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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옥스, 로봇 이용한 수경재배 시스템 공개

2018.10.18 김달훈  |  CIO KR
'날씨, 환경, 자연재해의 영향을 받지 않으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 효율이 수십 배 뛰어나다. 외부와 격리된 청정환경에서 재배하기 때문에 병충해에 걸릴 염려가 적다. 자동화된 설비와 시스템으로 생장 조건을 맞추기 때문에 일정한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도심이나 도시 근처에 있는 공장이나 빌딩에서도 재배할 수 있기 때문에 푸드마일리지가 짧은 채소를 공급할 수 있다.'

아이언 옥스(Iron Ox)가 식물공장이 가진 이런 장점을 한 단계 발전시킨 채소 자율 생산 농장을 선보였다.

아이언 옥스가 선보인 새로운 실내 농장은 선반식으로 재배용 팔레트를 쌓아 올리고, 발광다이오드를 인공조명으로 사용하는 기존의 식물공장과는 두 가지 점에서 다르다. 첫 번째는 식물 재배에 필수적인 빛으로 인공조명이 아닌 태양을 활용하고, 두 번째는 로봇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다.


수경재배 방식으로 재배하는 채소가 자라고 있는 팔레트를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이동하는 데 사용하는 운반용 로봇. 로봇 팔은 재배 용기에 담긴 채소를 다른 용기로 옮길 때 사용한다.(출처 : Iron Ox)

기존의 식물공장 시스템에서는 식물 재배에 필수적인 ‘빛’을 대부분 발광다이오드를 활용하는 인공조명을 통해 공급한다. 발광다이오드는 전력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규모가 크면 클수록 에너지 사용량이 증가한다. 아이언 옥스는 햇빛을 주로 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설계해, 기존의 식물공장에 비해 전기 에너지 의존도를 낮췄다고 밝혔다.

두 번째는 채소를 기르는 밭에 해당하는 팔레트를 이동시킬 때 사용하는 운반용 로봇과 재배 중인 채소가 들어 있는 통을 옮기는 로봇 팔을 생산 공정에서 활용하기 위해 자체 개발했다. 아이언 옥스의 자율 생산 농장 역시 다른 식물공장처럼 다양한 종류의 채소를 수경재배 방식으로 기른다. 이때 수경재배 용기로 창고 주변에 있는 모종 팔레트를 옮길 때 운반 로봇을 활용한다.

로봇 팔은 위쪽에 두 개의 카메라 달려 있고, 아래쪽에 집게 달린 형태를 하고 있다. 재배 중인 각각의 채소는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관리되며, 로봇 팔은 성장 상태를 감지하고 새로운 용기로 옮길 때 사용한다. 운반 로봇이나 로봇 팔은 이동 중이나 움직일 때 재배 중인 채소들이 서로 부딪히지 않도록 가속 및 가속하도록 설계되었다.

아이언 옥스 역시 다른 식물공장처럼 기본적으로 수경재배 시스템을 기반으로, 새싹채소, 잎채소, 허브 등을 재배한다. 아이언 옥스의 자율 생산 농장의 수경재배 시스템은 토지 1에이커와 비교할 때 30배나 많은 채소를 재배할 수 있고, 전통적인 농사와 비교하면 90% 적은 물을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다. 기존의 식물공장과 다른 방향으로 차별화를 시도한 아이언 옥스의 시도가 성공한다면, 식물 공장의 발전 속도도 한층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상세한 정보를 담은 동영상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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