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4

"연봉 최대 17만 5000달러"··· 치솟는 블록체인 개발자 몸값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몇년 사이 블록체인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기적으로 연봉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컨설팅 업체 젠코 어소시에이츠(Janco Associates)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12만 7000달러(약 1억 4400만원)다. 경력자가 이직할 경우 최대 17만 2000달러(약 1억 9500만원)까지 올라간다. 젠코의 CEO 빅터 제눌라이티스는 "ERP와 블록체인 관련 채용 수요가 강하다. 이들 분야의 임금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업체 하이어드(Hired) 조사결과를 보면 젠코보다 임금 수준이 더 높다. 15만~17만 5000달러로 인공지능(AI) 개발자보다 더 많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이 평균 13만 7000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이어드의 CEO 메홀 파텔은 "2017년 말 블록체인 관련 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데이터 변화 추세를 보면 블록체인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400% 늘어났다. 흥미로운 것은 '블록체인 엔지니어'라는 것이 아직도 별도 직군으로 자리잡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백엔드와 솔루션 아키텍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에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사람들이 신원 인증에서 환전까지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으므로, 구인구직에서도 오랫동안 주목 받을 전망이다. 파텔은 "블록체인의 거대한 잠재력과 아직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이런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이어드의 최신 조사결과를 보면, IT 전문가들은 점점 더 도전적인 역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응답자의 64%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와 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직하겠다고 답했다. AI/머신러닝, 데브옵스,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이 필요한 자리에 구인 수요가 높다고 파텔은 설명했다.

이들 분야 인재의 선택을 받는데 있어 '원격 근무'는 상당한 차별화 요소가 된다. 파텔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IT 인재의 절반 이상이 완전한 원격 근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과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엔지니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원격 근무를 허용하면 구직자의 요구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데이터 분석업체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블록체인 전문가에 대한 구인은 1만 2006건까지 늘어났다. 성장률만 보면 316%로, 7월에는 5743건에 달했다. 버닝 글래스는 블록체인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평균 연봉이 12만 5000~15만 달러라고 밝혔다. 프리랜서 구인구직 사이트 업워크(Upwork)는 구인 공고를 기준으로 블록체인 관련 구인 수요가 지난 분기보다 96%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프리랜서 구인구직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개발이 가장 수요가 높은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경력 차이만큼 연봉 차이도 크다
한편 블록체인 구인 수요 중에서도 특히 솔리디티(Solidity)와 하이퍼레더 컴포저(Hyperledger Composer) 같은 기술에 경험이 있는 블록체인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꾸준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전 딜로이트 컨설팅 LLP(Deloitte Consulting LLP)의 기술 및 뱅킹 담당 임원이자 현재는 시티즌 리저브(Citizens Reserve)의 CEO 에릭 피시니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블록체인 팀에 충원한 엔지니어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대상 투자 및 구인구직 사이트인 엔젤리스트(AngelList) 자료를 보면, 딜로이트 같은 대기업 외에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2977곳이 2043개의 구인 공고를 냈다.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 인재를 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업계는 심각한 구인란에 시달리고 있다.

신입과 인턴십을 포함해 현재 사용가능한 최고의 블록체인 일자리는 블록체인 엔지니어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매니저, 블록체인 개발자 등이다. 구직 기회가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 서비스와 공공기관, IT 등으로 모두 블록체인을 이용해 새로운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이밖에도 주목해야 할 다른 블록체인 일자리는 고급 엔지니어와 법률 컨설턴트 또는 변호사, 블록체인 웹 디자이너 등이 있다. 젠코에 따르면, 대기업도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스마트폰, 태블릿 연결성 등을 집중하면서 관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
현재 가진 기술에서 블록체인을 추가하거나, 블록체인 개발자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자바나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능통해야 한다. 단 이것이 전제 조건인 것은 아니다. 피시니는 "점점 더 많은 대학이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교육해 사회로 내보내고 있다. 몇년 내에 충분한 숫자의 인력이 양성될 것이다. 우리도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전세계 여러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여러 공인 대학이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MIT는 암호통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등 2개 과정을 가르치고 있고, 스탠포드대는 비트코인 엔지니어링이라는 과정을 개설해 개발자에게 비트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을 교육한다.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있는 블록체인 대학(Blockchain University), 런던 소재 교육 스타트업인 B9lab 등 같은 전문 교육기관도 있다. B9lab는 2016년부터 온라인 인증 이더리움 개발자 교육(Certified Ethereum Developer Training)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B9lab의 설립자 일라이어스 하스는 "우리는 2년 이상 여러 교육과정은 운영했고 75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다"라고 말했다. B9lab 교육 과정에서 가장 잘 적응하는 학생들은 시스템 관리자 경력이 있고 자바스크립트를 다뤄 본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경력이 없어도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 중 잘 적응한 학생도 많다. 가장 어린 학생은 14살, 가장 나이 많은 학생은 76살이었다. 그만큼 다양한 개발자가 우리 교육을 듣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문가가 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스스로 공부하거나 블록체인 업체나 업계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후자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컨센시스(Consensys), 블록앱스(Blockapps), 이더리움 파운데이션(Ethereum Foundation), 하이퍼레저(Hyperledger) 등이 있다. ciokr@idg.co.kr 



2018.10.24

"연봉 최대 17만 5000달러"··· 치솟는 블록체인 개발자 몸값

Lucas Mearian | Computerworld
몇년 사이 블록체인 엔지니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이들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정기적으로 연봉 관련 조사를 진행하는 컨설팅 업체 젠코 어소시에이츠(Janco Associates)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 개발자의 평균 연봉은 12만 7000달러(약 1억 4400만원)다. 경력자가 이직할 경우 최대 17만 2000달러(약 1억 9500만원)까지 올라간다. 젠코의 CEO 빅터 제눌라이티스는 "ERP와 블록체인 관련 채용 수요가 강하다. 이들 분야의 임금이 계속 오를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업체 하이어드(Hired) 조사결과를 보면 젠코보다 임금 수준이 더 높다. 15만~17만 5000달러로 인공지능(AI) 개발자보다 더 많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연봉이 평균 13만 7000달러인 것을 고려하면 매우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이어드의 CEO 메홀 파텔은 "2017년 말 블록체인 관련 조사를 처음 시작한 이후 데이터 변화 추세를 보면 블록체인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400% 늘어났다. 흥미로운 것은 '블록체인 엔지니어'라는 것이 아직도 별도 직군으로 자리잡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신 백엔드와 솔루션 아키텍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에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은 사람들이 신원 인증에서 환전까지 모든 것에 적용할 수 있으므로, 구인구직에서도 오랫동안 주목 받을 전망이다. 파텔은 "블록체인의 거대한 잠재력과 아직 새롭게 성장하는 분야라는 점을 고려하면, 당분간은 이런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하이어드의 최신 조사결과를 보면, IT 전문가들은 점점 더 도전적인 역할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응답자의 64%가 해결해야 할 새로운 문제와 도전을 제시하는 기업이 있다면 이직하겠다고 답했다. AI/머신러닝, 데브옵스, 블록체인 등 최신 기술이 필요한 자리에 구인 수요가 높다고 파텔은 설명했다.

이들 분야 인재의 선택을 받는데 있어 '원격 근무'는 상당한 차별화 요소가 된다. 파텔은 "최근 실시한 조사결과를 보면 IT 인재의 절반 이상이 완전한 원격 근무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블록체인과 AI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엔지니어가 필요한 기업이라면 원격 근무를 허용하면 구직자의 요구와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데이터 분석업체 버닝 글래스 테크놀로지(Burning Glass Technologies)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블록체인 전문가에 대한 구인은 1만 2006건까지 늘어났다. 성장률만 보면 316%로, 7월에는 5743건에 달했다. 버닝 글래스는 블록체인 개발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개발의 평균 연봉이 12만 5000~15만 달러라고 밝혔다. 프리랜서 구인구직 사이트 업워크(Upwork)는 구인 공고를 기준으로 블록체인 관련 구인 수요가 지난 분기보다 96% 늘었다고 밝혔다. 현재 프리랜서 구인구직 시장에서도 블록체인 개발이 가장 수요가 높은 분야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경력 차이만큼 연봉 차이도 크다
한편 블록체인 구인 수요 중에서도 특히 솔리디티(Solidity)와 하이퍼레더 컴포저(Hyperledger Composer) 같은 기술에 경험이 있는 블록체인 전문가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꾸준히 높은 수요를 유지하고 있다. 전 딜로이트 컨설팅 LLP(Deloitte Consulting LLP)의 기술 및 뱅킹 담당 임원이자 현재는 시티즌 리저브(Citizens Reserve)의 CEO 에릭 피시니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바로 이것이다. 블록체인 팀에 충원한 엔지니어를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라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타트업 대상 투자 및 구인구직 사이트인 엔젤리스트(AngelList) 자료를 보면, 딜로이트 같은 대기업 외에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2977곳이 2043개의 구인 공고를 냈다. 많은 기업이 블록체인 인재를 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알 수 있듯 현재 업계는 심각한 구인란에 시달리고 있다.

신입과 인턴십을 포함해 현재 사용가능한 최고의 블록체인 일자리는 블록체인 엔지니어와 블록체인 프로젝트 매니저, 블록체인 개발자 등이다. 구직 기회가 가장 많은 업종은 금융 서비스와 공공기관, IT 등으로 모두 블록체인을 이용해 새로운 효율성을 달성할 수 있는 조직이다. 이밖에도 주목해야 할 다른 블록체인 일자리는 고급 엔지니어와 법률 컨설턴트 또는 변호사, 블록체인 웹 디자이너 등이 있다. 젠코에 따르면, 대기업도 빅데이터와 블록체인, 스마트폰, 태블릿 연결성 등을 집중하면서 관련 역량을 강화할 계획을 갖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을 배울 수 있는 곳
현재 가진 기술에서 블록체인을 추가하거나, 블록체인 개발자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일단 자바나 파이썬 같은 프로그래밍 언어에 능통해야 한다. 단 이것이 전제 조건인 것은 아니다. 피시니는 "점점 더 많은 대학이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하고 학생들을 교육해 사회로 내보내고 있다. 몇년 내에 충분한 숫자의 인력이 양성될 것이다. 우리도 교육 콘텐츠를 만들고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전세계 여러 대학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여러 공인 대학이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MIT는 암호통화 엔지니어링과 디자인 등 2개 과정을 가르치고 있고, 스탠포드대는 비트코인 엔지니어링이라는 과정을 개설해 개발자에게 비트코인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방법을 교육한다. 캘리포니아 마운틴 뷰에 있는 블록체인 대학(Blockchain University), 런던 소재 교육 스타트업인 B9lab 등 같은 전문 교육기관도 있다. B9lab는 2016년부터 온라인 인증 이더리움 개발자 교육(Certified Ethereum Developer Training)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B9lab의 설립자 일라이어스 하스는 "우리는 2년 이상 여러 교육과정은 운영했고 75개국에서 100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다"라고 말했다. B9lab 교육 과정에서 가장 잘 적응하는 학생들은 시스템 관리자 경력이 있고 자바스크립트를 다뤄 본 사람들이다. 그러나 이런 경력이 없어도 여러 배경을 가진 사람 중 잘 적응한 학생도 많다. 가장 어린 학생은 14살, 가장 나이 많은 학생은 76살이었다. 그만큼 다양한 개발자가 우리 교육을 듣는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문가가 되는 가장 쉽고 빠른 방법은 스스로 공부하거나 블록체인 업체나 업계에서 만든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다. 후자의 교육 프로그램에는 컨센시스(Consensys), 블록앱스(Blockapps), 이더리움 파운데이션(Ethereum Foundation), 하이퍼레저(Hyperledger) 등이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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