 오라클은 플랫폼 서비스(PaaS)인 기업용 오라클 블록체인 클라우드 서비스(Oracle Blcokchain Cloud Service)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이제 오라클의 ERP 및 SCM 클라우드 앱과 통합되는 4종의 기성 서비스가 출시되면서 이를 도입하기가 한층 쉬워졌다. 즉, 인텔리전트 트랙 앤 트레이스(Intelligent Track and Trace), 로트 리지니 및 프로버넌스(Lot Lineage and Provenance), 인텔리전트 콜드 체인(Intelligent Cold Chain) 및 워런티 유시지 앤드 트래킹(Warranty Usage & Tracking)이다.

오픈월드에 참여한 업체들은 이런 조회 및 추적 앱을 처음으로 활용했다. 캘리포니아 양조 업체인 알파 에이시드 브루잉(Alpha Acid Brewing)은 오픈월드 행사에서 QR 코드가 찍힌 병으로 맥주를 공급했는데, 해당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맥주 재료의 원산지가 나열된 웹 페이지로 이동한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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