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02

'5G가 온다는데'··· 과장과 잠재력 사이 기업의 대비법

Stacy Collett | Network World

9월,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Chevron Corp.)은 2024년까지 수 만여 개에 이르는 유전과 정제 및 정유시설에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예측 유지관리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의 장비와 장치들에 인간의 손길이 요구되는 시기를 예측하려는 시도다.

셰브론이 이런 미래지향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던 배경들이 있다. 센서가 더 저렴해지고, 사물인터넷(IoT)이 무선으로 장치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시켜 신속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예측 분석이 경쟁력을 창출할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들이다.

셰브론은 그러나 5세대(5G) 네트워킹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 5G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훨씬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레이턴시(지연 시간)도 낮으며, (약 1,000개 장치를 지원하는 4G와 다르게) 제곱 킬로미터 당 100만 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셰브론 산하 기술 및 미드스트림 그룹의 대변인은 “셰브론은 항상 새로운 기술을 조사한다. 여기에 5G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4G와 다른 네트워킹 기술로 우리의 니즈(필요사항)를 모두 충족한다. 5G 네트워킹 기술이 성숙해지고 가격이 하락하면, 5G 성능이 필요한 장소에 대해 이 기술을 고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5G에 대해 많이 모르거나, 5G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르는 많은 기업들이 셰브론과 마찬가지로 5G 도입을 주저한다. 2017년 말, 무선 기술 공급업체인 에릭슨(Ericsson)은 10개 산업의 C레벨 임원 1,000명에게 5G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물었다. 그러자 62%가 “진짜 혜택(이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표준 부재, 엔드-투-엔드(종단 간 완전한) 통합에서 초래될 도전과제를 우려했다.

1년이 지났지만 이런 생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단 한 가지 변화가 있다. 2017년 12월과 2018년 6월, 제조업체들이 호환이 되는 핸드셋, 칩셋, 네트워킹 장치를 개발하기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 표준이 완성된 것이다.

5G와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 현실 및 엔터테인먼트를 혁신시킬 5G의 잠재력에 대한 각종 과장(Hype)이 많다. 그러나 5G가 어떤 방식으로 전형적인 기업의 비즈니스 변혁을 강화할지 다소 불확실한 실정이다.

지금껏 5G 공급업체들은 이 기술의 성능을 증명하는 시범 프로젝트 대해 홍보를 했다. 9월, AT&T는 사상 처음 표준 기반 생산 장비를 사용해 밀리미터파로 데이터를 전송했으며, 버라이즌은 8월 노키아와 함께 두 무선 구역 사이를 이동하는 차량에 신호를 보내는 혁신적인 방법을 테스트했다.

그러나 5G가 기업에 제공할 혜택을 증명할 수 있는, 기업과 함께 할 시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대신 맞춤형 5G 유즈 케이스(사용 사례)를 개발할 수 있게끔, 기업이 ‘희망사항’과 '통점(문제점)’ 목록을 가지고 문을 두드리길 원한다.

5G가 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그렇다면, 언제 그렇게 될까? 네트워킹 분석가, 컨설턴트, 무선 공급업체는 5G의 ‘현황’과 함께 기업이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언을 제시했다.



5G에 대한 기대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말까지 (두 회사 모두 합쳐) 16개 도시에 5G를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단서’가 붙은 5G 전개이다. AT&T는 12개 도시에서 5G 핫스팟, 또는 퍽(Pucks)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도시에서도 네트워크와 커버리지(도달 범위)에 대한 수요 및 필요가 가장 큰 지역만이 대상이다.

AT&T가 5G를 전개할 도시는 휴스턴, 잭슨빌, 루이빌, 뉴올리언스, 샌 안토니오, 애틀란타, 샬럿, 댈러스, 인디애나폴리스, 오클라호마 시티, 롤리, 와코(텍사스)이다.

버라이즌의 경우 올해 말, LA와 휴스턴, 새크라멘토, 인디애나 폴리스 4개 도시에서 고정형 무선 5G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정만 대상이다. 버라이즌은 모바일 5G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모빌리티 장치의 경우, 5G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과 여타 무선 장치들이 아직 시판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에야 칩셋과 장치용 사양 표준이 완성됐다. 인프라 네트워크 장치의 경우, 퀄컴(Qualcomm)과 인텔, LSI 같은 벤더들이 아직 소프트웨어를 코딩 및 개발하고 있는 단계이다. 버라이즌의 수석 VP 겸 최고 기술 아키텍트인 에드 찬에 따르면, 표준 승인에서 장치 완성까지 통상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IDC의 조사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리는 “초기의 경우, 5G라는 이름 아래 전개될 서비스에 4G LTE 백엔드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사용될 전망이다. 완전한 5G통신과 네트워킹이 구현될 시기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진짜 기업 유즈 케이스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그는 “5G를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네트워크의 일부에만 배포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같은 유즈 케이스의 경우, 네트워크 관리 측면의 기술이 필요하다. 5G에서 이런 부분은 2020년 이후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 칼럼 | "길게는 10년 이상"··· 5G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2018.10.02

'5G가 온다는데'··· 과장과 잠재력 사이 기업의 대비법

Stacy Collett | Network World

9월, 미국 석유기업 셰브론(Chevron Corp.)은 2024년까지 수 만여 개에 이르는 유전과 정제 및 정유시설에 센서를 설치함으로써 예측 유지관리 기능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의 장비와 장치들에 인간의 손길이 요구되는 시기를 예측하려는 시도다.

셰브론이 이런 미래지향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었던 배경들이 있다. 센서가 더 저렴해지고, 사물인터넷(IoT)이 무선으로 장치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연결시켜 신속히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게 되었고, 예측 분석이 경쟁력을 창출할 가능성을 가진다는 것들이다.

셰브론은 그러나 5세대(5G) 네트워킹으로 업그레이드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판단을 내렸다. 5G를 이용하면 데이터를 훨씬 더 빠르게 전송할 수 있고, 레이턴시(지연 시간)도 낮으며, (약 1,000개 장치를 지원하는 4G와 다르게) 제곱 킬로미터 당 100만 개의 장치를 연결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정을 내렸다.

셰브론 산하 기술 및 미드스트림 그룹의 대변인은 “셰브론은 항상 새로운 기술을 조사한다. 여기에 5G도 포함되어 있다. 그러나 현재 4G와 다른 네트워킹 기술로 우리의 니즈(필요사항)를 모두 충족한다. 5G 네트워킹 기술이 성숙해지고 가격이 하락하면, 5G 성능이 필요한 장소에 대해 이 기술을 고려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5G에 대해 많이 모르거나, 5G가 할 수 있는 일을 모르는 많은 기업들이 셰브론과 마찬가지로 5G 도입을 주저한다. 2017년 말, 무선 기술 공급업체인 에릭슨(Ericsson)은 10개 산업의 C레벨 임원 1,000명에게 5G 도입을 가로막는 장애물을 물었다. 그러자 62%가 “진짜 혜택(이점)이 무엇인지 파악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대답했다. 이 밖에도 데이터 보안과 프라이버시, 표준 부재, 엔드-투-엔드(종단 간 완전한) 통합에서 초래될 도전과제를 우려했다.

1년이 지났지만 이런 생각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단 한 가지 변화가 있다. 2017년 12월과 2018년 6월, 제조업체들이 호환이 되는 핸드셋, 칩셋, 네트워킹 장치를 개발하기 시작할 수 있도록 해주는 제품 표준이 완성된 것이다.

5G와 자율주행 자동차, 가상 현실 및 엔터테인먼트를 혁신시킬 5G의 잠재력에 대한 각종 과장(Hype)이 많다. 그러나 5G가 어떤 방식으로 전형적인 기업의 비즈니스 변혁을 강화할지 다소 불확실한 실정이다.

지금껏 5G 공급업체들은 이 기술의 성능을 증명하는 시범 프로젝트 대해 홍보를 했다. 9월, AT&T는 사상 처음 표준 기반 생산 장비를 사용해 밀리미터파로 데이터를 전송했으며, 버라이즌은 8월 노키아와 함께 두 무선 구역 사이를 이동하는 차량에 신호를 보내는 혁신적인 방법을 테스트했다.

그러나 5G가 기업에 제공할 혜택을 증명할 수 있는, 기업과 함께 할 시범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대신 맞춤형 5G 유즈 케이스(사용 사례)를 개발할 수 있게끔, 기업이 ‘희망사항’과 '통점(문제점)’ 목록을 가지고 문을 두드리길 원한다.

5G가 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까? 그렇다면, 언제 그렇게 될까? 네트워킹 분석가, 컨설턴트, 무선 공급업체는 5G의 ‘현황’과 함께 기업이 준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조언을 제시했다.



5G에 대한 기대
버라이즌과 AT&T는 올해 말까지 (두 회사 모두 합쳐) 16개 도시에 5G를 전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단서’가 붙은 5G 전개이다. AT&T는 12개 도시에서 5G 핫스팟, 또는 퍽(Pucks)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당 도시에서도 네트워크와 커버리지(도달 범위)에 대한 수요 및 필요가 가장 큰 지역만이 대상이다.

AT&T가 5G를 전개할 도시는 휴스턴, 잭슨빌, 루이빌, 뉴올리언스, 샌 안토니오, 애틀란타, 샬럿, 댈러스, 인디애나폴리스, 오클라호마 시티, 롤리, 와코(텍사스)이다.

버라이즌의 경우 올해 말, LA와 휴스턴, 새크라멘토, 인디애나 폴리스 4개 도시에서 고정형 무선 5G를 공급할 계획이다. 그러나 가정만 대상이다. 버라이즌은 모바일 5G를 사용할 수 있게 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자세한 일정은 발표하지 않았다.

또한 모빌리티 장치의 경우, 5G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과 여타 무선 장치들이 아직 시판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6월에야 칩셋과 장치용 사양 표준이 완성됐다. 인프라 네트워크 장치의 경우, 퀄컴(Qualcomm)과 인텔, LSI 같은 벤더들이 아직 소프트웨어를 코딩 및 개발하고 있는 단계이다. 버라이즌의 수석 VP 겸 최고 기술 아키텍트인 에드 찬에 따르면, 표준 승인에서 장치 완성까지 통상 약 12개월이 소요된다.

IDC의 조사 담당 선임 애널리스트인 제이슨 리는 “초기의 경우, 5G라는 이름 아래 전개될 서비스에 4G LTE 백엔드 네트워크 아키텍처가 사용될 전망이다. 완전한 5G통신과 네트워킹이 구현될 시기는 2020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것이 진짜 기업 유즈 케이스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그는 “5G를 특정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네트워크의 일부에만 배포하는 네트워크 슬라이싱 같은 유즈 케이스의 경우, 네트워크 관리 측면의 기술이 필요하다. 5G에서 이런 부분은 2020년 이후에 실현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 칼럼 | "길게는 10년 이상"··· 5G가 늦어질 수밖에 없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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