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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관리의 진화, ERP를 넘어 AI와 IoT를 만나다

2018.10.08 Peter Sayer  |  CIO
재고관리 시스템은 구매를 추적하고, 재고 물품 및 자재의 수량을 파악하며, 재고 수준이 낮아지면 자재를 재주문한다. 정교한 재고관리 시스템이라면 재고 위치를 추적할 수 있고 과거의 판매, 날씨 예측 등 다양한 데이터를 이용해 자재를 재주문할 적절한 시기까지 예측할 것이다.



재고관리 시스템은 구매 및 판매 시스템과 통합되거나, 이들을 대체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바코드 스캐너나 RFID 판독기를 통해 창고에서 입수된 실제 수량과 구매 및 판매로부터 계산된 재고 수준을 조정하는 수단을 제공한다.

1대의 PC에서 실행할 수 있는 중소기업용 재고관리 시스템, 조직 내 온프레미스나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이보다 더 큰 소프트웨어 스위트, 그리고 ERP시스템 내 재고관리 모듈이 있다.

재고관리와 ERP
재고관리 시스템은 재고 추적 측면에서 ERP시스템의 기능을 부분적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ERP시스템은 고객의 주문을 접수하고, 대금을 청구하며, 협력업체에게 주문하고 결제하고, 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며, 비즈니스 현황을 보고한다. 따라서 재고관리는 전형적인 ERP시스템 모듈의 하나일 뿐이다. 이 모듈은 ERP업체의 규모에 따라서, 그리고 ERP업체가 고객의 시장을 어느 정도 알고 있는가에 따라서 충분할 수도 있고, 아니라면 전문 재고관리 소프트웨어 업체를 이용할 수 있다.

재고관리 소프트웨어의 장점
물품 및 재료를 구매하고 판매하는 업체에게 재고관리는 구매한 것과 판매한 것을 단순히 추적하는 차원을 넘어 사업에 필수적인 큰 그림을 제공한다. 우수한 재고관리 시스템은, 매출 및 평판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고객에게 재고가 없다고 말할 필요를 없앰으로써 사업에 혜택을 준다. 재고관리 시스템은 원자재, 미완성 제품 및 완제품의 수준을 최소화하는 데에도 유익하다. 따라서 불필요한 재고에 자본이 묶이는 것을 방지하고, 적정한 공간만을 임대함으로써 창고 비용을 절감한다.

아울러 변질되기 쉬운, 또는 일시적으로 유행하는 물품이 창고에서 보통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가를 추적함으로써 유효기간이 지나거나 유행이 지나기 전에 판매할 수 있는 양으로 재고를 제한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게다가, 재고관리는 단순히 유익한 발상이 아니라 법이다. 여러 법률에서 재무보고 시 전체 재고를 공개하도록 요구한다.

재고관리 소프트웨어의 기능
가장 단순한 기능 측면에서, 재고관리 소프트웨어는 반입되는 재고를 합계하고, 판매되거나 도난당하거나 폐기된 재고를 차감한다. 재고가 떨어지지 않도록, 또는 재고를 보관할 공간이 부족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는 최근 판매, 계절 판매 실적 등의 과거 성과 데이터에 기초해 재고가 얼마나 빨리 창고에서 반출될 것인지, 새 재고가 유입되기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 것인지, 협력업체가 납품하는데 시간이 보통 얼마나 걸리는지를 예측한다.

이보다 더 정교한 시스템은 기상 뉴스, 매장 스케줄, 수치화가 가능한 모든 것 등 추가 요소들을 동원해 예측을 정교화한다.

재고관리 기능
재고관리 시스템은 단순히 재고 수량 파악을 넘어 훨씬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얼마나 투자할 의향이 있고, 어디서 운용할 것인지, 다른 애플리케이션과 통합할 의향이 있는지에 좌우된다.

바코드 스캐닝은 요즈음은 구멍가게에서조차 거의 필수적이다. 이에 의해 소프트웨어는 판매 시점에 재고 수준을 자동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다. RFID 태그를 처리한다면 한 수준 높아진다. 단순히 어떤 제품이 출하되었거나 판매되었는지를 추적할 뿐 아니라, 개별 제품을 일일이 식별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는 재고 변화에 대한 보고서를 생성하거나 계절 수요를 예측할 수 있어서, 판매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원자재를 주문하거나 생산을 계획할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재고 수준이 낮을 때 자동으로 재주문을 하고, (이는 별로 관심이 없는 품목을 부정기적으로 판매할 때 특히 유용하다), 나아가 아마도 회계 소프트웨어와 통합함으로써 구매 주문과 청구서를 생성하는 등의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다.

현장에서 주문을 받거나 견적을 작성하는 경우, 현실적 인도 기일을 약속할 수 있도록 재고를 원거리에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태블릿이나 스마트폰 인터페이스를 가진 시스템이 필수이다.

여러 장소의 재고를 추적하는 기능은 나라 전체에 걸쳐 창고들이 있거나 회사 내부 판매를 하는 경우에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키팅(kitting)’을 수행할 수 있는 재고관리 시스템이라면 그것이 자동차이든, 아니라면 단순히 고급 기기 세트이든(기기, 여분의 배터리, 클리닝 천을 완비) 원재료의 완제품별 전체 대금을 추적하는 것이 훨씬 더 쉬워질 것이다.

재고관리 제품
재고관리를 시작하는데 막대한 비용을 투자할 필요는 없다. 요구사항이 크지 않다면 무료 클라우드 시스템이 유용할 것이다.

예를 들어 딜리버드(Delivrd)는 단일 재고 장소에서 10개의 제품 라인까지 관리할 수 있다. 월간 49.99달러를 지불하면 무제한 장소에서 무제한으로 제품을 관리할 수 있다. 2배를 지불하면 이를 회사의 전자 상거래 또는 주문 인출 시스템과 통합할 수 있다.

마찬가지로, 클라우드에서, 조호(Zoho)는 자사 CRM 및 협업 플랫폼에 재고관리 모듈을 추가하였다. 이는 키팅(kitting), 자동 재주문 등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하지만, 일주일에 처리하는 주문이 얼마 되지 않는 경우가 아니라면, 또는 다수의 창고에 대한 중앙집중적인 시야를 원한다면 월 29달러에서 (이용자 10명, 100개의 온라인 주문에 대해), 월 249달러를 (무제한 이용자 및 3만 온라인 주문에 대해) 지불해야 한다.

오픈소스 시스템도 있다. 일반적으로 보다 광범위한 오픈소스 ERP시스템 내의 모듈 형식이다. 예컨대 오픈브라보(OpenBravo), 아파치의 오에프비즈(OFBiz), 오두(Odoo) 등이다. 오픈브라보와 오두는 소프트웨어 지원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부과하고 아파치는 이를 써드파티 업체에 일임한다.

이보다 규모가 더 큰 경우라면, 여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업체가 자사 플랫폼을 위해 재고관리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오라클 인벤토리 매니지먼트(Oracle Inventory Management)는 오라클의 구매, 재고, 및 공급망 소프트웨어와 통합되고, 클라우드 또는 온-프레미스로 이용할 수 있다. SAP는 이의 방대한 ERP시스템에서 다수의 재고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그리고 이의 많은 부분이 S/4HANA 인-메모리 플랫폼으로 이동함에 따라 재고 분석을 실시간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재고관리와 AI
예상된 일이지만, 인공지능은 예측을 보강하거나 재고 기록이 현실과 일치하는지 대조하는 데 쓰이고 있다. 바베큐를 위한 최적의 날씨를 찾아내는 것 등 무엇을 언제 팔 것인지에 관한 경향을 파악하고, 반입 물품의 검사를 개선하여 주문과 인도가 일치하도록 보장하는 데 쓰이고 있다.

재고관리와 사물인터넷
재고관리는 사물인터넷(IoT)이 성장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이다. 물품에는 이제 일상적으로 RFID 태그가 붙는다. 따라서 재고가 얼마나 있는지, 나아가 어디에 있는지를 계속 증가하는 정확성으로 추적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센서 가격 하락으로 인해 단순히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를 넘어, 어떤 온도에서 보관되고 있는지, 얼마나 심하게 떨어졌는지를 한층 세밀한 수준까지 기록하는 것이 더욱 용이하다. ciokr@i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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