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호텔이 '자동 주차' 시스템에 올인한 이유

Clint Boulton | CIO
행사나 쇼에 참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주차한 적이 없다면 진정한 ‘인내’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이런 행사에는 설령 일찍 도착해 괜찮은 자리에 주차했다고 해도 그걸로 끝이 아니다. 나갈 때도 남들보다 일찍 나오지 않는 이상 마음대로 차를 뺄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호텔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를 비롯해 하라스(Harrah’s) 등 다수의 호텔 및 카지노를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도 주차 문제는 상당한 골치였다. 그래서 원활한 주차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이 호텔의 PARCS(Parking Access and Revenue Control Solution, 주차 및 수익 관리 솔루션) 시스템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로열티 리워드 및 호텔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와 통합해 매일 갬블링과 공연 관람 등을 위해 팰리스 호텔을 찾는 수천 명의 고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CX 개선에 ‘올 인’ 하다
시저스 CIO 레스 오톨렌지는 “호텔에 진입하려는 차들이 차선을 2~3개씩 꽉꽉 채워 도저히 원활한 주차 진행이 어려웠다. 특히 제니퍼 로페즈나 셀린 디옹 같은 행사가 열릴 때는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2016년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이 유료 파킹을 시작하면서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도 무언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시저스는 물론이고 다른 호텔 체인도 대책이 필요했다. 특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가뜩이나 무료이던 주차가 유료로 변해 불만을 느낄 고객에게 필요 이상의 불편을 끼치지 않는 방식을 찾아야했다.

2016년 시저스의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를 책임지게 된 오톨렌지의 주요 임무도 이것이었다. 그 결과 그의 팀은 TIBA 파킹(TIBA Parking), 에이스 파킹(Ace Parking), CVPS 그리고 애질리시스(Agilysys) 등과 협업해 PARCS를 개발했다. PARCS는 양방향 오디오, CCTV, 115개의 감시 카메라, 136개의 번호판 인식(LPR) 카메라 등을 활용해 주차 현황을 관리한다.

현재 7개의 주차장 68개 레인에서 사용 중인 PARCS 시스템은 각 자동차의 번호판과 게스트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결제 키오스크에서 룸 키를 제시하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다.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차량 ID와 게스트 액세스 계정을 연결해 시스템의 오남용을 막는다. 방문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CVPS 발렛 파킹을 신청하고 요금을 지불할 수 있어 차량 출입 프로세스가 더 빨라졌다.

시저스의 직원은 PARCS의 브레인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파크 커맨드(SmartPark Command)를 통해 시저스 호텔의 주차장 전역에서 발생하는 게스트 서비스 상황을 원격으로 관리 및 제어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커스텀 웹 포탈을 통해 시저스 호텔의 현업 부서가 직원 및 협력업체 주차 상황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발렛파킹 및 셀프 파킹 할인증을 발급하기도 한다.

2017년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PARCS는 시저스 호텔의 토탈 리워드(Total Rewards) 시스템과도 연동돼 있다. 토탈 리워드는 시저스의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시저스에 자주 투숙하는 충성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4만 대에 달하는 셀프 파킹 차량 및 2,500대의 발렛 파킹 차량이 PARCS를 이용하고 있다.


IT 현대화의 역할
오톨렌지는 “주차 난 해결은 우리 비즈니스 전략의 일부이다”라고 말했다. 주차 정책이 ‘전략적’이라는 말이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주차 시스템 개선을 통해 연간 수천 만 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PARCS도 오래도록 미뤄 오던 기술 현대화를 감행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톨렌지는 "IT팀은 우선 생산성, 협업, 세일즈, 마케팅, 그리고 재정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닷컴, HPE, 그리고 오라클 등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 이전했다. 우리는 완전한 디지털화를 기치로 내걸고, 테크놀로지 변혁부터 시작했다. 그 결과 단순한 애셋 매니저를 넘어서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역량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그리는 ‘미래의 카지노’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미래의 카지노’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얻은 디지털 스킬 기반 및 소셜 인터랙션 e-스포츠까지 카지노의 울타리 안에 포용할 것이다. 지난 2016년, 시저스 팰리스는 e-스포츠 조달업체 갬블릿 게이밍(Gamblit Gaming)의 게임을 시저스 카지노에 도입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시저스 호텔이 e-스포츠팬을 위해 5,000제곱 피트에 달하는 라운지를 지었다. 오톨렌지는 "시저스 호텔은 앞으로도 모바일과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막힘 없는 혁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지원할 것이다. 인공 지능 역시 미래 계획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그의 디지털 혁신 계획은 이미 진행중이다. 딜로이트의 2018년 글로벌 CIO 리포트에 따르면 ‘디지털 선봉’ CIO의 57%는 혁신을 비즈니스 우선 순위로 꼽았고, 56%는 ‘고객’을, 48%는 ‘성장’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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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호텔이 '자동 주차' 시스템에 올인한 이유

Clint Boulton | CIO
행사나 쇼에 참가하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 주차한 적이 없다면 진정한 ‘인내’에 대해 논할 자격이 없다. 이런 행사에는 설령 일찍 도착해 괜찮은 자리에 주차했다고 해도 그걸로 끝이 아니다. 나갈 때도 남들보다 일찍 나오지 않는 이상 마음대로 차를 뺄 수 없다.



라스베이거스의 유명 호텔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를 비롯해 하라스(Harrah’s) 등 다수의 호텔 및 카지노를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도 주차 문제는 상당한 골치였다. 그래서 원활한 주차장 출입이 가능하도록 결제 시스템을 자동화하는 디지털 플랫폼을 도입하기로 했다.

현재 이 호텔의 PARCS(Parking Access and Revenue Control Solution, 주차 및 수익 관리 솔루션) 시스템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로열티 리워드 및 호텔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와 통합해 매일 갬블링과 공연 관람 등을 위해 팰리스 호텔을 찾는 수천 명의 고객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CX 개선에 ‘올 인’ 하다
시저스 CIO 레스 오톨렌지는 “호텔에 진입하려는 차들이 차선을 2~3개씩 꽉꽉 채워 도저히 원활한 주차 진행이 어려웠다. 특히 제니퍼 로페즈나 셀린 디옹 같은 행사가 열릴 때는 문제가 더 심각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러다 2016년 MGM 리조트 인터내셔널(MGM Resorts International)이 유료 파킹을 시작하면서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도 무언가 구체적인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시저스는 물론이고 다른 호텔 체인도 대책이 필요했다. 특히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가뜩이나 무료이던 주차가 유료로 변해 불만을 느낄 고객에게 필요 이상의 불편을 끼치지 않는 방식을 찾아야했다.

2016년 시저스의 디지털 전환 이니셔티브를 책임지게 된 오톨렌지의 주요 임무도 이것이었다. 그 결과 그의 팀은 TIBA 파킹(TIBA Parking), 에이스 파킹(Ace Parking), CVPS 그리고 애질리시스(Agilysys) 등과 협업해 PARCS를 개발했다. PARCS는 양방향 오디오, CCTV, 115개의 감시 카메라, 136개의 번호판 인식(LPR) 카메라 등을 활용해 주차 현황을 관리한다.

현재 7개의 주차장 68개 레인에서 사용 중인 PARCS 시스템은 각 자동차의 번호판과 게스트 데이터베이스를 연동해 결제 키오스크에서 룸 키를 제시하면 주차장에 들어갈 수 있다. 번호판 인식 카메라가 차량 ID와 게스트 액세스 계정을 연결해 시스템의 오남용을 막는다. 방문객은 스마트폰을 통해 CVPS 발렛 파킹을 신청하고 요금을 지불할 수 있어 차량 출입 프로세스가 더 빨라졌다.

시저스의 직원은 PARCS의 브레인이라 할 수 있는 스마트파크 커맨드(SmartPark Command)를 통해 시저스 호텔의 주차장 전역에서 발생하는 게스트 서비스 상황을 원격으로 관리 및 제어할 수 있다. 또한 2개의 커스텀 웹 포탈을 통해 시저스 호텔의 현업 부서가 직원 및 협력업체 주차 상황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발렛파킹 및 셀프 파킹 할인증을 발급하기도 한다.

2017년 6월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PARCS는 시저스 호텔의 토탈 리워드(Total Rewards) 시스템과도 연동돼 있다. 토탈 리워드는 시저스의 로열티 프로그램으로 시저스에 자주 투숙하는 충성 고객에게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 4만 대에 달하는 셀프 파킹 차량 및 2,500대의 발렛 파킹 차량이 PARCS를 이용하고 있다.


IT 현대화의 역할
오톨렌지는 “주차 난 해결은 우리 비즈니스 전략의 일부이다”라고 말했다. 주차 정책이 ‘전략적’이라는 말이 잘 와 닿지 않을 수도 있지만,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주차 시스템 개선을 통해 연간 수천 만 달러의 이익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PARCS도 오래도록 미뤄 오던 기술 현대화를 감행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오톨렌지는 "IT팀은 우선 생산성, 협업, 세일즈, 마케팅, 그리고 재정 시스템을 마이크로소프트, 세일즈포스 닷컴, HPE, 그리고 오라클 등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로 이전했다. 우리는 완전한 디지털화를 기치로 내걸고, 테크놀로지 변혁부터 시작했다. 그 결과 단순한 애셋 매니저를 넘어서서 비즈니스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역량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그리는 ‘미래의 카지노’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다. ‘미래의 카지노’는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특히 인기를 얻은 디지털 스킬 기반 및 소셜 인터랙션 e-스포츠까지 카지노의 울타리 안에 포용할 것이다. 지난 2016년, 시저스 팰리스는 e-스포츠 조달업체 갬블릿 게이밍(Gamblit Gaming)의 게임을 시저스 카지노에 도입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시저스 호텔이 e-스포츠팬을 위해 5,000제곱 피트에 달하는 라운지를 지었다. 오톨렌지는 "시저스 호텔은 앞으로도 모바일과 클라우드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막힘 없는 혁신과 새로운 트렌드를 지원할 것이다. 인공 지능 역시 미래 계획의 일부다"라고 말했다. 그의 디지털 혁신 계획은 이미 진행중이다. 딜로이트의 2018년 글로벌 CIO 리포트에 따르면 ‘디지털 선봉’ CIO의 57%는 혁신을 비즈니스 우선 순위로 꼽았고, 56%는 ‘고객’을, 48%는 ‘성장’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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