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4

'내년 여름이면 안면인식 기술 활성화' 런던 히드로 공항의 기대와 우려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런던의 히스로 공항이 안면인식 생체인식 기능을 공항 전체로 확장하기 위하여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3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내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히스로 공항 측은 전자 여권 키오스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안면인식 기술을 공항 전체에 사용하게 해 이용객들이 공항에서 신원 확인을 여러 번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히스로 공항은 과연 이 5,000만 파운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이며, 이 야심 찬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해결해야 할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히스로 공항은 지난 10여 년간 국내선 항공편의 탑승객 신원 확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왔음을 재차 강조했다.

히스로 공항 이용 자동화 프로그램 총괄인 사이먼 윌콕스는 <컴퓨터월드UK>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탑승객의 안면인식 정보를 제공받아 탑승 게이트에서 이를 실제 탑승객 얼굴과 대조하여 확인한다. 히스로 공항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한 탑승객만 연 450만 명에 달한다. 우리는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보다 막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하물 위탁뿐 아니라 보안 검사대 및 항공기 탑승 전 과정에 걸쳐 탑승객의 얼굴 하나면 모든 신원 확인 절차 패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술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가장 큰 해결 과제는 통합이다.

윌콕스는 “완전 통합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공급 업체들은 꽤 있다. 그러나 히스로 공항은 “기존에 운영하는 시스템에 새로운 안면인식 기술을 접목, 통합시키기를 원하며 때문에 되도록 현재 수하물 위탁소나 키오스크, 또는 게이트에서 사용하는 솔루션 공급자를 채택하려 한다. 기존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히스로 공항 CIO 스튜어트 버렐은 <CIO UK>에게 “모든 문제를 일격에 해결해 줄 하나의 솔루션은 없다. 여러 가지 기술과 여러 가지 분야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간상 2019년 전까지 안면인식 시스템을 공항 전체에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2~18개월 동안 우리는 개별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셀프서비스 수하물 위탁 및 보안 검사 게이트 등을 별도로 배치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평행선상에서 공항 운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제는 실험 단계에 있던 이러한 절차들을 한데 모아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로 엮어내는 일만 남았다”고 윌콕스는 말했다.

예컨대 어떠한 이유로 시스템이 죽거나, 쌍둥이 탑승객 또는 아이와 부모 탑승객과 같이 안면인식이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항 직원이 직접 나와 전통적인 수동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프라이버시 문제
그러나 빅 브라더 워치(Big Brother Watch)의 디렉터 실키 카를로에 따르면, 안면인식 기술 사용은 프라이버시 침해 및 승객들의 동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카를로는 “승객들은 공항의 안면인식 탑승 절차가 선택적인지 아닌지, 누가 안면인식을 통한 신원을 조회, 처리하는지, 이러한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며 누구와 공유되는지 등을 알 권리가 있다. 소위 ‘페이스프린트(faceprint)’는 무척 민감한 데이터로 지문이나 DNA와 마찬가지로 개개인 고유의 것으로서 그 사람을 식별하는 데이터가 된다. 그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 ID 정보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 버렐은 <CIO UK>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 역시 GDPR 규제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논의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정부 및 이용객들의 동의를 구한 후 진행될 것이다. 승객들이 원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그 균형을 철저히 지킬 것이다.”

암묵적 동의의 부재 역시 문제이며, 특히 안면인식 및 생체인식 분야는 전통적으로 규제가 약했던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윌콕스는 승객들이 편의를 위하여 이 정도는 감내하리라 생각했다.

윌콕스는 “승객들은 더 이상 오늘날과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진다. 기존 여권에도 이미 탑승객의 사진이 있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탑승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여권을 꺼내고 보여줄 필요가 없도록, 전 과정을 막힘 없고 유려하게 만들려는 것뿐이다. 디지털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은 편의와 편리를 위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이런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승객들의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우리는 탑승 수속에 탑승객 동의를 얻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였으며, 테스트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보다 많은 승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시스템을 수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2018.10.24

'내년 여름이면 안면인식 기술 활성화' 런던 히드로 공항의 기대와 우려

Scott Carey | Computerworld UK
런던의 히스로 공항이 안면인식 생체인식 기능을 공항 전체로 확장하기 위하여 5,000만 파운드(한화 약 736억 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내년 여름에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예정이다.



히스로 공항 측은 전자 여권 키오스크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안면인식 기술을 공항 전체에 사용하게 해 이용객들이 공항에서 신원 확인을 여러 번 거치지 않아도 되도록 하려고 한다.

그렇다면 히스로 공항은 과연 이 5,000만 파운드를 어떻게 사용할 것이며, 이 야심 찬 프로젝트의 기반이 되는 기술은 무엇일까? 그리고 이와 관련하여 해결해야 할 보안 및 프라이버시 문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히스로 공항은 지난 10여 년간 국내선 항공편의 탑승객 신원 확인을 위해 적극적으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왔음을 재차 강조했다.

히스로 공항 이용 자동화 프로그램 총괄인 사이먼 윌콕스는 <컴퓨터월드UK>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탑승객의 안면인식 정보를 제공받아 탑승 게이트에서 이를 실제 탑승객 얼굴과 대조하여 확인한다. 히스로 공항에서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해 신원을 확인한 탑승객만 연 450만 명에 달한다. 우리는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지금까지 보다 막힘 없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하물 위탁뿐 아니라 보안 검사대 및 항공기 탑승 전 과정에 걸쳐 탑승객의 얼굴 하나면 모든 신원 확인 절차 패스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기술
기술적 측면에서 볼 때 가장 큰 해결 과제는 통합이다.

윌콕스는 “완전 통합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공급 업체들은 꽤 있다. 그러나 히스로 공항은 “기존에 운영하는 시스템에 새로운 안면인식 기술을 접목, 통합시키기를 원하며 때문에 되도록 현재 수하물 위탁소나 키오스크, 또는 게이트에서 사용하는 솔루션 공급자를 채택하려 한다. 기존의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히스로 공항 CIO 스튜어트 버렐은 <CIO UK>에게 “모든 문제를 일격에 해결해 줄 하나의 솔루션은 없다. 여러 가지 기술과 여러 가지 분야의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승객들의 안전을 보장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시간상 2019년 전까지 안면인식 시스템을 공항 전체에 설치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12~18개월 동안 우리는 개별 테스트를 진행하였으며 셀프서비스 수하물 위탁 및 보안 검사 게이트 등을 별도로 배치하였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평행선상에서 공항 운영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이제는 실험 단계에 있던 이러한 절차들을 한데 모아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프로세스로 엮어내는 일만 남았다”고 윌콕스는 말했다.

예컨대 어떠한 이유로 시스템이 죽거나, 쌍둥이 탑승객 또는 아이와 부모 탑승객과 같이 안면인식이 쉽지 않은 상황이 발생할 경우 공항 직원이 직접 나와 전통적인 수동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프라이버시 문제
그러나 빅 브라더 워치(Big Brother Watch)의 디렉터 실키 카를로에 따르면, 안면인식 기술 사용은 프라이버시 침해 및 승객들의 동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카를로는 “승객들은 공항의 안면인식 탑승 절차가 선택적인지 아닌지, 누가 안면인식을 통한 신원을 조회, 처리하는지, 이러한 정보가 어디에 저장되며 누구와 공유되는지 등을 알 권리가 있다. 소위 ‘페이스프린트(faceprint)’는 무척 민감한 데이터로 지문이나 DNA와 마찬가지로 개개인 고유의 것으로서 그 사람을 식별하는 데이터가 된다. 그 때문에 자신의 페이스 ID 정보가 누구에 의해 어떻게 관리되는지를 아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문제에 대해 버렐은 <CIO UK>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우리 역시 GDPR 규제와 프라이버시 보호에 대한 논의를 분명하게 인지하고 있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정부 및 이용객들의 동의를 구한 후 진행될 것이다. 승객들이 원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는 무엇도 할 수 없고 해서도 안 된다. 우리는 그 균형을 철저히 지킬 것이다.”

암묵적 동의의 부재 역시 문제이며, 특히 안면인식 및 생체인식 분야는 전통적으로 규제가 약했던 영역이기도 하다. 그러나 윌콕스는 승객들이 편의를 위하여 이 정도는 감내하리라 생각했다.

윌콕스는 “승객들은 더 이상 오늘날과 같은 개인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없어진다. 기존 여권에도 이미 탑승객의 사진이 있다. 우리가 하려는 것은 탑승 절차를 밟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여권을 꺼내고 보여줄 필요가 없도록, 전 과정을 막힘 없고 유려하게 만들려는 것뿐이다. 디지털 사회를 사는 현대인들은 편의와 편리를 위해 어느 정도의 정보를 공유하는 데 익숙하다. 그러나 이런 정보 제공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것 역시 승객들의 선택이 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지금까지 진행한 테스트를 통해 우리는 탑승 수속에 탑승객 동의를 얻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하였으며, 테스트가 진행되어 감에 따라 보다 많은 승객으로부터 피드백을 받아 시스템을 수정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그는 덧붙였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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